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개조(改造)
고린도후서 5:17
過去歐洲大戰, 人類數百萬死傷, 金錢費盡四億萬弗. 文明破壞無餘矣. 故曰不可不改造, 而又倡軍縮, 不可不曰改造, 減却軍費, 又減却軍額. 今倫頓側又倡減縮, 其論調可矣, 而皆不可也. 各國或減軍額而其在內容, 獨逸則又增巡警, 美國則又使中學生, 使縛兵役四五年, 假使人有病, 外面黃則而外塗粉白而可乎? 內容不改造, 外變不可信矣. 따윈學種源論出, 而科學一變然罪惡如前不變裡, 人之社會思想突變而世界政治一變, 然罪惡如前跋扈, 東洋主倡王道, 西洋主倡覇道, 而戰爭不息, 何時能改造乎?
지난날 구주대전(歐洲大戰 : 1차 세계대전)에서 수백만의 인류가 사상(死傷)하였고, 전쟁 비용은 4억만 불이나 되었으며, 문명은 남김없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불가불 개조(改造)할 수 밖에 없었고, 또 군축(軍縮)을 주장하다가 보니 개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곧, 군비를 감축하였고 ,지금 영국 런던 측에서는 또 감축하기를 주장하였으니, 그 논조가 옳은 듯 하지만 옳지 못한 상태에 있습니다.
각 국에서 군대의 수를 줄였으나, 그 내용을 살펴보니, 독일은 경찰을 증가했고, 미국은 중학생을 병역(兵役)에 4년에서 5년을 묶어 두었습니다. 가령 사람이 병이 들어 얼굴이 누렇게 되었는데 밖으로 하얀 분을 바른다면 어떻겠습니까?
내용이 개조되지 않은 외면의 변화는 믿을 수 없습니다.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종원론種源論]>을 발표하였을 때 과학이 크게 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죄악은 변하지 않았는데, 사회와 사상은 갑자기 크게 변했고, 세계 정치도 크게 변했으나 죄악은 여전히 발호(跋扈) 하였습니다. 동양에서는 왕도정치를 주장하고, 서양에서는 패도정치(覇道政治)를 주장하여 전쟁이 끊이지 않으니 어느 때 능히 개조가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