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메어 있으면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럽다.
백수가 된김에 올해는 여기저기 많이 가보고싶다.
올해부터 제헌절이 공휴일로 지정되어서 꽃친구 삼총사2박3일 강원도로 떠나본다.
7월 16일 광주송정역에서 첫차(05:12분)를 타고 동탄으로 가서 지인분 만나 경기권 꽃들 보고
강원으로 가서 2박을 하고 오후7시26분 기차를 타고 내려올 생각이다.
올해는 늦장마가 와서 날씨가 좋질 않다.
계획했을때는 목,금,토요일 모두 날씨가 좋았는데
시일이 지나면서 계속 안좋은날씨로 변했지만 어쩔수없다.
비가 와도 즐거운 시간일거라 생각하고 진행한다.
16일 3시반에 일어나 4시20분에 꽃동무들 만나 송정역으로 출발
기차에 타서 혹시나 졸다가 동탄역 지나칠까봐 긴장하며 넷플릭스를 보다보니 금방도착한다.
동탄역 7시 조금 못되어 도착해서 지상까지 한참이나 걸려 지인분과 만난다.
지인이 준비해오신 주먹밥으로 아침을 차안에서 해결하고
왕별꽃을 만나러 갔지만 길이 헷갈려 결국 못보고 다음을 기약하고..
해란초아재비한테로...
소식에 의하면 해란초아재비는 풀베기를 해서 없어졌다고 하는데
가보니 위쪽만 풀베기를 했다한다.
으.....근데 사진담기 어렵다.
바닥으로 기는 아이들도 있고 서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누워있다.
용을써가며 예쁘게 담으려고 해도 정말 어렵다....에고..
구실사리 포자낭은 처음이라 많이 담고
거기 고란초도 있고
늘 보고싶었던 새우이끼가 와....이렇게나 많다.
솔이끼 종류
돌단풍잎과 어울려 아주 예쁘다
아기패랭이우산이끼도 있다.
개소시랑개비도 군락으로 보인다.
이렇게 군락으로 있는 모습은 처음이다.
새우이끼
아기패랭이우산이끼
주유소에서 만난 등줄박각시
암먹부전나비
꼬리명주나비(암컷)
꼬리명주나비가 보이니 주변에 쥐방울덩굴이 있겠다싶어 살펴보니 여기저기 보이다.
쥐방울덩굴
꼬리명주나비 애벌레
꽃장포는 늦었다고 가지말랬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다며 갔는데
오~~ 아직 싱싱하고 예쁘다.
강물이 급류로 흘러가는 모습이 조금 무서웠지만
눈길 안주려고 애쓰며 꽃장포에게 집중해본다.
여기서 뱀도 한마리 만나고...ㅠㅠ
꽃장포
한참동안 꽃장포에게 반하고
진퍼리잔대보러 간다.
진퍼리잔대는 이제 피기 시작하고 안핀 개체들이 훨씬 많다.
개잠자리난초는 이제 꽃대를 올리기 시작하고
진퍼리잔대
달걀버섯
활량나물
무심코 지나가다 보인
왜박주가리
왜박주가리까지 보고
태백민박촌 숙소로 향한다.
숙소가는길 편의점에 들러 다음날 아침먹을거리를 산다.
1인실은 6만원이고
4인실은 7만원이다.
4인실은 복층인데 1층은 방이 아주 넓고
2층은 욕실하나 방2개이다.
나혼자 2층 독차지하고 잔다.
7월 17일
솔나리 보러 가는길에 시기가 많이 늦었지만
자리공도 보고 간다.
솔나리를 드디어 보러 간다.
올해는 저 윗지방을 갈까 덕유산을 갈까 많이 생각했는데 정선으로 흰솔나리 보러 가신다해서
얼른 따라붙은거다.
주변에서 산이 가파르다고 많은 걱정을 하셔서 단단히 준비하고 나선다.
큰배낭은 차에 두고
작은배낭에 어안렌즈와 얼음물한병 누룽지과자1개만 가지고 간다.
집에서 올때 스틱을 그냥두고 나와서
산아래 어느님들이 사용하고 버리고간 나무지팡이를 넷이서 하나씩 들고간다.
그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들머리부터 조금씩 경사가 이어진다.
큰도둑놈의갈고리
우산나물
장대나물
우산나물
주변분들의 걱정대로
점점 경사가 심해지더니 막판에는 손으로 잡을 나무도 변변치 않고
다리에 힘을 잔뜩 주고 지팡이에 의지해서 간다.
코스는 길지 않지만 경사가 심해 걱정했지만 금방 끝나서 괜찮았다.
다리아픈 SS가 걱정스러웠는데 잘 올라와서 안심했다.
제일먼저 능선에 올라서니 좀꿩의다리가 피기시작
거기서 낯선분 한분을 만나고
카페분 한분도 만나서 안내를 받아간다.
정말 정말 고마우신분.
그분 아니었으면 흰솔나리는 못봤을거 같다.
복받으시길...
하늘말나리
푸른부전나비
드디어 솔나리
여기저기 많이 보이지만 대부분은 늦었다.
그래도 인증샷하고 ..
