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연화산은 도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산세와 자락이 생각보다 장엄하지도 넉넉하지도 않은 곳으로 수수하고 아기자기한 보통 이상의 산이라 여기면 된다.
연화산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옥녀봉, 선도봉, 망선봉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의 북쪽 기슭에 옥천사와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의 암자가 있다.
연화산을 등반하는 재미중의 하나는 연화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는 옥천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천년고찰의 이 절은 가람의 배치가 섬세한 화엄 10대사찰의 하나다.
주변 풍광도 아름답지만 절 곳곳에 전통의 향기가 피어올라 순례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곳이다.
연화산에 오르면 동쪽으로 쪽빛 바다의 당항포가 한눈에 들어오고 연봉속에 파묻힌 옥천사의 전경과 불교유물전시관을 볼 수 있다.
산세가 순탄하고 길이 잘 닦여 산행이 수월한 산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옥천사 대웅전 뒤에 위치한 옥천샘은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나 있다.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경관이 아름답고 오래된 사찰과 문화재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83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산 중턱에 큰 대밭이 있고, 유서 깊은 옥천사(玉泉寺)와 연대암·백련암·청연암 등이 유명하다.
등산코스
1코스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 암벽쉼터 - 연화1봉 - 황새고개(옥천사후문) - 연화산 - 남산 - 청련암 - 옥천사 - 옥천사소류지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2코스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 암벽쉼터 - 연화1봉 - 황새고개(옥천사후문) - 옥천사 - 옥천사소류지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3코스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 옥천사 - 황새고개(옥천사후문) - 연화산 - 남산 - 청련암 - 옥천소류지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산행은 옥천사에서 시작한다. 옥천사 뒤편 동쪽 산비탈에 있는 백련암을 거쳐 30분 정도 오르면 북쪽 능선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왼쪽으로 약간 길이 휘어지는 지점이 나오는데, 옆길을 가지 말고 직진해서 계속 올라야 한다.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풀이 무성하다. 옥천사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출처:한국의 산하 (상기 산에 대한 설명은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한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