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볼의 매력에 빠져보자 굿 샷! 시원한 소리가 청명한 하늘을 깨운다. 안산호수공원 우드볼 경기장, 푸른 잔디와 가을 하늘 아래 나무로 병풍을 두른 듯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안산우드볼연합회 회원들이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웃음소리와 담소가 오가고 볼(ball)이 게이트(gate)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때 느끼는 희열을 나누며 그들은 그렇게 남다른 오후의 여유를 즐겼다. 굳이 차를 타고 도심을 벗어나지 않아도 좋다. 잔디밭이나 고수부지, 공원은 물론이고 운동장이나 해변 어느 곳이든 원한다면 그곳이 바로 우드볼 경기장이 된다. 흔히들 골프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우드 볼, 이제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이웃과 부담 없이 작은 골프, 우드 볼의 재미에 빠져 보자.
골프의 재미와 게이트볼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뉴 스포츠 우드볼 우드볼은 경기방식과 스윙동작들은 골프에 가깝고 용구들은 게이트볼과 비슷하다. 우드볼은 나무로 만든 말렛(mallet)으로 나무로 만든 공(ball)을 치며 열두 개의 게이트(gate)를 통과하는 경기이다. 타수가 낮을수록 좋은 스코어(score)가 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도 처음으로 공식적인 보급이 이루어져 국민생활체육 전국우드볼연합회가 국민생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됐다. 안산 우드 볼 연합회에서 활동한 지는 6~7년 정도 되지만 본격적이 활동은 이제 1년 남짓하다. 우드 볼 인구의 저변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드볼이 꼭 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우드 볼이 골프보다 좋은 점.
우드볼은 그라운드의 형태에 따라 잔디밭이나 고수부지, 공원 등 잔디에 설치되는 잔디 코스와 운동장이나 맨땅으로 되어있는 크레이 코스, 모래사장이나 해변에 만들어지는 샌드 코스 등 지형조건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만들 수 있다. 라인은 지름 1cm 로프로 표시한다. 골은 인위적으로 만든 홀이 아니라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세워 놓을 수 있는 게이트다. 그러므로 우드 볼은 골프장처럼 인공적인 시설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적인 스포츠이다. 경기장이 좁아도 된다. 골프장 코스의 1/20정도면 가능하므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점도 경쟁력이다. 차를 타고 멀리 도심을 벗어나야 즐길 수 있는 골프에 비해 어디든 코스만 설치할 수 있다면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가족과 이웃과 즐길 수 있다. 또, 룰이 단순하고 성별․연령별 제한이 없어 가족 스포츠로 즐기기에 적합하다. 경기규칙은 단순하면서도 매너를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청소년 교육용으로도 적합한 종목이다.
비용이 저렴하다. 가방, 공(우드볼), 말렛(mallet)의 구매비용은 대략 15만 원 선이면 해결된다. 연회비는 20만 원으로 한 달에 2만 원이 채 안 된다. 복장도 양복이나 구두 종류를 제외하고 게임을 하는데 불편하지 않은 차림이면 된다. 12 게이트를 모두 통과하는 한 게임에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보통 세 게임정도 하는데 산행 1시간 정도의 효과를 본다. 치고 걷고 라운딩하는 동안 천천히 1~1.5km를 걷기 때문에 관절염은 물론 전신건강에 좋다. 우드볼의 묘미-힘보다는 정확성 필요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골프 기분을 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효 체육 우드볼, 따라서 우드 볼은 강한 힘보다는 경기장의 지형과 경사도를 잘 이해하여 강약을 조절하는 정교한 스윙이 중요하다. 또 볼이 게이트를 통과할 때에도 힘의 강약이 조절되지 않으면 공이 다시 튕겨 나올 수 있어 타수를 늘리는 결과가 된다. 우드볼의 보급현황과 확대방안 우드볼은 굳이 어르신만 하는 운동이 아니다. 한양대, 한국체대, 충남대 등 국내 20여 개 대학에서 전공 및 교양과목으로 우드볼을 채택하고 있고 대림대학에서는 해마다 우드볼 대회 입상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부천대, 대림대, 한국체육대학에서 국가대표가 나왔을 정도로 우드볼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나아가 우드볼 저변확대를 위해 학교 방과 후 뉴 스포츠 보급에 접목해볼 계획이다. 호원초, 슬기초, 청석 초등학교 체육부장이 우드볼 장을 직접 견학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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