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의 새로운 방향
새 과업을 시작하는 주인만큼 새 마음가짐으로 힘차게 시작해 보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박ㅇ우님께서 장소를 바꾸고 싶다고 이야기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장소를 왜 바꾸고 싶으신지, 박ㅇ우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였습니다.
우선 박ㅇ우님께서 이ㅇ림 선생님께 먼저 전화를 하신 것 같아 9시에 이ㅇ림 선생님과 전화하였습니다.
이ㅇ림 선생님께서는 박ㅇ우님께서 자릿세가 있는 곳이 좋다 하셔서
단상당 10만 원인 곳으로 가자 하셨으나 저희 예산보다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그렇다면 아예 장소를 바꾸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우선 장소가 바뀔 경우 고려해볼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다른 분들이 찬성하실지,
두 번째는 황ㅇ섭님과 장ㅇ섭님 이웃분에게 장소가 바뀔 경우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세 번째는 출발시간과 준비물이 어떻게 바뀔지
네 번째는 계곡이 아니면 비용이 얼마나 달라질지입니다.
고려할 점을 정리해 보고 바꾸고 싶어 하는 이유와 바뀌면 어떤 점을 고려하면서
말씀을 드리면 좋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장소를 바꾸고 싶으신지 바꾸고 싶으시면 이유가 무엇인지,
다른 분들과 모여 이야기해 볼 수 있는지 여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ㅇ우님과의 전화와 회의 제안
박ㅇ우님께 전화를 드려서 장소를 바꾸고 싶어 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박ㅇ우님께서는 자신이 장소를 바꾸고 싶어 하는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박ㅇ우님은 식당에서 평상을 잡고 백숙 10만 원 정도를 3개 정도 시키자고 하셨으나
예산이 모자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장소를 바꾸자고 하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박ㅇ우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은 네 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중요한가요?"
“계곡을 갈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네 가지가 충족돼야 해.
첫 번째는 주차이고, 두 번째는 화장실, 세 번째는 그늘, 네 번째로 물가.”
주차는 식당 자리가 아니면 힘들 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차가 무료라면 사람들이 몰려서 지금 계획한 시간보다 더 빠르게 출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계곡 가까이 있어야 편리함이 있고 위생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요일에는 매우 덥다고 일기예보가 되어있기 때문에 그늘이어야 나들이할 때 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가여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무료로 하는 곳을 가면 평상만 무료지 나머지는 충족이 되지 않기에 식당을 추천하는 것이라 이야기하셨습니다.
박ㅇ우님께서는 함께 나들이 가기에 최적의 장소를 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박천우님은 많은 곳을 여행 가시고 산악회 회장이 시이기에
좀 더 좋은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계곡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지 생각하며 말씀하신 것이 느껴졌습니다.
박ㅇ우님께서 말씀하신 식당은 가본 곳이라 좋은 곳이지만
사람이 13명에서 15명이라 3개를 시켜야 하는데 예산이 없으니 그럼 다른 계곡을 찾아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백운계곡이 제일 좋지만 힘들다면 다른 계곡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송추계곡, 중원계곡, 용추계곡입니다. 계곡들에 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설명을 들은 후 저희는 다른 분들께 연락하여 회의를 하시는 것이 어떠신지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박ㅇ우님께서는 주신 의견이 다른 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정하는 것이
함께 나들이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드린 제안이었습니다.
박ㅇ우님께서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장소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는 것에 찬성하셨습니다.
저희는 나들이에 오실 모임원분들께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모임원분들은 갑작스럽게 잡힌 회의에 내일 시간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내일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한 시간대에 회의를 잡기로 해
2시에 회의를 하실 수 있으신지 내일 이야기를 드려보자 했습니다.
그런 후 내일 박ㅇ우님께서 말씀해 주신 문제들과 계곡들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 보고 알려드리는 것이
결정하는 데에 수월하실 것 같아 조사와 ppt를 준비하였습니다.
손가영님의 방문
준비하던 중 깜짝 손님이 방문하였습니다.
작년에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습하셨던 손가영 선배님이셨습니다.
박성빈 슈퍼바이저님의 추천로 손가영 님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먼저 실습생이셨던 분을 만나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습니다. 같은 소모임을 하고 있었지만,
기수와 활동기간이 엇갈려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슈퍼바이저님의 소개로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손가영 님은 저희의 실습에 관심을 두셨고 저희가 하신 물음에 충고와 적절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실습하면서 어려우셨던 점들, 작년에 겪으신 일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작년 잔치를 하셨을 때는 동마다 직접 돌아다니시면서 잔치분들을 모집하셨다 하셨습니다.
주민분들과 함께 잔치를 준비하면서 보람차고 즐거운 추억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작년 실습 일지 읽었을 때보다 더 생생한 경험이었습니다.
손가영 님은 현재 어르신분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강사로 이제 막 시작하려 한다고 하셨습니다.
실습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사업을 시작하시는 모습을 본받아 저도 이 실습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것을 해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공감이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 경험을 통해 나들이도 함께 하신 주민분들이 추억이 되시고, 공감과 힘이 되길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만남을 통해 배움과 소망을 주신 박성빈 슈퍼바이저님과 손가영 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7.28 19:18
첫댓글 오늘은 나들이 장소 논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수 학생이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며 조율해 나가는 모습이 잘 드러난 하루였습니다.
단순히 ‘장소를 바꾸자/말자’의 선택이 아니라, 왜 그런 제안이 나왔는지 이유를 듣고, 다른 분들의 동의와 예산, 준비물, 이동 시간까지 꼼꼼히 살펴보려 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경험이 많은 박 씨 어르신과의 통화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다른 분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제안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런 과정 덕분에 한 사람의 목소리로 나들이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나들이’로 준비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당사자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잘 거들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또 손가영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실습 경험이 어떻게 현장에서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들은 것도 좋습니다. 연수 학생 역시 이번 실습을 통해 만든 관계와 경험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지 스스로 그려보면 좋겠습니다.
내일 있을 회의에서는 오늘처럼 당사자의 의견이 잘 드러나고 조율되는 과정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런 조율과 대화 하나하나가 주민들과의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