어안으로도 담아보고
예전 설악산에서 보았던 참배암차즈기가 있어 많이 반가웠다.
구상난풀
늦었지만 인증샷..
생각지도 않게 청닭의난초도 만난다.
시기는 늦었지만 정말 몇년만에 만나는거다
대부분 솔나리들은 꽃술이 없어졌는데 몇몇 꽃술이 살아있는개체가 보여 구경하고
시들어가는중이라고 하는데 내눈에는 얼치기 흰색으로 보여 몇컷.
드디어 흰색을 찾았다고 저 멀리서 부르신다.
한번은 꼭 보고 싶던 흰색 솔나리를 만난다.
예뻐서 한참을 바라본다.
조금 더 진행하니 또 저멀리서 부르신다.
흰색을 하나 더 찾으셨다고..
겁나 고마운 순간이다.
안내해주신 분들은 더 찾아 보겠다고 하여
우리끼리 하산시작
줄꼬마팔랑나비
??
어? 그런데 이상하다.
자꾸만 길이 낯설게 느껴진다.
지나왔던 길이 아닌거 같지만 중간에 샛길로 가질 않았으니 맞겠다 싶었는데
자꾸만 낯선길인거 같아 멈춰서서 있는데 저 멀리 사람목소리가 나더니
한사람이 나타나 흰솔나리 위치를 물어본다.
그분께 우리가 길을 잘못온거 같다고 했더니 길안내를 해주신다.
그분은 우리한테 흰솔나리위치를 알아가고 우린 잃은 길을 다시 찾아서 가파른 그 길을 무사히 내려왔다.
그분께도 참 감사하다.
세상은 나쁜사람도 많지만 좋은사람도 참 많다.
사향제비나비
황알락그늘나비
장대나물
하산길의 예쁜버섯
버섯 이름은 알기 참 어렵다.
하산완료후
차에서 빵과 두유로 점심을 먹고
대신 저녁에는 맛있는거 사먹기로 하고 큰바늘꽃에게 출발.
큰바늘꽃 찾아놓고 일단 종덩굴에게 반해본다.
종덩굴 군락지라는데 늦은시기라서 그런지
핑크, 자주, 흰색이 모두 보여 한참동안 반했다.
우엉
종덩굴 분홍색
큰바늘꽃
이렇게 많은 큰바늘꽃은 처음본다.
몇해전 조금 있는거 봤지만
예뻐서 보고 또본다.
큰바늘꽃을 다 찍고 나오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장대비로 변한다.
하늘말나리
만항재로 이동
둥근이질풀
조금씩 피기 시작
우산쓰고
비옷입고
안개 가득한 만항재에는 관광객들이 완전 많았다.
늦둥이 옥잠난초들도 제법 보이고
나도씨눈난초를 본다.
키들이 많이 커지고
새로 난 아이들 한둘 더 있어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빗줄기까지 담아본다.
조흰뱀눈나비
표범나비 종류
하늘나리
키다리난초
개시호
명자순 열매
구름제비난초
꿩의다리
흰송이풀
말나리
큰꽃옥잠난초
완전 늦었다.
큰꽃옥잠난초를 보고 나오는데 하늘이 갑자기 맑아지고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가 5시.
내일도 비예보가 있으므로 일단 대덕산으로 가기로..
가는도중 하늘은 점점 예뻐지더니
대덕산 가까이 가니 하늘이 흐려진다.
분홍바늘꽃에게 도착하니 완전 안개가득이다.
일단 속단, 큰속단 구분해서 담아본다.
안개가 너무 많아 셔속도 안나오고 대충 인증샷
큰속단(총포가 넓다)
실물로 보니 키도 훨씬 크고
분홍바늘꽃도 인증샷
속단(총포가 좁다)
키가 더 작아보이고 가늘어 보인다.
동자꽃에게로 가기전
일월비비추는 이제 피기 시작했고
하늘말나리는 아주 많이 늦어서 인증샷
동자꽃도 시기를 지났지만 대군락의 모습은 처음인지라 여러컷 찍고
숙소로...
사진 찍느라 시간을 많이 늦어서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고
민박촌의 숙소는 연휴라서 방이 하나도 남질 않아서 몇일전부터 봐도 없어서
근처 모텔 검색해서 숙소 정해놓고
저녁은 문여는 식당이 없으므로 치킨에 맥주로 대신하기로..
나는 맥주대신 음료수.
그동안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토요일도 종일 비가 내린다고 해서 예매해놓은 기차표를 바꾸기로 했으나
표가 없어서 밤늦게까지 보니 12시 무렵 입석표가 나온다.
일단 입석표3장을 위약금 1,800원씩 물고 예매하고 우리가 끊은거는 취소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컵밥과 라면을 먹고 동탄으로
동탄 도착해서 점심 먹고
2박3일 안내해주신 고마운 지인분과 헤어졌다
정말정말 감사하다
길이길이 추억으로 남을 꽃여행이다
원래 오후7시26분 기차를 2시26분 기차로 바꾸고
익산까지는 서서가고 익산부터 광주송정까지는 앉아서 온다.
택시타고 귀가하시 4시반 조금 넘었다.
종종 이렇게 떠나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