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750. 교회신문 > 제 321호 기도는 저축하는 것이랍니다
1992년, 제 나이 25살이 되던 해에 예수중심교회에 다니던 구역장님이 저에게 예수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교회에 나가본것 외에는 전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던 저를 전도한것입니다.
구역장님을 따라 구역예배란 것을 드렸는데 그 때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믿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집사님을 따라 열심히 금요철야를 비롯해 모든 예배를 따라 다녔습니다. 특히 예수 믿으면 기도해야 되고, 기도는 저축하는 것이기에 편할 때 힘들 때 찾아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도처 기도모임에도 구역장님과 기도하러 다녔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하던 중에 첫딸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딸을 낳았다고 시어머니께 미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애통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꿈에 목사님이 찾아오셔서 ‘기적의 주인공이 될지어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씀을 부여잡고 아들을 달라고 더욱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교구 전도사님께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니 아들을 하나님께 받았다고 믿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들 이름을 ‘에녹’이라 지어주기까지 하셨습니다. 마침내 애통하는 자의 위로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건강한 아들 에녹을 순산케 해주시사 저의 애통함을 신원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작년 9월, 저는 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모든 검사를 해놓고 결과를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하는데, 의사선생님이 검사 기록카드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아닙니까! 꿈이긴 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나쁜 일이 없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2월 5일 주일 저녁부터 갑자기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몸이 좋지 않아 이시대 목사님의 심방을 받고 설사는 멎었지만 배의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우장산 미즈메디 병원에서 1,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자궁경부암’이 진행 중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수술 날짜를 최종적으로 잡아야 하는 검사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이 2월 24일 금요일 오후 3시였는데 그날 새벽에 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주일예배를 마치고 두 집사님과 함께 목사님께 안수를 받고 가자고 했지만 그 분들은 뒤로 물러나 고개만 흔들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저는 혼자 안수를 받으러 목사님 앞으로 나갔습니다. 꿈속에서 목사님께서 안수를 해주시는데 제 속에서 귀신이 드러나 난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쓰러져 누워있는 저에게 집중적으로 기도해주시고 또 일으키시더니 꼭 안아주셨습니다.
그 꿈을 꾼 그 날 오후, 수술 스케줄을 잡기 위해 3차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기 위해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를 본 의사 선생님이 환한 얼굴로 저에게 축하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축하는 결혼기념일에나 받는 인사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했지요. 그리고 저는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왈, 제 몸에서 암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암이 하나님의 은혜로 떠나간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도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감사하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정신이 돌아온 후에야 저는 하나님께서 고쳐주신 것을 의사 선생님 앞에서 간증하지 못한 것이 몹시 후회되었습니다.
처음 신앙생활 할 때 저를 전도한 구역장님으로부터 기도가 저축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그 말씀이 저의 삶에 이처럼 정확하게 적용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 말씀대로 좋으신 하나님께서 꿈속에 저를 찾아오셔서 그동안 저축한 기도의 분량을 되찾게 해주신 것입니다.
첫 딸을 낳았다고 미움을 받던 저에게 에녹이란 이름으로 응답하신 하나님, 암으로 수술 받을 수밖에 없던 저를 꿈속에 찾아오시어 신비로운 신유를 체험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어찌 인간의 글로 디자인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의사 앞에서 하지 못한 간증을 이 신문이 나오면 직접 들고 그 담당 선생님께 보여 드리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자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간증을 통하여 지금도 믿는 자들에게 함께 하시어 위로가 되시고 소망이 되시는 위대한 주님의 이름을 높여 드릴 것입니다.
박영신 집사
***간증: 797. 교회신문 > 제 438호 세 번째 사는 인생, 주를 위해 살겠습니다
가끔 성도들은 저에게 묻습니다. “신학생 맞습니까?” “네, 신학생입니다.” “지금 몇이신데요?” 저는 웃으면서 “5학년 9반입니다.” 라고 합니다. 그 성도는 “아휴 졸업하시면 몇이고, 전도사 생활에, 목사 안수까지는 몇 살이네”하며 금방 계산도 잘합니다.
사람들은 제 나이에 관심이 많지만 저는 나이를 계산하지 않습니다. 우선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봉사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일예배를 위해 이른 새벽부터 강단을 설치하는데 신학생 20여명이 2시간 이상을 단설치 작업을 해야 강단이 완성됩니다. 저는 이 단 설치 작업을 하면서 출애굽기에 광야에서 이동하며 성막설치 작업을 했을 모세를 연상하곤 합니다.
