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화운사에서 전래놀이 지도(2015.08.01)

[새벽]

용인 화운사에서...

지난 토요일(2015.08.01),

8월  첫날 용인화운사 템플스테이션에서 전래놀이를 지도했습니다..
교회에선 여러번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절에선 세번째군요..
이번엔 중학생 위주로 진행했는데 제가 힐링했어요..^^
남을 배려해주는 어른같은 아이들이 이뻐서 가지고 있던 보따리를 다 풀었어요..

간단한 점심공양 후,
오후 1시부터 진행한 전래놀이와 다양한 놀이택견, 풍등날리기등으로 밤 11시가 되어서 일정을 마쳤습니다..

한지제기만들기에 이어 다양한 제기시합,
대나무물총을 만들고 이어지는 물놀이,
온몸이 흠뻑졎어서 갈아입겠다는걸 땀한번 더흘리고 샤워하자는 유혹하고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잔디밭으로 이동, 진놀이를 하려다 넘어져도 안다치겠기에 왕을 잡는 단체 닭싸움..
한게임만 하려고 했는데 열화와같은 성화에 다섯게임 했네요^^
아이들은 이미 파김치에 초죽음 직전인데 더 하겠다고..
스님과 모종의 약속이 즐겁고 재밌게 힘들게해서 푹 잘수있게해달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준비해간 도구로 뙤야볕에서 죽마놀이를 하고 마지막 한방울의 땀까지 쥐어 짰습니다..
저녁공양까진 시간이 시간이 남았으니 마지막 물놀이..
나부터 젖고 애들을 하나둘씩 빠뜨리고 알수없는 수중놀이가 진행됐습니다..
공양시간도 잊고 물놀이 삼매경에 흠뻑 빠졌네요..
저녁 고양후 간다한 예불(스님께서 같이노는게 재미있다고 오늘만큼은 간단한 예불을 드려도 부처님께서 이해하신답니다..^^)
이미 내가 예약된 시간이 다 지났지만, 스님의 간곡한 요청과 내가 받은 힐링에 탄력받아서 저녁시간도 기꺼이 맡겠노라고 했습니다..

저녁 공양과 예불 후,
식사후 뛰는건 안좋겠기에 승경도게임으로 조선시대 벼슬살이 게임을 했습니다..

최종 우승은 정 1품까지 올라간 3조..

별 하나 꾸욱..
스님께서 이미 성불도게임을 아시기에 깜짝 서비스^^
이어서 가위바위보게임으로 흥을 돋우고 슬슬 뛸준비를 합니다..

승부욕이 발동하니 절로 재미가 쏠쏠합니다..^^
옥수수 간식후,

드뎌 놀이택견에 들어갑니다..
택견은 배우는 과정에 따라 놀이택견, 결련택견, 옛법택견, 양생택견으로 나누어 놨습니다..

그중 놀이 택견은 택견의 간단한 동작을 배운 후 놀며 즐기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강인한 체력과 순발력, 자신감이 키워집니다..

발등밟기, 상투잡기, 아랫발 까기, 놀이태, 잡고씨름, 놓고씨름, 어깨씨름, 윗발까기, 결련태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택견꾼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 중, 짝을 계속 바꿔가며 발등밟기, 상투잡기 등으로 또한번 땀을 흘립니다..

모든 일정은 9시에 마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연장전에 들어갑니다..
9시가 되어 지친 몸들을 추스리고 아이들이 준비한 장기자랑들어갑니다..
도무지 쉽게 잠자리에 들 수 없겠다 싶더군요..

어색하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도있지만, 마술, 피아노, 노래등 프로의 실력이 엿보이는 친구도 있네요..
준비한게 없다고 천연덕스럽게 애국가를 부르는 친구들..

한국아이 외국아이 모두 어우러져 격없이 노는 모습을 혼자만본게 아쉽네요..
이어서 스님과함께 연꽃촛불을 물에 뛰우고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케하고, 풍등을 뛰우면 부모님과 가족들 건강을 기원하는 기특한 녀석들입니다..^^
저랑 짝을 이루자고, 제가 소외될까봐 걱정을 해주는 녀석들..

저두 풍등에 소원을 적었습니다..

사단법인 다물 승승장구 화이팅!!!
밤11시가 되어서 모두 마치고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하루 였습니다..
다음 일정은 8월15일 광복절에 있네요..

이번엔 초등학생 40여명이랍니다..

시간되시면 구경오세요^^

한자를 잃어버리신 님들을 위해 읽어봅니다..

화운사 ㅋㅋ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있습니다..

한남동에서 5000번 버스 탔더니 25분쯤 걸리네요..

화운사 팻말이 심심할까봐 입구에 세운 정자..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하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날짜가 있으니 공부에 뜻이 있는 님들은 잘 체크하세요..

금강경은 금강산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천지 사방에 칡넝쿨입니다..

