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구공이 입니다.
명불허전 세기의 명차 코드명 W140 , S-Class 의 간단 리뷰를 실 오너의 입장에서 올려봅니다.
우리에겐 김정일 국방위원장 벤츠로도 알려져 있고 비운의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 차량으로도 알려진
벤츠의 W140, S 클래스. 공식적으로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생산되었던 차량이며
전기형,중기형,후기형으로 나뉘면서 많은 개선과 다양한 진화를 이룬 품질과잉시대에 탄생한 S 클래스이기도 합니다.
최근 W140 을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주변에도 많고 왠지 모르게 제게도 문의를 많이 주시네요.
유지관리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차량이고, 다 나름대로의 주인밑에서 캐어를 받던 차량인데
제가 감히 남의 차량을 실물도 안보고 좋다 나쁘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문의주시는분들께서는 확답을 듣고 싶어하시는 경우가 많죠..
궁금하기도하고,,두렵기도 하고..
그런의미에서 세차 후 이 차량을 소유하며 있으며 느낀점을 서술 해 볼까 합니다.
이미 W140 의 기함을 소유하고 계신분들은 이 포스팅을 보시면 뿌듯해하실것이고,
좋은 W140 을 찾고계신분들은 좋은 애마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원가 절감이 없던 시대의 W140 S 클라스,
빠르고 최첨단이기전에 안락하며 듬직합니다.
한때 엄청난 아오라와 몸값을 자랑하던 W140 S 클라스 였지만..지금은 세월앞에
아무나 구매할 수 있는 차가 되었죠.
아무나 살 수 는 있어도 아무나 탈 수 는 없는차.
바로 W140 S class 가 아닐 까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7B24E5347B73B45)
일단 이 차량은 W140 97년 12월식 후기형 한성정발 차량입니다.
W140 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각도별로 인상이 많이 다릅니다.
정면에서는 순해보이기도 하고, 또 다른각도에선 매의 눈초리처럼 카리스마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W140 S 클라스에 올라간 초고가 클리어층은 세월이 지나도 그 광의 변치 않습니다.
바로 제칠의 중요성이죠. 제칠의 경도를 따라올 수 있는 재도색은 없습니다.
클라식카의 소장에 있어서는 제칠과 오리지날의 개념은 매우 중요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7DB4E5347B73B18)
보닛 후드엠블럼.
개발도상국시절 대한민국의 벤츠마크는 부의 상징이자 드림카였지만
선진국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의 벤츠는 이제 현기차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W140 을 기억하고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당신들은 W221 최신형 S 및 대한민국 대표세단인 체어맨 에쿠스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W140 을 돌아보시는덴 이유가 있으시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68A4E5347B73C13)
혹여나 기스라도 날까
크롬으로 테두리 마감된 두툼한 도어케치를 당기면, 무겁디 무거운 문이 열리고,
훤칠하게 큰 계기판과 포근하게 감싸줄것만 같은 대형 시트가 오너를 반깁니다.
12웨이 어드져스터블 시트는 어떠한 장거리를 뛰더라도 상상이상으로 피로감을 줄여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3774E5347B73C07)
그리고 도어스카프에 큼직하게 박힌
MERCEDES-BENZ
차에 오르기 전,
최고의 차에 오셨음을
다시한번 인지시켜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1AC4E5347B73D1B)
물기도 아직 털어내지 않은 촉촉한 상태.
늦은 밤 시간을 다투지 않고 여유로운 손세차는 내가 목욕하는것마냥 게운하고 시원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A934E5347B73E12)
W140 하면 떠오르는 대표이미지
바로 엄청난 두께의 C 필러입니다.
저렇게 두꺼운 C 필러 사이 가장 안전한곳에 초대형 100리터 연료탱크가 숨겨져 있습니다.(중기형은 90리터)
또한 W140 의 경량단조 아노다이징 휠의 무게는 상상이상으로 가볍습니다.
이런 초대형 세단이 연비가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나오겠지요.
시내평균 7~8Km/리터
고속평균 11~13Km/리터
SK엔카주최 연비왕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참가하여
시내,고속 혼합 왕복 170킬로 대회 평균 공인연비 리터당 16.4 Km 달성.
제 차량은 벤츠 M104 직렬6기통 3200cc 차량이며, MB722.6xx 전자식 5단 미션장착차량입니다.