저는 우리 예루살렘 교단이 축복받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왜 이초석 목사님을 24년 동안 변함없이 쓰시는지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20여 년 동안 예배를 위하여 그 많은 정성과 수고와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데 어찌 하나님께서 감탄하지 않겠으며, 지구상에 이렇게 정성을 다해 단을 쌓는 교회가 또 있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일손이 부족한 이곳에 저를 불러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앞뒤, 상하, 좌우, 어디를 봐도 제가 할 일이며,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너무 즐겁게 봉사하며 또한 자부심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강단에 천사들이 쏟아져 내려오고 성령의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생각만 해도 기쁨과 은혜가 넘치고 또 넘칩니다.
사실 저는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은혜를 많이 받은 만큼 매도 많이 맞고서 정신을 차려보니 5학년 9반, 59세가 되었습니다.
2007년 11월초, 자동차 운행 중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시속 7, 80km로 달리던 차가 벼랑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앞면을 땅에 처박고 다시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차 지붕이 땅에 떨어져 박히고, 네 바퀴는 하늘을 향해 서는 대형사고로 차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 지붕 안쪽에 제가 앉아 있었고, 차 바닥이 지붕이 되어 있습니다.
깨진 옆문으로 나와 차를 보니 차는 납작해져 휴지처럼 됐으나 저는 안경도 그대로 쓰고 있었고, 마치 차에서 살짝 내린 사람처럼 머리카락 하나 다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늘을 보며 말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저를 어디에 쓰시려고 살려주셨습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때 구경꾼들이 몰려왔습니다. “이봐요? 시체는 꺼냈나요? 몇 사람이나 탔어요? 다 죽었겠네.” 하며 웅성거리는 구경꾼들 속에 끼여 저도 기웃거리며 구경했습니다.
1993년, 저는 주의 종이 되겠다고 원서를 썼지만, 세상이 붙잡는 것들이 많아 순종하지 못하고 세상과 짝하며 살다 1995년, 또다시 35톤 중장비가 대파되는 대형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다친 곳 없이 무사했습니다. 나는 인생을 다시 살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사업에 거듭 실패하면서 ‘올해는 좀 낫겠지.’ 했는데, 이 사고로 세 번째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한 대 맞았습니까? 한 대 더 맞기 전에 깨달으세요. 깨닫는 게 복입니다. 사고 후, 열흘이 됐을 때 꿈속에서 이초석 목사님이 체크남방 차림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저는 장로님들 사이에 앉아있었는데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복이 너, 기도원에 들어가 일 좀 해라.” 저는 “세상에서 하는 일이 있어 기도원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열흘이 되었을 때, 다시 꿈을 꾸는데 녹음이 우거진 높은 산 위에 만 톤이 넘는 큰 무역선이 있고 그 배를 제가 샀다며 수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열흘이 됐을 때 꿈을 꾸는데, 갈증으로 목이 타 들어가 죽을 지경인데 누런 흙탕물 속에서 생수를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어느 집이 있어 문을 열어보니 그 건물은 화장실이었고, 인분이 넘쳐 흙탕물처럼 보였습니다. 그 물은 허리까지 찼습니다. 생수를 찾아 얼마를 헤맨 끝에 높은 평상 위에 수정 같은 생수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배가 부르도록 생수를 마셨습니다.
저는 이 꿈을 해석받기 위해 2008년 1월 8일, 기도원에서 총회장 목사님을 찾았습니다. 목사님은 저를 보자마나 “너한테서 목사 냄새가 난다.”고 하시며, 지금 박진수 학장이 와있으니 상담하고 원서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갑작스런 목사님의 말씀에 할 말을 못하다 “목사님 제가 지금 몇 살인데요. 쉰아홉입니다.” 했더니 “야, 71살 먹은 사람도 목회를 하고 있다. 너 여기까지 오는데 한 20년 걸렸지?” 하시는 거 아닙니까? 사실 저는 여기까지 오는데 광야길 같은 17년 세월이 걸렸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장정이 일주일이면 들어갈 가나안 땅을 40년 걸려 간 이스라엘 민족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부족한 모습 이대로 주님께 저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제 주님의 은혜로 세 번째 사는 인생, 이 몸에 힘이 다하는 날까지 오직 주만 위해 살리라 결단하고 5학년 9반에 신학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것이 의지를 놓은 신학생도의 마음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미력하나마 주님을 위하여, 부족하지만 예루살렘 교단과 교회를 위하여 이 한 목숨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할렐루야!
신학생 한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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