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사람의 성격 1번유형(완벽형)의 이해
조 성 민 (법학박사)
1. 개혁자 (The Reformer)의 기본성향
(1) 완전주의자임
1번유형은 매사에 신중하고 철저하며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매사가 올바르게 되기를 원하고 도리와 원칙에 맞는 선택을 한다. 이들은 도덕적으로 정의감이 강해서 세상을 개선하고자한다.
원칙과 도덕적인 것에 충실하고 꼼꼼하며 자신에게도 철저하다.
(2) 언행이 일치함
이들은 정직하고 솔직하며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다. 생각한 것을 말하고 말한 것을 행동에 옮다.
(3) 신뢰감을 줌
이들은 공정함과 정의가 넘쳐난다. 근면하고 성실하며 일을 정확하게 처리한다. 어려서부터 책임감 있고, 정리정돈을 철저히 하고 심부름을 잘한다. 올바를 길을 걷고 있다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끼며, 깔끔한 인상에 자세의 흐트러짐이 없다.
힘든 상황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으며,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한다.
(4) 융통성이 부족함
이들은 의사결정시 융통성 부족하다. 일단 결정을 내리면 자기 뜻과 방식을 끝까지 관철시키려 한다. 다른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우며 반동성향이 강하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잘 낸다. 어렸을 때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5) 1번 유형의 국가와 대표인물
러시아가 1번 유형의 대표국가이다. 간디, 순욱(삼국지-조조의 책사), 공자, 플라톤, 모세, 처칠, 대처, 히틀러, 김구, 박정희 등이 대표인물이다.
2. 기피 - 결함
이들은 자기 자신과 남들이 하는 일에 결함이 있는 것을 두려워하여 이를 기피하고자 한다. 사물을 올바른가 그른가의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일이 똑바로 되지 않는 것을 회피한다.
3. 함정 - 완전
(1) 완전함에 집착함
이들은 결함을 회피하기 위해 완전한 것에 유혹을 받는다. 일을 처리할 때 완벽을 기하기 위해 열심히 할 채비가 되어있다. 이러한 완벽해 지려는 생각은 강박관념화 된 것이다. 이들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만족할 줄 모르고 항상 결함을 찾아내려고 한다.
1번유형의 엄마는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꼭 숙제를 하고 나서 놀라고 한다. 또 몸이 아픈데 자다가도 장롱을 안 닦았다는 생각이 들면 일어나 닦고서야 잠이 든다.
(2) 완전의 집착에 대한 문제점
① 자신과 남을 비판함
완벽에 대한 높은 기대로 과도할 정도로 자신과 남을 비판하므로, 잔소리대장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1번 유형의 할아버지는 차 속에서 손자손녀의 자세가 흩트러지면 호통을 친다. 이들은 과거의 잘못을 기억하므로, 마음속에 나와 남의 결함창고를 가지고 있다. 부부싸움 할 때 몇 년 전 일까지 들추어서 따진다.
② 결함을 찾아냄
어떤 일에서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나은 방식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들에게는 방문한 집 현관에 신발정리 안 된 것, 벽에 액자 비뚤어진 것들이 몹시 거슬린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따지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4. 격정 – 분노
(1) 격정은 분노임
격정은 격한 감정, 즉 누구나 ‘욱’할 때 나오는 감정이다. 이 유형은 완벽하지 못한 것을 보면 자신과 주변사람들에게 분노를 폭발한다. 배우자에게 화를 낼 때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들은 이중적인 생활을 통해 분노를 해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현모양처로 소문난 주부가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다든가, 학교에서는 우수한 교사가 밤에는 향락에 빠지는 경우이다.
(2) 격정의 결과
이들은 분노를 자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분노를 드러내지 않고 쌓아둔다. 이들이 생각할 때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완전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억압된 분노는 억누른 분노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변덕스럽고 우울에 빠진다.
5. 덕목 – 평정
덕목은 격정을 극복하는 방안이며, 이들의 덕목은 평정이다. 그러므로 타인의 잘못이나 불완전한 언행을 보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따뜻한 이해심과 동정심을 가져야 한다. 바닷물은 더러운 물이건 깨끗한 물이건 다 받아들여 소금의 정화적용으로 깨끗하게 한다. 이를 해불양수(海不讓水)라고 한다.
1번유형은 내면의 전쟁을 중지하고 평화를 찾아야 하며, 옳고 그름을 너무 철저하게 분별 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한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면 타인에게 너그럽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