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의 ‘깊은샘 블루베리’ 농장의 김영일(닉네임: ‘낭만농부’) 대표가 짓고 있는 자연농법 농사에는 밭/농 농사 외에 자연양계가 또 다른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다. 수입산의 옥수수를 주재료로 하고 있는 공장사료를 철저히 배제한 채, 청치, 미강, 어패류(조개껍질 포함), 뼈다귀, 한약제 부산물, 비지, 국수집 멸치 우려내고 난 부산물, 상품화 되기에는 부족한 과일 및 야채, 농장의 각종 부산물, 부엽토 등에 EM을 넣어서 발효시킨 후에 기계로 갈아서 닭 사료로 제공한다.
양계장에는 현재 600여 마리의 토종 닭을 키운다. 일단 계사가 있지만, 낮에는 개방하여 방사한 채로 닭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먹이 사냥을 한다. 이런 방사형의 양계에는 닭들을 공격하는 매들의 사냥이 많은 피해를 주지만, 낭만농부는 닭들이 매의 공격을 감지하고 피하는 놀라운 ‘자기방어’ 방식을 스스로 개발하드라고 했다. 또한 이 양계장의 ‘보초’ 역할을 하는 풍산개가 매의 접근을 감지해서 짓어대면 닭들이 재빨리 계사로 모여든다고 한다.
여기서 자연양계로 키운 토종 닭은 낭만농부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조직해온 [맛콘서트]에서 요리를 담당해준 프랑스 세프 로랭 달래(Le Chef Bleu Korea)로부터 진정한 양질의 식재료로 평가 받았다고 한다. 낭만농부는 미식가들을 초청하여 자연농으로 생산한 먹거리를 알리기 위해 이 [맛콘서트]에 무료로 식재료를 제공해왔다고 한다. 공장사료로 키우는 관행의 양계방식으로 얻은 달걀을 체질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화학물질 과민증 환자 포함) 병약자들도 이 농장의 달걀은 처음부터 아무런 거부감 없이 즐겨먹고 있다는 사실을 낭만농부는 페북 친구들로부터 많이 듣고 있다고 한다.
2015년 7월 20일 ‘깊은샘 블루베리’ 농장을 탐방했을 때 담은 영상을 편집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이날 담은 농장의 양계장 이외의 농사현장을 담은 아래의 [YouTube] 영상도 참조하기 바란다:
'깊은샘 불루베리’ 농장 탐방_2015:
http://youtu.be/dnSFreNsRF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