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가모 교회 시대 보내진 사자.
계2:12버가모에 있는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양날 달린 날카로운 검을 가진 이가 이것들을 말하노라.
13내가 네 행위를 알고 또 네가 거하는 곳을 아노니 즉 사탄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붙잡고
안디바가 나의 신실한 순교자가 되어 너희 가운데서 곧 사탄이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한 그때에도 나의 믿음을
부인하지 아니하였도다.
* 사 자
각 시대에 보냄을 받은 사자를 선택하는 하나님이 주신 규칙을 사용해서,
즉, 첫번째 사자 바울의 사역과 가장 흡사하게 닮은 사역을 가진 사람을 뽑는데,
우리는 아무 망설임 없이 마틴(Martin)을 버가모의 사자라고 선언합니다.
마틴은 315년에 헝가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일생을 바쳐 한 일은 그가 뚜르즈와 그 주변에서 감독으로 수고했던 프랑스에서였습니다.
그는 399년에 죽었습니다. 마틴은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었던 성 패트릭의 삼촌이었습니다.
마틴은 직업군인 시절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에게 기적이 일어났던 것도 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기적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거지가 시내 거리에서 아파서 누워 있습니다.
마틴이 보초를 맡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거지는 얕은 옷을 입고 겨울의 찬 바람을 맞으며 있었습니다.
마틴이 그곳을 지나가게 될 때까지는 아무도 거지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 불쌍한 사람의 딱한 처지를 보자, 여벌 옷이 없었지만 마탄은 외투를 칼로 둘로 잘라서 추위에 떨고 있는
그 사람의 등 위에 그 천을 둘러주었습니다. 그는 그 거지를 잘 간호해주고 자기 갈 길로 갔습니다.
그 날 밤 마틴에게 환상 가운데 주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거지처럼, 마틴의 반쪽 옷을 어깨에 두르고 서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마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틴은 예비 신자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이 옷으로 날 입혔노라."
그때부터 마틴은 온 정성을 다해 주님을 섬기려고 애썼습니다.
그의 생애는 하나님의 권능을 표명하면서 기적의 연속이 되었습니다.
군을 떠나 교회에서 지도자가 된 후 마틴은 우상숭배에 대하여 아주 강경한 태세를 취했습니다.
그는 작은 숲들의 나무들을 잘랐고 우상들을 깨고 제단들을 허물었습니다.
그의 행동에 대해 이교도들이 대항했을 때 그는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했던 식으로
그들에게 도전했습니다. 그는 자기를 나무 밑둥에 묶으라고 제의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면 그는 나무에 깔릴 것입니다.
이교도들은 언덕 한 편에 자라고 있던 한 나무에 마틴을 묶었고, 자연적인 중력의 당김이 그 나무가 쓰러지자
마자, 마틴을 뭉게버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가 쓰러지기 시작할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나무를 빙 돌게 하여 모든 자연 법칙에 어긋나게
언덕 위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그 큰 나무가 쓰러질 때 혼비백산 도망가던 이교도 몇을 뭉게버렸습니다.
역사가들은 적어도 세 번은 마틴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믿음으로 죽은 자를 일으켰다고 인정했습니다.
한 번은 죽은 애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엘리사처럼, 그는 그 애기 위에 자기 몸을 쭉 펴 포개고 기도했습니다.
그 애기는 다시 살아나 건강한 몸이 되었습니다.
한 번은 마틴은 박해가 한창이던 때에 사형장에 끌려가고 있었던 한 형제를 도와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틴이 도착했을 때에는 그 불쌍한 사람은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를 나무에 매달아 죽였습니다.
그의 몸에는 생기가 없었고 그의 두 눈은 돌출되어 나와 있었습니다.
마틴은 그를 나무에서 내리고 기도하자, 그 사람의 생명이 다시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마틴은 원수가 그 누구이든지 간에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는 많은 성령 충만한 성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던 악한 황제를 개인적으로 대면하러 갔습니다.
그 황제는 알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틴은 황제의 친구인 로마에 있던 잔인한 감독 다마써스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거짓 포도나무에 속한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인 그 감독은 중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틴은 왕궁에 돌아갔습니다. 이젠 성문이 잠겨 버렸고 사람들은 그를 들어오게 하지 않았습니다.
마틴은 얼굴을 땅에 대고 주님 앞에 엎드려 궁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드렸습니다.
그는 일어나라고 말하는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일어나자 성문들이 저절로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거만한 통치자는 고개를 돌려 그와 얘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마틴은 다시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불꽃이 보좌에서 계속 나왔고 불쾌한 황제는 재빨리 자리를 비웠습니다.
진정 주님은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마틴이 주님을 섬기는 열정이 그토록 강렬하자 마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진실한 성도들에게 반감을 갖고 있던 원수들은 심지어 마틴을 살해할 암살단원들까지 고용했습니다.
