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두피 문제를 가진 고객들과 헤어시술을 하는 과정에서 두피관리 쪽으로
관심을 갖도록 할 수 있는 이슈를 가지고 오늘은 얘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아래에도 어느 회원님께서 탈모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올려주셨습니다만,
여러가지 전조증상이 눈에 띄이기 시작할 때는 이미 많이 늦어있을 때가 많습니다.
- 베갯머리에 빠진 머리카락이 수북하다.
- 샴푸할 때 빠진 머리카락이 수북하다.
- 머리가 푹석푸석하고 숱이 줄어든 것 같다..........등등....
먼저, 여러분께 탈모가 무엇인지 질문을 드려보고 싶네요.
탈모가 무엇인가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인가요?
대개 많은 분들이 탈모는 시각적으로 눈에 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가요? ^^
하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처음엔 건강했던 모낭이 여러가지 이유(남성호르몬, 혈행불량, 영양불량, 스트레스 등)로 인해
점점 위축되어 점차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면서 모발의 성장주기가 점점 짧아지게 되고,
결국은 6~7년 살아야 할 놈이 5~6년, 4~5년, 3~4년, 2~3년... 수명이 짧아지면서
짧아지는 수명만큼 모낭이 더더욱 위축되어 드디어는 솜털만 자랄 수 있을만큼
모낭 기능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화분 사이즈를 생각해보세요.
작은 화분에서는 식물이 크게 자랄 수 없지요.
그래서 식물의 성장에 따라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지 않습니까?
하지만, 탈모의 요인을 두루 갖춘 분들은 역으로 화분에 비유할 수 있는 모낭이
위축되어 크기가 점점 줄어들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일찌감치 생명을 다한 모발이 정상인에 비해 빠르게 탈락되는 것!
이것이 바로 탈모입니다.
다들 아시는 얘기 장황하게 늘어놓았나요? ^^
그럼, 여기서 잠시 화제를 바꿔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두피관리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헤어시술 고객들에게 탈모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둘러 관리를 받아야겠다 하는
마음을 갖도록 할 수 있을까요?
자~! 지금부터 후두부쪽 머리카락 한 가닥만 잡아보세요.
그다음엔 정수리쪽 머리카락 하나를 다른 손가락으로 잡아보세요.
양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머리카락의 굵기를 잠시 느끼면서 비교해보세요.
두 가닥의 굵기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손가락이 참 예민한 감각기관이라서 이미 탈모행 모발사이클을
타신 분들이라면 미묘한 굵기 차이가 느껴지실겁니다.
바로, 모발의 가늘어짐에 주목하셔서,
여러분이 잠시 고객의 모발 굵기를 테스트 해 보시고,
차이가 느껴지는 고객이라면 그 모발을 고객이 똑같이 잡도록 해서
직접 느껴보도록 해보세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또 어느 정도는 모발이 가늘어졌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는 고객일지라도
이 제스쳐 하나로 마음과 태도의 변화는 상당해집니다.
왜냐구요? 스스로 만져보고 느꼈잖아요. ==>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밑줄 쫙~!)
이때 여러분께서는 위에서 제가 얘기했던 탈모에 대한 내용을 기억해두셨다가
조곤~!조곤~! 얘기를 들려주시면서,
이미 탈모라 느끼는 베갯머리, 세면대 머리카락이 눈에 한참 어른거릴 땐
몇 배의 노력과 심적 부담이 더 클 것이라는 정도만 흘려주시면 됩니다.
하나 더 보태서,
지름 1cm 짜리 원기둥이 동일 면적에 100개 모여있을 때와
지름 5mm짜리 원기둥이 동일 면적에 100개 모여있을 때
밀도의 차이로 인해서 보여지는 숱의 줄어듬이 어떠한지
여러분이 손가락을 둥글게 모아 큰 동그라미와, 줄어든 동그라미를 손으로
보여줘가면서 들려주고, 물어보세요.
하나 더 더 보태서,
아직 현저하게 머리카락이 빠지지는 않을지라도 이미 모발 굵기가 작아지고
밀도가 줄어들어 휑해 보이는 상태에서 똑같이 10개가 빠진다고 했을 때
1cm 짜리는 밀도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5mm 짜리는 고작 10개만으로도 휑한 정도가 더 엄청나다
하는 정도만 들려주세요.
헤어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것에 예민한 고객들이라면 거의 100%
탈모관리 고민하게 됩니다.
나머지는 비용적인 문제일 뿐,
집에서 홈케어로 탈모샴푸와 토닉을 사서 사용하느냐
조금 더 과감하게 두피관리를 정기적으로 받느냐 그 차이가 존재할 뿐입니다.
이것이 헤어샵으로서는 매출 확대를 위한 하나의 접근 방법이 되겠습니다만,
더 나아가 고객들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에서라도
탈모 진행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고객을 위하는 길일 겁니다.
아직 여러분이 두피탈모에 대한 준비와 이해가 부족할 수 있을 겁니다만,
그렇다고 자꾸 움츠러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수많은 두피관리 제품들이 나름대로 좋은 점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 지속적인 두피관리와
- 고객으로서는 매일매일 정성스런 홈케어 사용, 식사조절(영양), 수면의 질 개선 노력,
술, 담배 자제 등 나름의 노력을 함께 기울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함께 노력하도록 독려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