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강원도관광재단에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8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는데 주로 2,30대의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성인지 감수성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왼손으로 글씨 쓰기 활동을 했습니다. 왼손으로 글을 쓰는 자신을 3살과 같이 미숙하다, 12살처럼 느껴진다 등 대답했습니다. 평소대로 오른손으로 글을 쓰면 눈 감고도 해냅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도 없고 편하지요. 이렇게 관성대로 행동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지 감수성은 교육이나 사회화를 통해 익힌 성별고정관념과 성차별을, 자신과 타인에게서 깨닫고 이를 민감하게 반응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능력입니다. 기존의 것을 깨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입니다. 불편하기도 하고 까다롭기도 하지요. 그러나 성차별, 성고정관념에서 비롯되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불편함을 감소해야 합니다.
이 실습으로 성희롱 사례를 제시하고 모둠토론을 했습니다.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는데 강의시간 1시간은 이를 다 공유하기에 너무 부족하네요. 만족도 조사에서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직장인이 받아야 할 5대 법정의무교육을 다 받고도 또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해 주신 강원도관관재단 임직원들, 더욱 성평등한 조직을 만들어가리라 기대합니다^^(토끼 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