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젠장...유래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툭툭 내뱉는 '젠장'이라는 말...
무슨 뜻일까?
'젠장'이란, 뜻에 맞지 않거나 불만스러울 때 짜증스러움을 나타내는 욕이다.
특정한 다른 누군가를 겨냥하기보다는 화가 났음을 혼자 나타내는 푸념으로 주로 사용되며, '젠장맞을' , 젠장칠'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젠장'이 뭐길래 불만과 짜증을 담아내는 말이 된 걸까?
'젠장'은 '제기난장'의 준말로 제기 난장의 '제기'는 '고발한다'는 뜻이다.
'난장'은 고려나 조선시대 때 곤장보다 작은 매로 신체부위를 여기저기 가리지 않고 마구 치는 형벌의 일종이다.
이 형벌은 주로 도적을 문초할 때 사용되었으며, 영조 46년인 1770년에 폐지되었다.
'김구'선생의 <백범일지>에도 젊을 때 난장을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리명왕 새 도읍지를 알려 준 돼지
왕위에 오른 유리명왕은 송양의 딸을 왕비로 맞이했다. 그러나 왕비는 오래지 않아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
즉, '젠장'은 고발해서 몰매 맞을 혹은 고발해서 몰매 칠 일이라는 뜻을 담은 저주의 표현인 것이다.
'우라질'이 '오라를 질'의 준말로 이 또한 형벌에서 비롯된 것과 마찬가지다.
젠장 맞을 :
oh shit!
what the hell
제기 난장(亂杖)을 맞을 것이라는 뜻으로, 뜻에 맞지 아니하여 불평스러울 때 혼자서 욕으로 하는 말.
예시
저런 젠장 맞을 놈.
이런 젠장맞을,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면 그러면 어떻게들 하잔 말이오.
제기랄과 함께 불쾌한 상황에서 내뱉는 속어. 어원은 "제기, 난장맞을"로, 제기는 제기랄이 줄여진 것이고 난장이란 옛날의 형벌인 멍석말이를 뜻한다. 이것이 '젠장 맞을'이라 줄여지고 거기서 다시 줄여진 표현이 바로 '젠장'.
우리나라 대부분의 욕설처럼 어원상으로는 심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을 상대로 쓰는 일이 줄게 되면서 가볍게 사용하는 단어가 되어 버렸다.
욕이라기보다 이제는 불쾌한 상황, 또는 기분이 나쁠 때나 사용하는 가끔 내뱉는 약간 강한 어감의 단순 감탄사 정도로 여겨질 정도. 7세 시청가 등급의 TV 만화영화에서도 종종 나올 정도이니….
영어 단어와 비교하자면 "Dang it!" 정도의 어감.
'옌장', 혹은 '넨장' 등은 난장의 변한 말이다. 완곡한 표현으로 쓰이는 말로 '된장' 이 쓰인다.
씨발이라는 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이 표현의 대체 용어로 젠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해외 영화가 극장에 걸릴 때 씨발 등의 거친 표현이 대부분 젠장으로 대체 되어져서 외화에서는 엄청 나오는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