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오브무브먼트 슬로우 트레킹
4월 19일 마포구 강변
'슬로우 트레킹'이란?
http://cafe.daum.net/gaiayoga/V8LF/9 이런 역사가 있다.
이번에는 4월 19일 일요일이다.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우리는 등촌동에서 합정동까지 8km를 걸어서 출근했다. 달리기도 하루 2~5km씩 꾸준히 해왔다. 달리고 나면 한동안 걷는다. 그럴 때는 마치 골반이 자동으로 움직여 저절로 걸어지는 느낌이 든다. 걷는 동안 머리 정수리에 달린 끈이 당겨 올려지듯 몸이 저절로 바르게 세워진다. 젠틀하게 달리면 파시아 수준에서 몸이 풀리면서 건강한 움직임의 토대를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젠틀젠틀하게 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젠틀 러닝은 중력을 이용하는 달리기다. 몸이 앞으로 기울기 때문에 바닥에 넘어지지 않으려면 다리가 아니라 골반이 절로 움직이면서 달리기를 일으키게 된다. (아기들은 걷기도 전에 먼저 달릴 때가 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본다면 젠틀 러닝의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고도 젠틀젠틀 잘 달리는 현대인들도 아주 드물지만 있다. 직접 본 경우는 많은 유아들, 그보다 더 성장한 어린이들 중에는 필드스포츠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그리고 태국에서 본 낙무에이(태국 복서)들이다. 영상으로 본 경우는 옛날 유명 복서들, 아프리카 마사이족, 케냐 출신 러너들이 젠틀젠틀 잘 달린다.
3주 정도 생각의 늪에 빠진 적이 있다. 해열제 5장을 붙였지만 머리가 계속 뜨거웠다. 다시 많이 걷고 달리면서 머리는 점점 맑아졌고 매일 걷고 달리고 운동한 지 2주가 될 때 생각의 실타래가 갑자기 풀렸고 술술술술 칼럼 한편을 쓸 수 있었다. 책상 앞에 정지한 채로 참신한 생각을 계속 해낼 수 있는 인간은 지구에 없다. 그래서 경제 신문에서도 지적하길, 글로벌 리더들은 거의 다 달린다.
두 발로 서서 걷고 달리는 것은 인간의 정체성 아닌가―우리는 계속해서 이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생각이다. 걷고 달리는 것이야말로 피하고 싶은 일이 되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몸과 마음이 노쇠한 사람이다. 심지어 걷거나 달리면 아프다는 현대인들이 너무 많다. 우리가 인간인데 걷고 달리기가 싫다면 새가 날기 싫고 물고기가 헤엄치기 싫은 것과 뭐가 다른가. 우리가 인간인데 걷거나 달리는 게 아프다면 새가 날면 아프고 물고기가 헤엄치면 아픈 것과 뭐가 다른가. 뭔가 잘못됐다!
우리는 4월 19일 오전 슬로우 트레킹을 할 것이다. 마포구 강변을 살살 걷고 또 부드럽게 달리다가 씩씩하게 558개의 계단을 오르고 내려와서 강가에 고요히 앉아서 알아차림 하다가 다시 사람들 틈으로 들어가 걸어나갈 예정이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큰 욕심 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시면 대환영입니다!
계절 수업 '느끼며 걷기, 부드럽게 달리기' 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 두 달 정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 번 젠틀 러닝 계절 수업처럼 회원은 다른 일반 수업처럼 그냥 들으면 된다. 슬로우 트레킹은 수업이 아니라서 달리기 교육은 수업 때보다 매우 짧다.
슬로우 트레킹은 달리기 대회도 아니라서 무리하지 않는 분위기니까 한가로이 강변과 날씨를 만끽해도 좋다.
만약 비가 오거나 통합대기지수가 나쁠 때는 스쿨오브무브먼트 실내에서 2시간 동안 바디 소프트닝, 요가, 걷기 명상 등을 함께 수련하는 것으로 대체할 것이다.
경로는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반환점에 558개의 계단이 있다.( 실제 이날에는 이 계단을 오르지 않고 그 주변에 있는 1km에 가까운 언덕을 달렸다.) 체력과 컨디션이 괜찮은 참가자들이 올라갔다가 위에서 쉬고 내려오는 동안 (대략 20분) 체력이나 컨디션이 부족한 분들은 평지에서 걷거나 봄볕을 즐기거나 릴랙스 하면 된다. 그전부터 달리지 않고 걸어와서 뒤쳐졌다면 이때 거리를 좁힐 수 있다. 그래서 달렸든 걸었든 반환점에서 전체 참가자들이 다시 다 모일 것이다.
어떤 길이냐에 따라서 느끼는 피로가 다르고 기분도 다르다. 처음 가는 길은 훨씬 더 멀게 느껴진다. 가다가 길을 잃으면 시간도 훨씬 오래 지난 것 같고 거리도 훨씬 길게 느껴진다. 흔한 도심의 길들 즉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차와 자전거와 행인들의 위치를 살피고 그들의 경로를 경계하면서 걷거나 달리는 것은 조용한 길/조용한 트랙에서 고요히 걷거나 달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경험이다. 마포구 강변은 자동차 도로는 물론이고 자전거 도로 역시 보행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지수가 낮고 대부분 조용하고 한적하다.
《주의사항》
1. 비가 오거나 통합대기지수가 나쁠 때는 스쿨오브무브먼트 실내에서 2시간 동안 바디 소프트닝, 요가, 걷기 명상 등을 함께 수련하는 것으로 대체합니다.
2. 오전 9시 정각에는 스쿨오브무브먼트의 문을 닫고 출발할 것입니다. 스쿨오브무브먼트의 문은 다시 돌아올 때만 열립니다.
《일시》 2015년 4월 19일(일) 오전 9:00 ~ 11:30
《일정》 9시 스쿨오브무브먼트에서 출발 ~ 걸어서 10분 이동
9시 10분~ 강변에서 간단한 몸 풀기, 짧은 교육, 경로 공유~9시 30분
9시 30분~ 달리기(+간단한 오르기)~10시 30분
명상, 편의점 이용, 걷기~11시 30분 스쿨오브무브먼트 도착.
《인원》 선착순 16명
《강사》 최하란, 정건 대표
《장소》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6-22 2층 School of Movement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 7번 출구 도보 5분 *오시는 길→http://cafe.daum.net/gaiayoga/S6UG/103
《문의》 02) 322-3661
《준비물》 밖으로 나갈 때는 달리기에 부적합한 가방이나 소지품을 자제합니다.
1. 코를 풀 수 있는 휴지.
2. 강변 편의점에서 간식을 살 수 있는 신용카드나 돈.
3. 걷거나 앉을 때 추울 수 있으니 너무 얇은 옷 자제.
4. 뒷굽 높이 5cm 이상 신발은 부상 위험이 크니 신지 마십시오.
뒷굽 높이 3cm 이하 신발을 추천합니다. (뒷굽 높이 4cm 이상도 달리기에 부적합)
《비용》 3만원. (현재 SOM 오프라인 회원 1만원) 양도는 가능하나, 환불은 불가합니다. 신중하게 등록해주십시오.
《등록 방법》 선착순 16명 1) SOM 현장 등록
010-5121-4246으로 신청자의 성함과 함께 "4월 19일 슬로우 트레킹 신청"이라고 문자 발송 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휴대폰 번호로는 등록 완료 문자 알림만 해드립니다. 휴대폰 번호로는 상담을 하지 않으니 문의는 꼭 02)322-3661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1. 김현섭 님 등록 완료
2. 황의천 님 등록 완료
3. 박재휘 님 등록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