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에 비해 하의는 땀과 별 문제가 없다는 분도 계시지만, 오히려 많은 활동을 하는 신체부위이기에 땀을 흘리는 문제로 끝나지 않고, 운행 중의 쾌적함으로 본다면 더 신경쓰이는 점이기도 합니다.
제가 땀이 많아서, 지난 주 바람이 꽤나 부는 날에 칠보산으로 가벼운 산행을 하였는데도 하산하여 보니 허리춤에 땀이 흠뻑 젖어있더라구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산행이 시작되어 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상의에 비해 등산복 하의의 선택이 그리 만만치 않아, 지난 번 ‘쿨맥스’에 이어 몇자 적어봅니다.
1. 검은 색이 아닌 것이 낫기는 한데, 오염이 쉽게 된다는 점과 상의와 색상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듯 싶군요.
2. 땀을 많이 흘리는 분은 넉넉한 보통 바지 스타일(신사복 스타일)
의 등산복하의를 입으면 운행중에 몸에 휘감기게 됩니다.
클라이밍 팬츠 스타일의 바지가 휘감기는 감은 없어서 좋더군요.
그러나, 이 종류는 몸매도 고려해야 할듯....
제는 워낙 땀이 많아서 여름용원단의 좋다는 바지를 (쉘러 다이나믹, 인테라, 코듀라, 서플랙스,
클리마틱등의 원단) 착용해 보았지만 운행 중 땀으로 인해 하체에 휘감기는 문제는 해결이 되질
않더군요.
물론 속건성이 좋은 원단이 낫기는 합니다만,
3. 제 경우는 한 여름에는 반바지(인테라, 드라이코어,테라텍스등 나일론 계열의 속건성원단)를
사용합니다.
물론, 등로가 잘 정비된 산행에서는 별 무리가 없으나, 러쎌이나 알바를 할 경우는 많이 긁히
겠지요~~~ㅠㅠ
반바지를 입는 경우에는 등산화속으로 흙이나 모래가 잘 들어가서 좀 불편해 하는 분들도 계시
지만, 이런 문제는 또 다른 해결법이 있으니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겠지요.
아크테릭스의 펠리쉐이드 바지같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바지(하단에 코드-락 처리)를 입고 무릎
밑까지 오는 얇은 양말을 신으면 긁히는 문제도 해결되겠지요.: 60-70년대에 이런 스타일이 유
행을 하였습니다.
4. 여름용(?) 바지 중 통풍을 위한 배려가 된 제품이 있습니다. 원단이 다소 두터운 경우(예: 코
듀라)에 벤팅 지퍼나 무릎 부위에 통풍용 절개 처리를 한다든지, 주머니를 메쉬로 처리 하는 방
식입니다.
제 경우는 주머니의 지퍼도 다 열어놓고 다닙니다.
앞 지퍼도 열어놓으면 더 좋겠지만, 남의 눈도 있고 해서~~~~~^^
인테라, 쉘러 다이나믹, 폴리아미드 계열의 원단(나일론: 라푸마의 드라이웨이 혹은 아이더의
드라이코어 원단) 이 그나마 좀 나은 것 같습니다. 각 브랜드 별로 자체에서 만든 여름용 원단
도 괜찮을 겁니다.어떤 원단이던 라이크라나 폴리우레탄이 섞여서 신축성이 있는 경우에는 휘감
김이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4. 바지안에 입는 팬티의 선택도 고려해 볼 사항이겠지요.
일반 면내의는 피하고, 쿨맥스류(익스트림 급)의 내의를 입으면 훨씬 낫습니다.
결국, 결론은 반바지를 입던가 아니면, 클라이밍 팬츠 스타일의 바지가 좋을듯 합니다.
물론, 하산 후에는 상의뿐만 아니라, 하의도 갈아입으셔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