우리는 늘 이렇게 모인답니다.
자가용으로 온 가족이 정자에서 기다리다, 혜원이와 솔씨님, 나무님과 지원이가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을 반갑게 맞으면서 나들이를 시작합니다.
서로 서로 반가워~~~ 인사나누며 시작했지요.
오늘도 볼 것이 많아 그냥 떠났는데, 지원이가 그래요.
"친구야~친구야~친구야~" 안해요????
캬아~~ 어린이들은 정말 반복적이고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니깐요?ㅎㅎㅎ
오늘은 헤어질때 하기로 했어요.
함께 할 시간을 많이 기다린 듯한 밝은 모습의 우리 숲나들이 가족
차도 다니고 해서 일단 정자에 앉았어요.
지난 번 아파서 오지 못했던 희성이와 희준이도 오늘 함께 했습니다.
륜의는 오빠와 언니들이 도착할 때마다 정답게 안아주었어요.
살짝씩 스치는 스킨쉽이 정을 쌓게 해 주거든요^^
다음에도 만나면 우리 모두 안아주자~~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이렇게 철철철 넘치네요. 폭포소리같았어요.
지난 번 꿀 빨아먹던 분홍꽃이 있던 자리는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비료푸대를 가져다놓은 것을 보니 밭을 하시려나봐요.
라일락. 우리말로는 수수꽃다리라고 하지요. 꽃이 수수달리듯 달려있다고....
친구들 코에 라일락을 한번씩 대어 줍니다.
으와~~ 지원이는 현재 공중에 떠 있습니당!!!!
길옆 솔밭으로 내려가 관찰중인 희성, 희준 형제와 막 내려가려는 지원이.
지난 번 아무것도 없던 담쟁이덩쿨에서 잎이 나와요.
반짝 반짝 예쁜 초록잎입니다.
륜의도 마른가지와 잎을 만져봐요^^
초록잎 담쟁이와 그리고 그의 배경이 되어준 돌담이 너무 멋져서
한장 찍어주세요~~ 했어요.
에잉??? 골담초라는 나무의 꽃입니다. 꽃이 잘 안보이지만^^;;
뼈에 좋다고 많이 뜯어먹었죠? 다행히 주인아주머니가 아는 분이라
맛있게 먹게 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나무님과 가온님이 꼬깔콘을 나눠주십니다. 이 꼬깔콘안에 골담초꽃을 넣어 먹어요.
이런 우째요~~ 과자를 처음 먹어보는 륜의는 과자에 홀딱 빠져 과자그릇을 놓지 않아요.
꽃을 넣어 먹으라고 해도 고집피웁니다!! 이런 부작용도 있네요.
골담초라는 나무는 흔하지 않은데, 시골에서는 다 약이 되는 나무라서 뜰에 심지요.
지원이의 명품웃음과 함께 골담초 꽃다발.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얌전한 우리 혜원이.
또 얼굴가리고 꼬깔콘그릇을 내민 강욱이 ㅋㅋㅋ
이렇게 남의 집 골담초로 우리는 포식(?)을 했답니다.
그래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는 주인아주머니의 인심에 반했답니다.
초록이 저렇게 다양하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봄의 초록숲입니다.
소가 잘 뜯어먹는다는 쇠뜨기입니다. 마디마디 끊어보았어요.
모두들 어치에게 가지고 와서 뜯는 걸 보여줍니다.
손가락으로 똑똑 끊는 재미가 그리고 그 느낌이 좋아요.
벌레가 한마리 죽었나본데 개미가 엄청 몰려있네요.
이제 도롱뇽과 개구리알이 있던 곳이에요. 얼마나 컸나~~ 한번 봐요.
어치가 뜰채를 친구들 수만큼 준비했는데, 이걸로 마음껏 떠 봅시다.
일단 손을 담그어 봅니다.
우리가 다가가니 흙탕물을 흐리게 하면서 숨는 올챙이. 정말 영특한데요?
조심스레 올챙이 한마리를 떠 보는 혜원이.
우와~ 지원이 뜰채에는 진흙이 반일걸? 덕분에 이 안의 흙이 이렇게 생긴걸 알았당.
륜의는 처음에는 모든 걸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우리 륜의가 달라졌어요!!!!
씽크로나이즈 하나봐?? 포즈가 똑같네요?
어치하고 지원이하고 희성이하고 저 안쪽에서 도롱뇽 뜨고 있어요.
여기는 도롱뇽알이 아직도 있어요. 다른 곳은 껍질만 있고 모두 부화했는데 말이죠.
게다가 여기것은 붉은 색이에요.
뭔가 허연 덩어리도 건져졌어요. 아래쪽에요.
륜의가 물을 직접 뜨고 싶어해서, 어치가 등을 잡고 있어요. 그런데 사진으로는 어치가 륜의를 물에 빠뜨릴 듯한 포즈네요. 절대 절대 아닙니당^^
이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우리 친구들의 마음속에 콕!!! 박히길...
그림속의 희준이 예쁘죠?
강욱이는 다정한 엄마와 함께.
넓은 곳보다는 이렇게 좁은 곳이 어린이들의 관심끌기에 아주 좋아요.
작은 우물에 오늘도 복작 복작^^
더 보고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산으로 올랐습니다. 밤송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어린이들은 밤송이를 보면 많이 신기해하고 열광해요...
그동안 어치는 이런 걸 너무 당연시 여겼나봐요.
산소에 많은 꿩의밥을 먹어보는 시간^^ 모두들 열심히 까요~~
초록색 열매가 참 맛있어요. 까는 재미도 있구요.
혜원이에게도 한입.
까는데 열중한 어치의 모습이에요 ㅋㅋㅋ
요렇게 나오지요.
혜원이는 나뭇가지를 들고 어디로 가나요?
얌전하기만 하던 혜원이에게도 슬슬 야생의 본능이 흘러나오는가요?
누가 들고 왔더라?? 공기가 맑은 곳에서만 자란다는 지의류....
거미를 통에 넣어놓았는데 미끄러워서인지 올라오지를 못해요.
그 덕분에 지원이하고 희준이하고는 오래도록 거미와 놀았답니다.
첫댓글 역시 어치샘의 글이 있어야 재밌어용~~~~
사진만 감상해도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슬며서 미소짓게 하더니만....
글을 읽으니 더 생동감있고.... 다음글이 막 기대되고....그러네요 ^.~
후기 꼬바고박 쓰시는게 보통정성이 아닐껀데~항상 후기 읽으면서 그날 하루를 더 소중히 간직하게되 감사하네요~어치님, 람쥐님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