10월 산행은 이곳에서 칡과 산도라지를 체취할 예정인데, 여기저기에서 오라하니 그때가서 신중히 결정하겠습니다..^^

반사경도 칡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두 제거해서 반사경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차량 출입이 많지 않은듯 보여서 그냥 둘까 합니다..

반사경도 친구가 생겨서 좋고, 비바람에 흔들리거나 넘어지지 않아서 좋고^^

여기에 여주가 많이 있네요..

당뇨가 있으신 님들 이거 가져다가 차처럼 드세요..

말리지 않고 달려있는거 많아요..

허락은 제가 받아놓겠습니다..

이것 저것 채취하는데 스님께서 길라잡이를 해주시기로 했으니 좋은거죠? ^^

요 연잎들은 좀 더 자라게 둬서 채취할 예정입니다..

채취허락은 못 받았으니 살짝 서리형식?^^

분홍 연꽃이 이뻐서 올렸는데 촛점이..

안경을 새로 맞춰야겠어요..

눈에 뭔가 들어간줄알았는데 초점이 안맞았었군요..ㅜㅜ

요건 이름을 몰라요..

아시는 분은 올려주세요..

아이들과 쉬러오는 분들이 기거하는 곳입니다..

산들산들 부는바람도 좋고, 고즈녘한 분위기가 좋네요..

전래놀이에서는 물총놀이를 대나무로 합니다..

요렇게 만들어서 말입니다..

잘 만들어 졌는시 시험 발사..

물이 뒤로 흘러서 옷이 졎었는데 이때까지 이게 시작인지 몰랐습니다..

물에 흠뻑적셨는데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해하시죠?

선생님의 품위는 지켜져야겠기에..^^

여기저기 물만 보이면 달려갑니다..

대나무 물총의 좋은점이 물이 들어가는 한계성..

조금밖에 안들어가니 그 조금만 피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조 조금에 흠뻑 젖었네요..

내가 타켓이 되어서 ㅜㅜ

우리 스님 카메라 덕에 목표물에서 제외됐습니다..

자자..물촘  채우시고 들들..

물을 채우면서 타켓을 머리속에 담아둡니다..

얘들아 한사람만 공격하자..

그 친구 흠뻑젖으면 다음 타켓을 정하고..

난 선생님이야..물론 제외시켜야 한단다..ㅋㅋㅋ

이눔들이 스승의 은혜도 모르고 서로 잡고 날 공격해?

다 죽었쓰...

이날 수영장에 여러명 집어던졌습니다..

아직도 어깨가 안풀렸네..

너무 힘써서..ㅎㅎㅎ

이른바 왕잡는 닭싸움 준비중입니다..

지는 팀은 저녁공양 없다..단판승부다..

다른놀이가 기다리고 있어서..

모두가 참여해서 왕을 잡습니다..

물론 왕은 심판인 나와 같은 팀 동료들만 알고..

누가 왕인지 상대방이 모르게 해야 된다..

가짜왕을 호위해라..상대방을 속이려면..ㅋㅋ

한게임만 하기로 했는데, 다섯게임을 했습니다..

다리에 알이 통통..

모두 아웃되고 상대방 왕이 모두 살아있는 가운데 마지막 결전..

이 승부로 이거 그만하자..

다른것도 준비가 되어있단다..

이건 죽마놀이랍니다..

원래는 긴 대나무에 발판을 만들고 걸어다니는 도구인데, 차에 안들어가니 간단하게 줄로^^

중심잡기 은근히 어려워요..

얘들아..만만하게봤지?

선생님이 하니까 쉬워보였니?

이거 재미있단다..

다음 놀이를 위해 법당안에 앉아서 간단한 담소를 나눕니다..

이어지는 놀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졸면 안된다..

아직 멀었거든..

스님께서 새벽예불을 위해, 4시 30분에 일어날것을 5시 30분으로 한시간 연장시켜주셨단다..

발등밟기 한번 해보실까요?

발이 빨라지고 눈이 빨라지고 유산소운동에 다이어트가 절로 됩니다..

승부도 냈고, 간식도 먹었고, 사랑하는 부모님 덕으로 이렇게 좋은 친구에 좋은 시간을 보냈으니 감사의 편지라도 써봐야지?

자..하나씩 가져가서 소원을 비는 연꽃 초불을 띄웁니다.. 

이날 아이들의 소원 대부분이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간의 사랑입니다..

이녀석들 어른입니다..

둘씩 짝을 지어 풍등을 하늘로 날리는데 내가 짝이 없다고 내게와서 함께 소원을 쓰고 날리자네요..

그래서 풍등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고맙다..선생님이 너희들을 잊지 못한다..

많이 배웠다..너희들의 배려하는 모습속에서..

이렇게 무사히, 재밌고, 즐겁게 마쳤습니다..

얘들아 안녕..또 봤으면 좋겠다..

외국이 집인 친구들도 많으니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겠지?

어디가든 이날의 추억을 함께 꼭꼭 싸서 다니려무나..

카페지기 청림 김병구

[송진순(제일주산암산속셈 수학 활용)]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