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무의도 운행 마을버스 6번 노선. (제공: 전국매일 정원근 기자) ⓒ천지일보 2021.7.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주말이면 여행객 증가로 인해 인천시 중구 무의도는 교통 혼잡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여행객 증가는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무의도 여행이 쉬워진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인근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공항철도와 연계해 방문객은 가파르게 늘고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무의도를 운행하는 지선버스와 관련, 인천국제공항과 노선 연계 및 증차 운행을 촉구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6일 한 민원인은 시청 홈페이지에 ‘인천공항-거잠포-무의도 간 버스 문제 해결 방안’ 시민 의견접수를 통해 “222번과 중구2-1, 무의1번 등 세 노선을 통합해 ‘광명항-하나개-실미도해수욕장-큰무리-잠진도-용유역(덕교동·거잠포)-인천국제공항1터미널’을 한 노선으로 운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 중구 큰무리로에 거주하는 한 주민도 지난해 7월 30일 시 교통과와 중구 교통과 및 관련부서 ‘버스노선 연장(222번/공항1청사~큰무리선착장) 시민청원’을 통해 버스노선(222번/공항1청사~큰무리선착장)의 무의9통 마을 앞까지 연장을 건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차간격과 노선의 비효율성도 제기했다. 222번 버스노선을 무의9통(큰무리 마을내 삼거리)까지 연장 운행할 경우 마을버스 1번과 연계돼 실미도, 무의도 국사봉, 호룡곡산을 찾는 등산객 등의 편의 및 버스업계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 실사와 무의9통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 전했다.
거잠포회센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영선(32, 남, 의정부)씨는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와 환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날씨도 더운데 버스는 오지 않고 안내판이나 버스 시간표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관광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시 중구 무의도 운행 마을버스 1번. (제공: 전국매일 정원근 기자) ⓒ천지일보 2021.7.3
대무의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엄선희(가명, 여, 52)씨는 “인천공항에서 무의도를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듣는다”며 “주말이면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심각한 것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운행 중인 마을버스 배차 간격 조율 등을 먼저해서라도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했다.
주말에 교통주차관리를 하던 한 주민은 “인천공항에서 무의도에 오려면 용유에서 한번 갈아타야 한다. 한 번에 오갈 수 있도록 마을버스 노선 연계 및 버스 대수도 늘려야 한다”면서 “교통이 불편해서 다시 오고 싶지 않다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많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관계자에 따르면 6번 공영버스는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곳에 투입돼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적자 상태에서 시비와 구비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관련해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의도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탑승해 거잠포회센터에 내려 무의도로 가는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불편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무의도~인천공항 운행 마을버스 노선을 연계하려면 교통 불편에 대한 ‘시민소리’가 접수돼야 사실 확인을 통해 행정절차가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재 무의도를 운행하는 대중교통편은 중구 공영버스 6번(광명항~동인천역)과 민영제 무의 1번 버스(용유역~광명항(소무의도 입구)) 등 2개 노선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판과 전광판 등의 관리 소홀의 지적도 일고 있어 피서철을 맞아 기초지자체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천지일보 - 김미정기자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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