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사는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에 위치하고 있다. 청학사는 원래 현재의 위치에서 2km 정도 떨어진 매봉산 중턱에 있었다고 한다. 절골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곳에는 아주 오래전에 사찰이 경영되었는지 주춧돌, 기와편이 많이 산재해 있었다고한다. 현재 청학사 경내에는 그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석불좌상을 비롯해 광배 등 여러 석물들을 소유하고 있다. 사찰에 전하는 말로는 그곳에서 "黑巖寺"라고 기록된 명문의 기와 역시 발견된 바 있다고 한다.
흑암사가 어느 사찰이며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아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 구정리 인근에는 학산리라는 마을이 있다. 학산리 마을 입구에는 거대한 당간지주가 세워져 있고 멀리 떨어진 앞 마을에는 석조비로자나불이 모셔져있으며 학산리 언덕에는 부도가 한 기 모셔져 있는 등 온통 주위가 성보로 가득차있는 곳이다. 학산리에는 신라말 국가에서 가장 번창했던 사찰인 굴산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굴산사는 구산선문 중 한 곳으로 사굴산문이라고 하여 거대한 세력을 갖고 있는 사찰이었다. 선종사찰은 중심에 커다란 사찰을 위치시켜 이곳을 중심으로 인근 산간에 수많은 작은 암자들을 세워 그곳에서 수행을 하는 방법으로 운영되었다. 청학사가 위치했던 절골이라는 곳에서도 굴산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지명이 절골이고 주춧돌, 기와편이 많이 발견된다고 하니 이곳에 사찰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아마도 굴산사와 관련된 사찰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청학사 입구
청학사 초입에는 곧게 하늘로 뻗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빼곡히 자라나 거대한 솔밭을 이루고 있다. 강릉에서 청학사를 찾아가는 길 좌우에 펼쳐져 있는 소나무 숲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청학사 요사채
청학사 입구
청학사 전경
청학사 연못
청학사 요사채
청학사 전경
청학사 옥돌보살좌상
옥돌보살좌상은 높이가 42cm이며 폭이 26cm의 크기이며 1657년에 태백산 흘림사에서 만든 불상이라고 한다. 흘림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어 위치나 연혁을 알 수 없다. 이 불상은 조성이후 1791년에 개금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 이 불상은 2001년에 개금을 할 때 명문이 발견되어 매우 오래된 불상임을 알게 되었다.
청학사 석불상
석불여래상은 1945년대 용씨성을 가진 분이 옛날 절터에 기거하시면서 소중히 모시던 불상이었음. 어느날 나뭇꾼에 인하여 오른쪽 팔이 파손되었음. 고인이 되신 용씨 할아버님 뜻에 따라 그때부터 청학사에 봉안됨.
청학사 석불상
청학사 극락전
청학사의 극락전은 정면 3간, 측면 2간의 평면으로 구성되었는데, 어간과 협간은 동일한 크기로 설정되었다.
기단은 막돌을 이용해 허튼층으로 쌓아 만들었고, 정면의 중앙부와 우측면에 계단을 두어 이곳을 통해 극락전에 진입하도록 했다. 정면 계단의 좌우에는 각각 1기의 사자상이 놓여져 있으며 사자상 하부에는 극락전 건립과 관련된 기문이 기록되어 있다. 기단 전면에 좌우측에 1기씩의 석등을 위치시켰고, 기단 상부 모서리에는 지장보살의 모양을 양각으로 조각해 모셔놓았다.
청학사 극락전
청학사 극락전내에 자리한 지장보살상
청학사 극락전 동종
청학사 삼성각
청학사 부도
청학사 찾아가는 길
강릉시청을 지나 우회전한 후 관동대학교를 향해 진행한다. 관동대학교를 지난 후 전면에 나있는 길을 따라 약 2km 정도 지나면 갈림길이 나타나게 된다. 이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구정면소재지가 위치하고 있는 마을에 진입하게 된다. 구정면소재지를 지나 약 2km를 더 진행하면 전면에 교각이 나타나게 되고 교각상부로는 고속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교각을 넘어서면 소나무 숲이 나타나는데 이 숲을 통과해 300m 정도 더 진행하면 청학사의 위치를 알리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이후 표석을 따라 우회전한 후 200m 정도 더 가면 청학사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