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은 나이만큼 경험이 쌓였고, 경험만큼 삶의 지혜로 가득합니다. 문제는 열심히 살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새봄 글쓰기 과제는 머릿속을 복잡하게 채우고 있는 문제나 생각들을 정리하는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삶은 때때로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지금껏 배우고 익혀서 표준으로 삼고 있는 자신의 신념이 어떤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지 또는 신념의 변화를 주었던 성찰 일화를 바탕으로 글을 써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신념이란 '여러 가지 일에 관한 의심없는 일관된 견해를 말하는 것으로 인지된 것이나 개념화된 것이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욕구가 행동의 원동력이라고 하면 신념은 그의 에너지를 방향짓게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나는 지금 무엇을 느끼는가?"
"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 정리 스킬"이라는 책에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를 설명한 예시가 있네요. 두 사람이 길을 걷다가 상대방이 목이 마른 상태라는 것을 옆 사람이 알아챘네요. 이는 상대방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것이지요. 거기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바로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상대는 시원한 사이다 한 잔을 마시고 싶어 하는 데 옆 사람이 어렵게 물을 구해다가 주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았지만 무엇을 원하는 지는 몰랐던 것이지요. 상대방의 니즈와 원트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면 자신부터 시작해 보게요.
내 감정이 지금 무엇을 느끼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예시) 화가 난다. 쓸쓸하다. 허탈하다. 무기력하다.
예시) 어떤 기억이나 경험이 '무기력'한 감정을 불러왔는 지 써 보고 내 자신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원하는 ' 변화된 모습' 의 구체적인 것은 무엇인지 글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버리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것을 놓는 것입니다.
예시 요약글) 저는 최근에 오래된 친구의 행동을 보면서 실망을 하였습니다. 또하, 그 친구의 인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도리를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친구와 가까이 지내는 것이 많나 싶어 몹시 실망스러웠습니다. 한동안 친구의 실망스런 태도로 고민하다가 문제는 친구들에게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는 것이 친구라는 저의 신념이 문제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친구라면 다른 친구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한다는 나의 신념을 문제삼는 순간 실망스런 마음은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왜냐하면 실망했던 친구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굳건한 신뢰도 친구인 내가 보여주어야 할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와 같을 것이라는 기대가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와 앞으로도 쭉 함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 친구를 더 실망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