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요결을 읽습니다.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습니다.
인사하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합니다.
일이 술술 풀립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인사 자체가 복지가 되기도 합니다.”(117p)
2주 동안 실습을 진행하며 인사만 잘해도 어르신들이 도와주려 하시고,
오며 가며 인사를 잘 받아주신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사회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인사’임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 이어서 김수재 과장님이 ‘소통하기과’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
크게 네 가지로 첫 번째는 주민자치회 ‘풀꽃향기’입니다.
2013년부터 순수 주민 모임으로 운영되는 ‘자치활동사업’입니다.
두 번째는 정이 가는 든든한 우리 마을 ‘정가든 공동체’로 20년 넘는 역사에 대해 소개해주십니다.
세 번째는 후원사업으로 후원금, 후원품 등
'희망온돌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을 포함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지막은 자원봉사 관련 사업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강한 연결망을 가진 주민 조직 ‘풀꽃향기’였습니다.
"주민분들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오세요"라는 설명에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순수한 자치활동 모임에서 도시농업공동체로 강서구청에 등록되고
상도 받으신 '풀꽃향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 다음은 아이들 전체회의 시간입니다.
오늘은 나영이, 민영이, 지한이, 민경이와 함께합니다.
크게 세 가지를 정합니다. 8/3일 한강 방문, 캠프 때 식비 예산 작성, 캠프 때 할 활동까지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는 다음 주 한강을 '어떻게' 갈지, '무슨 놀이'를 할지, '몇 시에 만날지' 회의합니다.
지하철보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차량으로 결정하고,
밥은 ‘한강 라면’으로 결정합니다.
필요한 간식이나 양이 부족한 친구들은 개인적으로 챙겨오기로 했습니다.
놀이는 배드민턴을 하거나 수건 놀이, 마피아 게임으로 정합니다.
두 번째 예산 작성으로,
1박 2일 저녁 ‘삼겹살 랜덤 비빔밥’, 아침 ‘토스트’에 필요한 재료와 예산을 작성합니다.
삼겹살 랜덤 비빔밥에는 삼겹살 3.5kg, 참기름 1병, 고추장 1통, 밥 25개 기준으로 예산을 작성합니다.
토스트는 계란 1판, 식빵 50개, 설탕 300g으로 예산을 작성합니다.
나영이와 민경이가 팀을 이뤄 '삼겹살 랜덤 비빔밥' 예산을 조사하고,
민영이와 지한이가 팀을 이뤄 '토스트'에 들어갈 재료를 조사합니다.
아직은 서로 친해지는 과정이라 많은 말을 나누지는 않지만,
민경이가 햇반을 찾는 시간이 오래 걸리자 나영이가 도와줍니다.
나영이는 속이 깊습니다.
동생들에게 말로 직접 표현하지는 않지만 배려해주고 맞춰줍니다.
이때 민경이가 조사를 마치고 앞으로 나오자 민영이도 토스트 조사를 마치고 앞으로 나옵니다.
민경이는 민영이가 쓸 때까지 뒤에서 기다려줍니다.
민영이 언니 먼저 쓰라는 마음이 느껴져 예쁘고 기특했습니다.
지한이도 열심히 조사합니다. 질문도 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본인이 찾은 내용을 앞에 나와 작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캠프 때 무슨 활동을 할지 '좀비게임'을 진행합니다.
지한이가 술래가 되어 안대를 가리고 노래를 틀며 진행합니다.
크지 않은 공간이기에 서로 더욱 친해지고 게임도 흥미진진합니다.
지한이가 민영이를 잡았지만
민영이가 ‘술래 안 하고 싶어요’라고 하자
지한이가 "제가 한 번 더 할게요" 용기를 내줍니다.
대신 선생님이 ‘민영이 한 번 더 걸리면 그때는 진짜 하기~’라고 약속했고,
몇 분 뒤 민영이는 다시 잡혀 술래를 하게 됩니다.
술래를 하는 과정에서 민영이는 본인이 말한 것은 지키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민경이가 잡히지 않아
제가 ‘민경이 한 번 술래 해보는 거 어때요?’라고 제안합니다.
민경이는 잠시 망설였지만 한 번 해보겠다며 일어섰습니다.
낯도 가리고 쑥스러움이 많은 민경이가 술래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큰 용기를 내준 게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돌아가며 술래를 합니다.
다음은 '라이어 게임'을 진행합니다.
라이어 게임은 라이어인 한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같은 제시어를 받아 설명하는 게임입니다.
제시어에 대해 라이어가 추리하지 못하게 설명하고,
라이어는 본인의 정체를 들키더라도 제시어를 맞추면 승리하는 규칙입니다.
첫 번째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제시어는 ‘임지한’입니다.
보자마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도 제시어를 보자마자 웃음을 참습니다.
한 명씩 지한이에 대해 소개합니다.
‘사람이에요’, ‘이 자리에 있어요’, ‘양말을 안 신었어요’ 등 미소를 띠며 말합니다.
저는 지한이를
‘제가 아끼는 사람 중 한 명이에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와요’라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지한이는 눈치를 채고 ‘나요!’라며 본인임을 맞춥니다.
다음은 마피아를 합니다.
지한이와 제가 마피아에 걸렸습니다.
저는 시작하자마자 표정을 못 숨기고 양서호 선생님에게 마피아임을 들킵니다.
지한이는 ‘제가 경찰인데, 저 사람이 마피아예요’라며 같은 팀인 저를 지목하고 투표합니다.
결국 시민팀이 이겼지만
지한이는 연기도 잘하고, 분위기도 잘 풀어주고,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또 민경이는 최근 들어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게임을 하면서도 미소를 많이 보이고 꺄르르 웃으며, 표현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민영이와 나영이는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도 얘기하면서
동생들이 ‘게임 더 하고 싶어요’라고 하면 맞춰주는 깊은 배려심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끝나고 민영이와 나영이에게 '오늘 활동 어땠어~?'라고 묻자
두 명 모두 '재밌었어요!" 라고 답을 해주었습니다.
매 활동이 진행될 때마다 아이들의 강점과 새로운 모습을 하나씩 발견합니다.
다음 주도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