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1월 30일 해가 좋고 하늘이 맑은 달날 이른 10시~늦은 3시
좋은 날 받아
좋은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 날^^
* 준비물 : 고춧가루 3키로, 메주가루 1.5키로, 엿기름 1.5키로, 습식찹쌀가루 2키로(냉장상태, 냉동이면 바로 쓰기 어려움),
소주한병, 매실액기스 2.3리터, 조청 3키로, 소금1.5키로, 생수 12리터, 다시마20*30, 김밥김, 단지.
기도문으로 마음모으고 재은언니의 전체 설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
< 순서 >
1. 엿기름을 망에 넣어 1시간 생수에 불린 후 주물주물 개어낸다.
여러번 나눠서 개어내는데, 처음 6리터 개어낸 물만 큰 냄비에 부어두고 나머지 개어낸 물은 따로 둔다
( 엿기름은 껍질이 붙어있는 통보리를 발아시켜 씻어 말린것, 발아시키는 과정에서 단맛이 살아난다.
식혜를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엿기름이 뭔지 몰랐다 ㅎㅎ)
마지막까지 엿질금 아깝다며 한번더 주물주물 한물(4리터)에 다시마를 담가두었다.
2. 1번 냄비에 찹쌀가루를 붓고 바닥에 눌지 않도록 강불에 계속 저어준다.
( 전체물에 풀지 않고 작은 물에 풀어야 덜 힘들고 시간이 단축된다)
찹쌀가루가 잘풀리면 엿기름물과 하나되어 바닥에 눌지 않게 된다.
나머지 엿기름물6리터 붓는다. 계속 젓는다.
끓기 직전 김이 나기 시작하고 뽀글 방울이 보일때 ( 타이밍 중요!!!)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2시간 정도 삭힌다.
3. 식은 냄비에 다시마담궈놓은 엿기름물 붓고 10분 팔팔 끓이다 다시마는 건져낸다
4. 소금 붓고 녹이며 끓인 후 조청 놓고 반정도(9리터) 될때까지 거품을 걷어내며 팔팔 끓여 조린다.
마당에서 미지근해 질때 까지 식히는 동안 즐겁고 배부르게 점심식사& 마당맨발걷기&담소^^
5. 메주가루에 식혀놓은 질금물을 조금부어 잘 갠 후 전체 질금물에 부어 섞는다.
6. 고추가루가 뭉쳐져 있으면 잘 안개어지므로 체에 받쳐 곱게 만든후 고춧가루, 매실액도 부어서 잘 섞는다.
섞을 때 어깨와 팔 힘을 써서 돌리지 않고 대야를 돌려가며 젓는것이 훨씬 덜 힘들다.
7. 다 개어서 쪼르륵 흐르는 정도로 점도를 묽게 맞춰 놓으면 고춧가루가 불어서 먹기좋게 되어진다.
간을 보고 매실액이나 소금(3줌 더 넣어줌 단맛이 더 올라옴)을 추가한다.
8. 마지막으로 소주를 붓고 잘 섞는다
( 소주는 방부제 역할을 해줘 골마지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준다.)
9. 단지에 부어 김밥김으로 랩핑하고 천 고무줄 튕구고 뚜껑덮는다.
바로 먹어도 되지만 메주가루가 삭으면서 깊은 맛이 더 우러남으로 2~3개월 해 잘드는 곳에 두었다가 먹으면 좋다.
김은 버리지 않고 반찬으로 먹는다.
** 집에서 작은 양을 간단히 하고 싶으면 고춧가루 양을 조금늘린 비율로 하고,
밥통 보온기능으로 질금물을 삭히면 불앞에서 젓는 시간을 줄일수 있다.
첫댓글 꼼꼼하게 정리 잘 햇어요.
내년엔 요거 보고 할 수 있겠다요.~^^
물양 정리한번 할께요.
엿기름 물(6리터+6리터) 12리터에 아까워서 엿기름 더 우리고 다시마 담근 물 4리터. 총 16리터.
다 넣고 삭히고 졸여서 9리터 정도 남게 한뒤 식혀서 나머지 재료 넣고 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