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
메리츠증권 / 양승수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 34,000
2Q23 매출액(2,199억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56억원)은 컨센서스를 43.6% 하회했다. DDR5 중심 디램용 메모리 패키지기판의 매출액은 반등했으나 동 사 입장에서 고마진의 FC-BGA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1분기 상대적으로 견고 했던 전장용 FC-BGA에서도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AI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동사 주가는 5월 16일 저점(19,980원) 대비 63.3% 상승하였다. 다만 당사는 현재 동사의 경우 AI 확산에 따른 수혜 여부가 불분명하 다고 판단한다.
우선 1) FC-BGA의 경우 앞단의 고객사와 바인딩된 물량을 바탕으 로 증설이 진행된다. 즉 동사가 투자한 5,400억원을 통해 증설된 FC-BGA Capa는 사용처가 정해져 있다.
향후 HBM향 공급 가능성이 대두되어도 증설이 필요한 상 황이기 때문에 시장 기대보다 늦게 실제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 현재 CoWoS향 FC-BGA 기판 공급이 가능한 선두업체들은 악화된 업황에도 공격적인 증설(ex Ibiden 1.900억엔, Unimicron 370억대만달러)을 진행 중이다.
앞서 언급했듯 FC-BGA는 물량이 바인딩된 상황으로 증설이 진행되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의 CoWoS향 FC-BGA 내 높은 시장점유율이 유지될 확률이 높다.
동사의 실적 회복 시점인 ‘24년 EPS에 대만 반도체기판 Peer의 ‘24년 평균 PER을 적용, 적정주가를 34,000원으로 상향한다. 연초 동사에 기대했던 DDR5 비중 확대와 점진적인 FC-BGA 매출 확대는 유효하다.
다만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 과정 속에 대부분 선반영되었기 때문에 점진적인 실적 개선 확인을 통한 고멀티플 정당화 과 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동사의 투자의견을 Hold로 하향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