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임영웅, 박하나(조사라 실장 역) 이 두 사람 때문에 못살겠다.
미스트 트롯을 시작할때,
아내가 임영웅에 열광해서 목요일 밤이면 자정이 넘도록 TV프로그램을 볼때만 해도 참고 또 참았다.
최종우승자가 임영웅으로 시즌이 끝나서, 이제 우리집에도 평화가 오나 싶었다.
그런데,
뽕숭아 학당인가 뭔가를 해서,
또다시 밤잠을 못자게 만들더니,
이제,
국민가수 시즌이 되어 새로운 가수들이 등장하고서야......
임영웅은 한 물 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뿔싸!
아내가 주말에 보는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이 주제곡을 임영웅이 불렀나 보다.
왜! 왜~ 왜!
으~ 으~
드라마가 초장에는 시원시원하게 질질 끄는 것도 없이 참 재미있었다.
작가가 누군지, 정말 칭찬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요즘, 조사라 실장인가 뭔가 하는 여자 역할이
아내의 공분을 사고 있다.
착하디 착하게 살아온 아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드라마 보다가 버럭 버럭 성질을 낸다.
"조사라, 저 못된년! "
헉,
아내는 욕을 할 줄 모르는 여자다.
적어도 내가 데리고 사는 29년 동안 욕을 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다.
그런데,
내 귀를 의심하게 한다.
드라마에서 남의 아이를 임신하고서도, 이영국회장 아이라고 우기고
부유한 집안의 아내자리를 탐내는 모양이다.
이 드라마 작가는 왜, 저렇게 악역을 만들어서
내 아내를 열받게 하는가?
그리고,
나까지 열받은 아내를 보며, 기가 막힌 넋두리를 하게 만드는가?
여자들은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 못하나 보다.
아내를 쳐다 보는 나도 화가 난다.
이 드라마 결론을 빨리 내고 끝내야
우리집에도 평화가 올 것 같다.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