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퀴즈 171 / 소중하게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리면 제 정신이 아니죠. 어떤 때는 홧김에 손에 있는 것까지 내동대치기도 합니다. 분노는 것은 무기를 휘두르는 것과 같으니, 잘 조절이 되어야 합니다. “힘껏 들러 내던지다”는 뜻의 제주어는?
① 들러퀴다 ② 들러가다 ③ 들러씌우다 ④ 들러데끼다 ⑤ 들러먹다
정답 / ④ 들러데끼다
① 들러퀴다 - 어지럽게 날뛰다 ② 들러가다 - 훔쳐가다
③ 들러씌우다 - 모자를 뒤집어쓰다
⑤ 들러먹다 - 남의 것을 옳지 않는 방법으로 가지다
제주어 퀴즈 172 / 아래 ( )에 공통되게 들어갈 제주어는?
① 습기 차 가민 산듸찝도 ( ) 젖을 거 아니우꽈?
② 메운 것사 들어사신듸 뛈이 ( ) 나라.
③ 곤죽 먹언 뛈이 ( ) 난게 몸이 허끈헤라.
④ 통화허연게 무신 말사 들어사신디 ( ) 드러앚아불어라.
답 / 발락
① 습기 차 가면 밭볏짚도 발락 젖을 거 아닙니까?
② 매운 것이야 들었는지 땀이 발락 나더라.
③ 흰죽 먹어서 땀이 발락 나던데 몸이 가뿐하더라.
④ 통화하던데 무슨 말이야 들었는지 발락 주저앉아버리더라.
제주어 퀴즈 173 /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 누룽지는 배고픔을 달래주던 음식이었습니다. 일부러 센 불로 누룽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복복 긁거나 물을 부어 숭늉물로 먹었던 추억이 이제는 희미합니다. 이제는 누룽지를 끓여서 건강한 차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솥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제주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① 부렝이 ② 누렝이 ③ 꼴렝이 ④ 도렝이 ⑤ 버렝이
답 / ② 누렝이 = 누넹이
① 부렝이 - 수소 ③ 꼴렝이 - 꼬리
④ 도렝이 - 도롱이(띠나 짚으로 엮어 만든 비옷) ⑤ 버렝이 - 벌레
제주어 퀴즈 174 / 아래 ( )에 공통으로 들어갈 제주어는?
① 넌 ( ) 사름 잡아오랏구나게.
② 지 잘못헌 중은 몰르곡 ( ) 개만 푸다시허여.
③ ( ) 말 허믄 벳 난 날에 베락 맞나.
답 / 애무헌
① 너는 애먼 사람 잡아왔구나.
② 저 잘못한 줄은 모르고 애먼 개만 푸닥거리해.
③ 애먼 말 하면 볕 난 날에 벼락 맞는다.
제주어 퀴즈 175 / “우영에 든 꿩 놔뒁 밧디 꿩 ( ) 혼다”라는 속담을 풀이하면, “울안에 날아든 꿩 놓아두고 밭의 꿩 잡으려 한다”입니다. 선거 때에 흔히 나오는 집토끼, 산토끼 이야기와 통하기도 합니다. 괄호 안에 들어갈 제주어는 무엇인가요? ‘동물을 잡다’라는 뜻입니다.
① 돌으젠 ② 곱지젠 ③ 심젠 ④ 봉그젠 ⑤ 동기젠
답 / ③ 심젠
① 돌으젠 - 달리려고 ② 곱지젠 - 숨기려고
④ 봉그젠 - 주우려고 ⑤ 동기젠 - 당기려고
제주어 퀴즈 176 / 예전엔 흙을 만져야만 하는 농사도 이젠 흙이 묻지 않아도 됩니다. 길이나 놀이터, 운동장에 가도 흙이 안보입니다. 요즘은 흙보다 먼지로 더 더러워지는데, 조금만 묻어도 세탁기가 해결해주죠. 물이 하도 귀한 시절엔 때가 티 나지 않은 옷을 며칠씩 입기도 했죠. 동네에 목욕탕보다도 운동화빨래방이 있으면 참 편합니다. “먼지나 흙이 옷이나 벽에 달라붙어 더러워지다”를 제주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① 펀직호다 ② 번찍호다 ③ 버물이다 ④ 버물다 ⑤ 발락호다
답 / ④ 버물다
①② 펀직호다, 번찍호다 - 텅텅 비다 또는 깨끗하다
③ 버물이다 - 묻치다, 버무리다
⑤ 발락호다 - 옷 따위가 젖어 있을 정도로 물기가 많다
제주어 퀴즈 177 / 마음이 넉넉하여 덕망을 갖추면, 배가 곯아도 마음은 늘 따뜻한 배려심으로 가득합니다. “음식의 양이 많고 넉넉하다 또는 마음에 충분히 차다”를 제주어로는 무엇이라 할까요?
① 골착호다 ② 푹삭지다 ③ 푸지다 ④ 푸더지다 ⑤ 내부더지다
정답 / ③ 푸지다
① 골착호다 - 배가 곯은 상태가 되다.
② 푹삭지다 - 솜 따위가 탄력있고 부드럽다.
④⑤ 푸더지다, 내부더지다 - 미끄려 넘어지다. 걸려 넘어지다.
제주어 퀴즈 178 / 아래 ( )에 공통되는 제주어는?
① 돈이 좋아. 돈 마타지난 ( ) 엎뎌젼 절허여라게.
② 죽어지카부덴 ( ) 엎디언 꼬딱허는 사름 훠나 엇어.
③ 허가 받아지난 지꺼지언 ( ) 절허연 둰 삥삥 내돌아.
답 / 허부작
① 돈이 좋아. 돈 받으니까 넙죽 엎디어 세배하더라.
② 죽을까 싶어서 넙죽 엎디어서 까딱하는 사람 하나 없어.
③ 허가 받으니까 기뻐서 넙죽 절해 두고는 삥삥 내달아.
제주어 퀴즈 179 / 설 명절의 맑고 온화함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날로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고 기온도 포근한 상태”를 제주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① 폭호다 ② 폭삭호다 ③ 맨도롱호다 ④ 폭삭 속았수다 ⑤ 푹삭호다
답 / ① 폭호다
② 폭삭호다, 복삭호다 - 삭아서 부스러지다 맥이 풀릴 정도로 기운이 없다 ③ 맨도롱호다 - 따뜻하다
④ 폭삭 속았수다 - 진짜로 고생하셨습니다
⑤ 푹삭호다 - 솜털이 탄력있고 부드럽다
제주어 퀴즈 180 / 하나의 어휘로 여러 뜻을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 의미들을 담고 있는 제주어는 무엇인가요? 1) 손과 발이 너무 마르거나 입술이나 부르트다 2) 새벽에 동쪽이 훤해지다 3) 막힌 것을 통하게 하다 4) 메주나 누룩이 발효되다 5) 물기가 있는 물체가 썩기 시작하다 6) 장판지가 들리다 7) 눈을 벌리다
① 트다 ② 카다 ③ 솜다 ④ 뚤루다 ⑤ 욜다
답 / ① 트다
② 카다 - 타다 ③ 솜다 - 불을 때다
④ 뚤루다 - 구멍을 내다 ⑤ 욜다 -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