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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송문협에서 주최한 수달래 축제에 다녀온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올해 청송문협은 예산없이 십시일반으로 회원들이 모은 정성으로 멋진 행사를 치룬것을 보고 감동했었고 그분들께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었어요.
작년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청송문협 회원님들과 이 모든걸 기획하시고 추진하는데 큰힘이 되어주신 청송문협직전회장님의 지혜와 추진력이 얼마나 빛을 발했는지 그리고 꼭 행사를 치르는데 예산만이 중요한것은 아니란걸 깨닫게 해주었기에 무척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작년엔 예산이 넉넉한 편이라 초대가수도 불러서 흥을 돋웠지만 올해는 예산이 없기에 다른 방법을 강구했는데 저는 이 방법이 신선했고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청송문협 국장님 사모님이 무척 노래를 잘하시는데 바로 그 국장 사모님께서 노래를 2곡 불러주셨답니다.
분위기 있는 노래가 끝나자 바로 국장님이 이어서 시낭송을 시작했는데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서 정말 멋졌어요.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작은 무대를 마련해서 한 사람의 관객이라도 시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시를 들려줄수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았고 그분들이 무척 멋져보였답니다.
우리도 내년 봄에 치르는 산수유 축제때 응용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수유 꽃길 가운데 작은 공간을 만들어서 회원님들중 장기를 가진 회원님 몇명이 시 낭송 중간중간에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어줄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꽃을 사랑해서 구경오신 분들이라면 시를 사랑하는 분들도 꽤 있을거라 생각해요.
우리 무대에 기왕이면 관객이 많으면 좋겠지만 행여 그렇지 않더라도 시를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시를 들려드릴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의미 있는 자리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장기에 관해서는 어떤 것을 행사에 넣으면 좋을지, 혹은 추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어떤 분인지 좋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주저말고 바로 댓글에 달아주세요.
아니면 한동안 생각해두셨다가 회의때 보조 의제로 한번 다루기로 하지요.
끝으로, 청송으로 시낭송 가던날 우리 회원들을 챙겨주시고 마지막에 참석해주셔서 사진도 찍어주신 고문님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 의성시낭송회를 청송문협의 행사때마다 초청해주셨던 청송문협의 직전 회장님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일년중 가장 아름답다는 5월, 더디오나 했더니 시간을 딱 맞춰서 온갖 꽃들과 함께 왔네요.
꽃들과 눈도 맞추시고 따뜻한 바람도 느끼시고 봄을 온몸으로 만끽하세요~ '지금'이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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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사람이 한번 읽는 詩보다도 한사람이 백번 읽는 詩를 쓰고 싶다고 했어요 누가.
"단 한사람의 관객을 위해서라도" 좋은 의견이십니다.
산수유 축제에 참가해보니 정말좋았어요 등산객들에게 잊혀지지않는 추억거리를 제공해 주는계기가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에 흐뭇했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좋은 방법이네요~~
좋은생각입니다 ...시낭송과 음악이 있는 산수유꽃길 축제를 한층더 빛나게 할것 갔읍니다 ...프로그램을 짜임새있게 하면 넘좋을것 같은 필이 팍팍 다가옵니다 .....다함께 논의해 봤으면 하구요 ~~~ 의성시낭송회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
그래요,의논해봐요!내가자꾸 일거리 만들어 회원님들 고생시키는거 아닌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