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포항구간 17코스(송도해변-칠포해변) 탐방

[아림(娥林)]

송도해변을 지나 북부해변에 닿으면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에도 나오는 영일만의 호수 같은 바다와

 대한민국 최초 해상누각이 자리를 잡고 있다. 포항 신항만을 지나 칠포 해변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바다를 끊임없이 옆에 두고 걷는 코스다.

총거리 17.9km / 소요시간 5시간 50분 /실제 소요시간 7시간 30분

송도해변↔포항여객선터미널(3.1km)↔여남동숲길(5.0km)↔포항영일신항만(5.4km)↔칠포해변(4.4km)

2015년 3월 21일(토) 나 홀로

平和의 女像

송도해변의 '평화의 여상'이 공식 이름인데도 '평화의 여인상', '자유의 여인상'이라고 부른다. 송도 해변의

 길이가 무려 2km인데 해파랑길 안내서에 16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동시에 17코스의 시작 지점이라 되어있다.

'송도해변'을 '송도해변 평화의 여상'이라고 표기해 주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송도 해수욕장이란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제1호인 부산 송도해수욕장과

지금은 폐장된 인천 송도해수욕장과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있다.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모래 유실로

2007년도 해수욕장으로 기능이 상실되어 2007년도 폐장되었다. 멀리 포스코 제철이 보인다.

송도해변 산책로가 이어진다. 앞에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분은  포항운하에서 만난 분인데 이곳을 계속

지나면 막다른 길이라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며 무려 2km 이상을 자전거로 에스코트 하면서 송도해변을

 자세하게 소개하여 주신 고마운 분이다. 술대접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식당이 없어 그냥 헤어져 미안합니다.

죽도시장에서 바라본 포항연안항구이다. 여기서 약 2km 거슬러 올라가면 울릉도와 주변을 잇는

연안여객터미널이 나오고 반대쪽으로 내려 가면 포항운하로 연결된다. 요트 뒤로 보이는 군함은

25년 동안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던 포항 초계함이다.

옛날 어촌의 생활모습 조형물이 해파랑길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울릉도 여행 다니면서 이곳을 몇 번이나 이용했지만, 그 당시 시간에 쫓기어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바로 옆에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의 영일대해수욕장(북부 해수욕장)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사진(上) 포항 여객선 터미널 (下) 울릉도 다니는 선박

인상 : 해돋이 (영일만해수욕장 입구 설치)

해가 막 바다 위로 떠오르는 순간의 장관을 포착해 조형화한 작품으로 수면에 길게 그려진 햇살이 유래한

둥근 태양이 하나로 합체된 형태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길게 드러워진 형상은 벤치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영일만 해수욕장(북부 해수욕장) 해안 길에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좌·상(김 여사의 나들이) 우·상(Dreaming world), 좌· 하(Again today) 우· 하(해돋이)

"바른 역사의식이 나라를 지킨다."

칼 대신 붓과 역사책을 쥐고 있는 이 장군은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영일만 해변에 설치되어 있음)

 

포항 북부 해수욕장이었다가 2013년 6월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곳에는 '영일각'

이라는 대한민국 최초 해상 누각이 자리 잡고 있다. 해안으로부터 약 80m 다리를 건너가야 만날 수

있는 '영일대 누각'은 생각보다 화려한 맛은 없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에 은근한 멋이 느껴진다.

해파랑길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환호공원으로 가는 길은 차도와 자전거 길을 따라 이어진다.

환호해맞이공원은 도로에서 조금 올라가야 하고 시간이 없어 조금은 아쉽지만, 그냥 통과하였다.

환호해맞이공원에서 환호마을까지도 계속 차도와 자전거 길을 따라 이어진다.

환호마을에서 출발한 해파랑길은  여남포에서 용덕갑까지는 해안 길이 없으므로

해안 길을 버리고 야트막한 산길고개을 넘어야 했다.

포항 영일 신항만은 바다를 메워 만든 항만으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영일만항은 중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22개 항 주 7항 차로 운항한다.

고래를 형상화한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가 건물이 이채롭다.

칠포해수욕장은 17코스 마지막 지점인 동시에 18코스 시작지점이다.  칠포는 조선 말 수군만호진에

7개의 포대가 있어 붙은 이름이고, 또한 인근 절골에 옻나무가 많아서, 해안의 바위와 바다색이 옻칠

한 듯 검어서 칠포라고도 한다.

교통편

* 버스
- 17코스시작점: 송도해변
-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아타운사거리 정류장 도보 이동 후 130번 버스 이용,

태왕아파트 정류장 하차 후 도보(약 140m).
- 시내버스: 176, 109, 130번 버스 이용.

* 택시
- 동해택시포항 054-273-7319 / 운불련 호출 054-281-2211
- 구룡포등대콜택시 054-284-8282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