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송달(Sogndal)에 있는 숙소를 출발하여 오르네스로 향하였다. 구불구불 이어진 55번 도로를 달려 Solvorn 페리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페리를 타고 오르네스(Ornes)로 건너가서 우르네스 목조 교회(Urnes stavkyrkje)를 관광하려는 것이다. 페리는 매 시간 정각에 출발하고 오르네스에서 매시간 30분마다 돌아오는 배가 출발하므로 시간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르네스 목조 교회(Urnes stavkyrkje)는 오르네스(Ornes) 작은 마을의 언덕에 있는 오래된 목조교회로 1130년경에 지어졌으며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페리를 타고 20여분 걸려 오르네스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페리는 자동차 8대 정도를 실을 수 있으며 승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객실도 없는 작은 배다. 목조교회는 여객선 터미널에서 언덕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20여분 올라가니 작은 마을 끝 언덕 위에 있다.
목조교회는 30분 정도마다 가이드 투어가 있는데 교회의 문이 잠겨 있기 때문에 가이드투어에 참가하지 않으면 교회 내부를 볼 수 없다. 가이드 투어는 10여분 동안 교회의 역사와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해 주고 그 외에는 각자가 교회를 둘러보게 된다.
교회는 특이한 형태의 목조건물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앞 중앙에 제단이 있고 제단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칸을 나누는 공간의 위쪽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이 보인다. 내부의 크기는 크기 않으나 나무에 조각된 문양이 아주 정교하다. 교회 주변에는 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묘지석이 세워져 있다.
목조교회를 둘러보고 빙하박물관(Glacier Museum)를 관람하였다.
빙하박물관(Glacier Museum, Norsk Bremuseum & Ulltveit-Moe senter for klimaviten)은 북유럽의 가장 큰 빙하인 요스테달 빙하 아래의 계곡에 있다. 피옐란드(Fjærland)의 탁 트인 풍경과 1997년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을 수상한 노르웨이 대표 건축가 스베레 펜(Sverre Fehn)이 설계한 멋진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박물관으로 자연 암석에서 영감을 얻었다하며 죽기 전에 보아야할 1001개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시네마관에서 빙하관련 영화를 상영한다. 빙하에 관한 영상과 빙하를 탐험하는 영상이 이어지는데 1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빙하 관련 영상이 아주 실감나게 상영되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박물관 안에는 빙하에 관한 자료를 영상과 그림과 조각으로 잘 묘사해 놓았는데 각 테마마다 앞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놓았는데 태극기를 클릭하면 한글 자막으로 된 설명이 나와 세계 속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였다.
10여분 거리에 있는 뵈이야 빙하(Bøyabreen Glacier)를 보러 갔다. 주차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오후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제법 많은 비가 온다. 비는 참으로 끈임 없이 내린다.
뵈이야 빙하(Bøyabreen Glacier)는 유럽에서 가장 큰 요스테달스 빙하의 한 줄기이다. 요스테달스 빙하(Jostedalsbreen)는 면적 487㎢, 최대 두께 571m, 측정된 눈의 최대 깊이는 12m라고 한다.
빙하 입구에 도착하니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빙하 부근의 산 정상은 안개가 자욱하다. 산 아래에는 빙하 녹은 물이 큰 호수를 이루고 호수와 이어진 산 아래 부분은 빙하가 모두 녹아버렸다. 빙하 입구에 도착하였을 때 산 정상 부근에 커다란 빙하의 모습이 보이더니 빙하 아래에 도착하였을 때는 안개가 짙게 내려 안개만 보일 뿐이다. 비가 너무 자주 내려 여행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