그들은 그의 집에 은밀히 들어 왔고 그를 막 죽이려고 하던 순간 마틴이 일어나 꽂꽂이 서서 그의 목을 칼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뛰려고 하자, 하나님의 권능이 갑자기 그들을 방 여기 저기로 밀어 던졌습니다.
그 거룩하고 두려운 분위기에 그들 모두는 혼비배산하여 손이 발이 되게 빌면서,
마틴을 죽이려고 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흔히 주님이 두드러지게 사용하시게 되면 사람들은 교만으로 자신을 치켜올려 세웁니다.
그러나 마틴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항상 겸손한 하나님의 종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마틴이 설교단으로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어떤 거지가 그의 서재에 오더니 옷을 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틴은 그 거지더러 집사장에게 가보라고 했습니다. 교만한 집사는 그에게 나가라고 명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시 마틴을 찾아왔습니다. 마틴은 일어나서 거지에게 자기가 입고 있던 좋은 옷을 벗어서 주고는
집사더러 덜 좋은 다른 옷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날 밤 마틴이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의 양떼는 그의 몸 주위에 부드럽고 흰 빛이 감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로 이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요. 그 시대에 보냄을 받은 진짜 사자였습니다.
결코 다른 것은 하나도 바라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만을 바라던 그는 아주 헌신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마틴은 먼저 기도하고 성령에 의해 하늘로부터 보내져 내려온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알아 전할 수 있을 정도로
영적인 상태에 놓이게 될 때까지는 결코 설교하라는 권유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종종 마틴은 충만한 확신을 위해 기도하는 동안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곤 했습니다.
마틴과 그의 권능의 사역에 관해 좀 알아봤다해서 성도들에 대한 박해가 약화되었다고 생각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악한자들을 도구로 삼은 사탄에게 여전히 핍박과 박해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나무에 묶여 불태워졌습니다. 엎드려 통나무에 못박혔고, 들개들이 풀려나와 그들의 살과 내장들을 물어뜯어 희생자들은 무시무시한 고초를 당하며 죽어갔습니다.
태아들은 어머니에게서 찢겨 나와 돼지에게 던져졌습니다.
여자들의 가슴은 잘려졌고 그들의 심장 맥박이 피를 쏟아내는 동안 똑바로 서 있도록 강요당하며,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이교도만의 행위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 “주 예수의 이름을” 고수하고 있었던 신자들을 제가하는 것이 하나님께 은혜를 베푼다고 느꼈던
자칭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야기된 것이었으므로 그 핍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훨씬 큰 비극이었습니다.
요한복음16:2그들이 너희를 회당들에서 내쫓을 것이요
참으로 때가 이르면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자기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하리라.
마태복음 24:9그 때에 그들이 너희를 넘겨주어 고통받게 하고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으로 인해 모든 민족들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마틴은 이적과 기사와 성령의 권능에 의하여, 그 시대에 사자로 입증되었습니다.
마틴은 위대한 사역을 은사로 받았을 뿐 아니라,
마틴 자신도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했습니다. 그는 조직에 대항했습니다.
마틴은 고위직 가운데 있던 죄에 저항했습니다. 그는 말과 행동에서 진리를 옹호했습니다.
마틴은 그리스도인의 승리로 가득 찬 삶을 살았습니다.
한 전기 작가는 마틴에 대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그가 화를 내거나 불안해 하거나 슬퍼하거나 웃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항상 한 가지 모습을 하고 있었고 인간성을 초월한 것처럼 보였고,
그의 표정엔 천상의 기쁨 같은 게 번져 있었다.
그의 입에선 그리스도 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결코 입에 올려지지 않았고,
그의 마음 속엔 경건과 평화와 동정심 말고는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없었다.
종종 그는 심지어 자기를 비난하는 자들의 죄때문에 울었다.
그런데 그 비난자들은 마틴이 조용하고 마음이 다른 데 가 있을 때,
독사 같은 입술과 독이 가득한 혀로 마틴을 공격했다.
많은 이들은 그들 자신은 소유하지 못했고 흉내 낼 수도 없었던 덕성들 때문에,
마틴을 미워했는데, 슬프게도 그를 가장 심하게 공격했던 사람들은 주교(감독)들이었다.“
*버가모성
퍼가멈(Pergamum 고대 이름)은 미시아에 위치한 성으로, 세 개의 강이 지나는데,
그 중 한 강은 바다로 흘러갔습니다. 이 성은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버가모는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도서관 다음으로 둘째가는 도서관을 가진 문화의 성읍이었습니다.
그러나 죄가 성행하기도 했는데, 사원 안에 가두어 먹였던 산 뱀의 행태로 숭배했던,
에스큘러피우스를 경배하는 방탕한 의식들을 행했습니다.
물댄 작은 숲과 공중로와 공원들이 있는 이 아름다운 도시에는 소수의 헌신적인 신자 무리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허식적인 아름다움에 속지 않고 그 곳을 가득 채웠던 사탄 숭배를 혐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버가모 시대는 주후 312년에서 606년까지 약 삼백 년간 지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