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9일 금요일 17일차
어제 자다가 잠깐 12시 넘어서 일어나 쿠웨이트랑 대한민국 아시아예선 축구보고 다시 잤는데
자다가 꿈을 꾸는 도중 가위에 눌렸다ㅜㅜ
침대에 누워 있는데 몸이 서서히 뜨더니 아주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 진짜 실감났다ㅎㅎ
한바퀴 돌고 침대에 다시 누워 있다가 가위인걸 알았고 한방에 움직여서 깻음..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해서 그만자고 일어나 대충 아침을 때우고 10시쯤 나왔다
나와서 주인 아저씨,아주머니한테 감사했다고 인사를 드리고 다음에 다시 오면 꼭 들르겠다고 한 뒤 출발~
산길을 지나 기성리에 와서 잠시 쉬었는데 오늘도 바람이 무쟈게 분다.
안 움직이면 추울정도로 바람이 불어서 너무 오래 쉴수가 없었음..
지금 가는 길엔 슈퍼가 없을꺼같아 논길쪽으로 해서 기성면사무소쪽으로 갔는데
논에 메뚜기가 어찌나 많던지 도로 바깥쪽으로 가면 메뚜기들이 미쳐 날뛴다ㅋㅋ
그래서 도로끝까지 뛰어갔음..엄청 많은 메뚜기들이 내 앞에서 막 날라다님..
기성면사무소근처에 와서 물이랑 먹을거리를 샀고 울진비행장쪽으로 걸어갔다.
그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했고 좀 더 걸어가니 월송정이 나옴..
월송정 안으로 들어가서 돌아가는게 해파랑길 코스인가보다..
그 길을 따라갔는데 어디서 놀러왔는지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보이신다.
뽕짝 엄청 크게 틀어놓고 난리도 아니다ㅡㅡ
금연구역인거 같은데 그냥 막 핌..
뭐라고 하고 싶은데 나이가 좀 많이 많아보인다;;
월송정을 한바퀴 돌아서 저길로 가면 일반도로가 다시 나옴..
오늘도 반대에서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 몇마디 한 후 헤어졌다.
고래불까지는 무리였나보다..후포까지 거의 30km나 왔는데 고래불까지 거의 40km 되는 거리..
후포쪽에 숙소를 잡으려고 다니는중에 목욕탕이랑 같이 하는데가 있어 들어가 물어보니 가격도 괜찮음..
계산을 하고 올라가 씻고 짐풀고 나와 이마트에브리데이 가서 맥주랑 먹을거리 사와 먹다 뻗는다..
요새 뻗는게 일상임..
오늘 걸었던 길은 차 없는데는 없고 있는데는 무쟈게 많아서 불편했다..
이동거리 : 기성망향해변 -> 후포면사무소근처 (28.8km) 누적 : 329.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