W140 S-class 는 S280,S320,S420,S500,S600 엔진과 기계식 4단,기계식5단, 전자식5단 미션, 그리고
직렬 6기통부터 V12 기통까지 버라이어티한 엔진 미션 구성을 하고 있으므로 연비는 모두 상이할 수 있습니다만,
그중 세금부터 차량유지관리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봤을때 가장 합리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한 라인은
단연 S320 (M104) 에 전자식 5단 미션 탑재된 배선경화없는 후기형/파이널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W140 S320L 차량과 동일 엔진미션(M104엔진,722.6 미션) 을 라이센스드하여 한국조립생산한
쌍용 체어맨도 소유하고 있으나, 연비는 신기하게 W140 이 더 잘나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C98455347BE3413)
sk엔카주최 에코드라이버(연비왕대회) 출전후기 (하단 URL클릭)
http://benzfactory.blog.me/50145628933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C524E5347B73F17)
검정 정장의 젠틀멘처럼 차분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잡스러움" 이 없습니다.
최신형 차들은, 서로 최신형임을 알아달라며 멋스럽게 라인도 그리고, 번들번들하게 다이아 처럼 빛나는 LED 도 박고
그리고 신형에 신형. 또 신형.. 개발주기도 많이 빨라졌지요.
곧 구형이 되는것을 두려워하기라도 하는듯, 내가 서로 신형이라며 화려하고 현란한 라인들로 치장하고 다니죠.
하지만 흔한 강남언니들처럼
벤츠인지 렉서스인지 에쿠스인지.. 그 본판의 개성은 점점 상실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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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깊었음에도 보고있으면 한없이 빨리가버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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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커서 전방 시야가 많이 불편할것 같지만
비교대상도 아니지만..최신형 YF, K5 보다도 넓고 편한 시야확보가 되는게 인상적입니다.
(저의 데일리카는 K5 입니다)
물론 주차시에는 전후방 센서의 도움도 많이 받습니다.
또한 오르간타입의 악셀은 꽤나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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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W140 S 클래스의 완성
롱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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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 사방에서 웰컴라이트가 빛을 비춥니다.
W140 의 꽃 롱바디.
거대한 태생에 더 거대함을 덧데어 이동수단으로서 안락함의 정점을 찍습니다.
취향에 따라 조명을 파란 LED 로 바꾸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고급호텔의 따뜻함과 편안함이 그대로 베어있는 오리지날 조명을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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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바디의 전동 리크라이닝 시트와 그 스위치, 그리고 리얼우드
이 의자모양을 형상화 한 전동시트 스위치는 최근에 너도나도 할것없이 다 사용하죠.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가장 편안한 디자인의 스위치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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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독일제 Becker 社 순정데크와 Bose 스피커의 조합은 가끔은 차가 아니라 음악감상실로 만들어줍니다.
단순히 음악듣는데 USB 가 꼽히지 않는다고 15만원주고 현란한 이퀼라이져가 춤추는 싸제 오디오로 갈아치움당하는
광경도 목격하지만,
W140 의 순정오디오는 인스턴트 스러운 USB 의 디지털 음악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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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정한 매니아의 마무리는,
Mercedes-benz 쇼핑백을 비치함으로서 마지막 남은 1%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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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40 주행감성은
위 사진에서 보여주는 느낌 그대로 입니다.
군더더기 없고, 겉과 속이 다르지 않으며, 고장이 나도 정직하고 수리발도 정직히 받고..
차가 나를 지배하는 신형의 뒷구린 느낌이 아니라 내가 차를 지배하는 드라이빙 이모션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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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랜드 스타렉스보다도 긴 바디를 다시 아파트 명당자리에 간신히 아슬아슬 꾸겨 넣습니다.(전장: 5미터25)
롱바디는 다 좋은데 주차나 복잡한 시내용으로는 영 안좋습니다.
그러니 태생이 세컨 혹은 의전차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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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그냥 주차되어 있는 이동수단의 "차"
그리고 내겐 다른의미의 소장용 "차"
두 다른의미의 "차" 는 서로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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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차는 금방 실증이 나기 마련인데,
타면 탈수록,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더 빠져드는 묘한 매력의 W140
..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보는 관점이 다르지만,
일단 실 오너인 제 기준에서는 오너에게 큰 만족감을 주며 잔병치레도 없고,
정말 잘 만들어진 모델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좋아서 30대에 이런차를 만져보지..
항상 짜증나는 현실속에서도 이런 혜택받는 부분도 있음을 찾아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야겠지요~
대한민국은 자동차의 천국 맞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신 모든 분들도 각자의 카테고리에서 즐거운 카 라이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