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과 함께 물놀이 다녀왔습니다.
도서관 활동이 끝나자마자, 각자 싸온 도시락 함께 나눠먹고
삼삼오오 차 나눠 타고 물놀이 갔습니다.
도착하니 다 한데 어우러져 노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담소 나누는 이웃들.
놀다가 지쳐 쉬러 온 아이들은, 각자 집에서 가져온 간식 나눠먹었습니다.
어묵탕, 젤리, 과자, 소세지, 참외, 멜론, 수박, 토마토, 옥수수..
“이거 먹어도 돼요?”
“응 여기 있는 거 다 먹어도 돼”
호숫가마을도서관에서 사례발표 하면 놀라운 사례로 손꼽히는 물놀이가,
그저 우리의 일상입니다.
마을 사람들과 같이 영화보고
맛있는 거 있으면 “좀 드릴까요?” 하며 나누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라탕, 다같이 먹으러 가고
방 바꾼 기념으로 파자마 파티 하고
근사한 스타벅스에 다함께 가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마을을 떠나는 이를 배웅하기 위해 회의하고
운동 모임을 결성해서 서로 격려하고
수강신청 꿀팁을 나누는 이웃들.
호숫가마을에는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정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노코멘트 할 뿐..
호숫가마을을 몰랐을 땐 “신기하다!” 했던 사례들이
이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그 일상을 저도 누리고 있습니다.
참 영광입니다.
첫댓글 아이들과 이웃들과 추동에서 함께 하는 이 여름이 정말 좋습니다!
호숫가마을 사람살이에 자연스레 스며든 촤하영 선생님.
'걸려든 것이다'
부럽다 하영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