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도 많은 WA총들. 최고의 손맛에 존재감. 최악의 집탄성은 아무래도 좋은지 최고의 핸드건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손봐주면, WA 핸드건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다. 참고로SCW 버전 3의 고정식 홉업 방식은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 이번 기사의 컨셉은 이 '고정식' 홉업을 달아주는 방법이다. 잘 참고하셔서 만족하실 만한 성능을 이끌어내 보시도록!
WA핸드건의 종류가 많기도 하지만 사용되는 홉업 구조는 크게 2가지 이다. 콜트, 베레타, 인피니티, 파라오드넌스 류에 사용되는 것들과 쿠거, M84, 시그마등에 사용되는 것 등이다. 전자의 경우...
홉업 고무와 챔버가 분리형이며
후자의 경우... 홉업고무와 챔버가 일체형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 일체형의 집탄성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일체형 챔버라 해도 근본적으로 홉업의 강도를 조정하는 부품이 플라스틱 돌기물이기 때문에 두가지 구조 모두 형편없는 집탄성을 보이게 된다. 이걸 어떻게 고쳐야 제대로 나가는가...
실험 재료들. 기본 분해는 생략. 우선 홉업 고무와 챔버 분리형의 경우를 소개해 보겠다. 기본분해는 생략
자 여기까지 분리하셨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이다.
준비물은 위와 같다. 작업 과정을 하나씩 살펴 보자면...
바렐 내 외부를 깨끗이 청소해 준다. 그리고 ABS 조각을 준비하실 것.
에어건에 사용되는 재료가 가장 좋다. 간단히 말해서 망가진 에어건의 잔해를 사용하시라는 말씀.
드라이버에 약간의 실리콘 오일을 발라 바렐을 막고(너무 꽉 끼는 것은 피할 것. 안빠지거나 바렐 내부에 상처가 나는 수가 있다.) 순간 접착체를 뻥 뚫린 구멍 부위에 충분히 발라 준다(구멍 내부에는 절대 바르지 마세요~).
지글 지글...준비한 ABS 조각을 후끈하게 달궈준다.
죽을 힘을 다해서 구멍 부위에 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눌러 준다. 눈치 빠르신 분들이라면 왜 둥그런 드라이버로 바렐 내부를 살짝 막고 작업을 시작하는지 아실 것이다. ABS조각으로 몰딩을 만드는 과정이므로 젖먹던 힘까지 낼 것!!
반대쪽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몰딩을 만들어 준다. 플라스틱 조각이 완전히 접착된 후 드라이버를 빼 준다. 드라이버에 실리콘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잘 빠지지 않는다. 순간접착체를 바르기 전에 몰딩 작업을 먼저 해 주고 드라이버를 뺀 후 나중에 몰딩 조각을 따로 '뽄드칠'로 붙여도 상관 없다. 본인은 성질 급해서 한꺼번해 해 치우는 편이다.
불필요한 부분들을 대충 잘라 내고
줄로 깨끗이 정리해 준다.
바렐 내부의 상태. 순간접착체 덩어리가 '살짝' 튀어 나와 있다. 드라이버로 막지 않았다면 '살짝'이 아니었겠지?
돌덩어리로 만들어진 팁을 핸드 그라인더에 끼워서 바렐 내부를 1차 연마를 해 준다.
1차 연마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 팁에 800번 정도의 사포를 둘둘 말아 순간 접착체로 고정시킨 후...
2차로 깨끗하게 연마해 낸다. 물을 살짝살짝 발라 가며 작업 할 것. 필자의 경험으로는 2차 연마 작업은 드릴보다는 손으로 직접 해 주는게 훨씬 매끄러운 표면을 얻었던 것 같다. 행여 이 과정을 지켜 보신 분들 중에서 "무식하게...바렐 내부를 연마해 내라니...바렐하나 버리는거 아니요?" 라고 항의하실 지도 모르겠다. 사실 꼼꼼하게 100% 손으로 하지 않는 이상 연마석을 끼운 드릴로 바렐 내부를(물론 전체를 다 갈아 내는게 아니라 바렐 뒷부분만 갈아 내는 것이지만..) 갈아 내면 실제로 바렐내경이 살짝 넓어진다. 이 경우 바람 다 빠져 나가서 탄속이 약해질지도 모르겠군...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신기하게도 탄속이 살짝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뭔 소리냐면...
비비탄을 밀어내는 기본적인 빠워는 파란 바람이지만 바렐이 저모양으로 생겼을 경우 뻘건 바람이 비비탄을 앞질러 바렐 을 빠져 나가게 되는데 이때 바렐 내부는 '살짝' 저기압 상태가 만들어 진다. 즉 비비탄의 뒤에서는 밀어주고 앞에서는 당겨주는 현상이 생겨나게 된다. 물론 이런 '테이퍼 바렐'의 경우 테이퍼의 경사각이 너무 크거나 기본적으로 바렐 내경이 원체 널널...한 경우엔 않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초래된다.
어쨋건...위의 설명은 '바렐 내부 가공을 한다고 해서 탄속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정도로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바렐에 뚤린 구멍(홉업 돌기가 튀어나오는 부분)을 '제대로' 막아 주면 어쩔 수 없이 탄속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WA의 노말 구조에서는 바렐에 뚤린 구멍으로 생각보다 많은 양의 가스가 누출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가공된 바렐 내부의 모습. 바렐 내부 가공을 마치고 이번엔 다시 외부를 정리해 준다.
위 사진 정도로 아트 나이프로 살짝 정리해 준다. 애써 막아 놓은 구멍의 뚜껑 부위까지 자르진 마시고...
악질적인 구조의 홉업고무. 이걸 그대로 내 버려 둘 순 없다. 갈기갈기 찟어 버리자. 참고로 WA 제품에는 2가지 타입의 홉업고무가 쓰이고 있는데(고무 챔버를 고정시키는 몰딩이 띠 형태인 좌측과, 돌기 형태인 우측) 최근 제품들은 대부분 좌측 구조의 고무가 사용된다. 어떤걸 써도 상관은 없다.
조각 낸 후...
순간 접착체로 붙여준다. 반대편도 붙여 줄 것. 이걸 붙이는 이유는 고무 챔버의 위치를 고정시키기 위해서이다.
위 이미지에서는 두군데에서 챔버를 고정시켜 주게 되지만...
남은 고무 조각으로 아래, 위를 보강해 주면 더 확실하게 챔버를 고정시킬 수 있다. 땜빵한 부위는 홉업 고무 조각을 얇게 잘라서 써야 바렐 어셈블리를 조립할 때 부드럽게 된다. 바렐 가공은 완료. 이 상태 그대로 쓰게 되면 완벽한 논 홉업 상태가 된다. 이젠 고무챔버 가공을 할 차례.
2편으로 계속... | |
첫댓글 게이머들의 핸드건 관리의 실전 tip!! good!! good!!
와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콜트 때문에 애먹고 있는데ㅋㅋㅋ
옛날 디스..ㅎㅎㅎ
음..이 파트는 어렵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