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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아동, 성인)
아동 말더듬
1)정의
특히 첫말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혀서 다음 말로 진행이 안되거나, 한 음을 길게 끌어서 다음 음절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등이 말더듬의 언어적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언어 습관이 진행됨에 따라 말을 하기 전에 불안해 한다든지 말하 기를 머뭇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악화 됨에 따라 말을 하려 하지 않거나, 애초에 할 려고 했던 말을 못하고 같은 의미의 말이나 구로 대신하여 말하거나, "음", "에", "그" 등의 군더더기 말을 더듬어 질려는 말 앞에 넣어서 말하는 버릇이 생긴다.
2) 가정지도
부모들이 가정에서 어떻게 말더듬는 아동을 위하여 언어지도를 해야 하는 점을 살펴 보기로 한다. 다음 지침들은 아동에게 말을 하거나 아동의 말을 들을 때도 적절한 방법이지만 아동에게서 말더듬의 조짐이 나타날 때 특히 중요하다.
① 각각의 소리가 분명하도록 발음하고 단어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게 말한다. 사물과 사건에 적절한 단어와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장과 어휘는 아동의 연령에 맞게 사용한다. 그것은 당신이 한 말을 아이가 모방하거나 따라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실망감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② 어렸을 때의 즐거웠던 경험 등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해 본다. 아동과 이야기할 때는 가능한 한 맑은 목소리를 사용한다. 이를테면 아동의 어깨를 흔들거나 잡으면서 일상적인 활동들과 사건들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다.
③ 아동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 사물, 사건 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④ 아동이 자유롭게 놀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림으로써 아동 쪽에서 대화를 자발적으로 이끌어가도록 유도한다.
⑤ 동물원, 공원, 박물관 등의 방문을 통하여 말할 거리를 다양하게 해준다.
⑥ 아동에게 느긋한 마음으로 정상보다 가볍고 느리게 이야기책을 읽어준다. 다 읽은 후 아이와 함께 무슨 일이일어났었는지를 토론한다. 잘 알려진 이야기를 아동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도록 해본다. 아동이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하도록 한 다음 올바 르고 완전한 문장을 아동에게 따라하도록 시킨다.
친숙한 사건들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생활 속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동이 좋아한다 해도 아동을 교란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무서운 이야기는 피한다.
⑦ 당신 스스로가 언어 이외의 방법으로도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아이도 그렇게 하도록 해본다. 당신이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언어뿐만 아니라 미소와 잦은 접촉으로 표시하라.
⑧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아동의 의사표시에 주의해 보라. 아동이 정말로 대답을 알기를 원하는 건지, 관심이나 신체적 접촉을 요구하는 것인지 잘 판단한다
⑨ 아동이 화를 내거나 불만에 차 있을 때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왜 그런 감정들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해 본다.
⑩ 어른들도 말이 유창하지 않다는 것으로 비웃음을 당하거나 하찮은 일로 야단맞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명심하여 아이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하라.
⑩ 아동의 말이 유창하지 못할 때 다음과 같은 행동들은 아동 자신의 의사표현의 부자연스러움 때문에 당신이 자신을 불만스러워한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그러므로 다음 행동들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a. 아동을 때린다.
b. 그만 더듬으라고 소리친다.
C. 말을 더듬는다고 하여 울리거나 벌을 준다.
d. 아동의 더듬는 말을 부모가 끼여들어 대신해 버린다
e. 그 아동에게 말하기 전에 말할 내용을 생각하라고 한다.
f. 그를 위해 대신 대답하고 말더듬는다고 깔보는 느낌을 준다.
g. 걱정스러워하거나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h. 끝까지 듣지 못하고 화를 낸다.
i. 빨리 말하라고 재촉하거나 말을 멈추게 한다.
j. 말하기 전에 깊게 숨을 들이 마시고 시작하라고 한다.
k. 소리의 높이를 바꾸어 보도록 요구한다.
l. 그 단어를 피하거나 다른 단어로 교체하도록 한다.
m. 동정심을 보인다.
다음에는 하여야 할 사항에 대하여 말해 보고자 한다.
a. 아동의 말이 유창하지 않더라도 당신의 아동이 정상아 동에게 하는 행동처럼 그대로 하라.
b.인내심을 갖고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조용히 듣는다.
C. 아동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여준다.
d.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말에 당신이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e. 아동이 홍분해 있거나 서둘러서 얘기하면 "흥분하지 말고 조용히 ,편안하게 말하라. 나는 시간이 아주 많다"와 같이 말한다. 이것은 당신이 천천히 말하기 때문에 그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과는 다르다.
⑬ 아동에게 질문을 할 경우에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었니 ?", "네가 가장 좋아한 것은 뭐였니 ? "와 같은 간단한 대답을 유발할 수 있는 질문을 하라. 이런 식의 질문들은 아동들이 쉼게 대답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학교생활 좀 얘기해 주렴"식의 질문 들보다 훨씬 바람직하다.
⑭ 아이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할 때 가능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의 얘기를 들어줘라.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하라.
a. 당신이 하던 일을 다 마친 후에 곧 그의 얘기를 들어주겠다고 설득 한다.
b. 깊은 관심을 갖고 아이의 말을 청취한다.
C. 당신이 곧 얘기를 들어준다고 말안 후에도 아이가 울거나, 성가시게 굴거나 화를 낸다면 그것을 무시해 버리고 반복해서 얘기하지는 말라.
d. 아이가유창하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경우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님을 확인시킨다.
e. 아이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와 눈높이가 같은 자리에 앉도록 한다.
⑮ 가족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한다.
a. 아이가 누군가가 말하는 동안 끼여든다면 그렇게 하지 않도록 주의 시킨다. 이것은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적웅되어야 한다.
b. 아이의 말이 유창하지 않다는 이유로 말하는 도중에 끼여드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 된다.
C. 중간에 끼여드는 사람은 순서를 더 기다린 후 말해야 한다고 얘기 한다.
(16) 당신의 아이나 다른 사람 앞에서도 아이의 언어상태를 -말더듬-으로 표현하는 것을 삼가라. 대신 "말이 가끔 막힌다", "말하는 데 약간 어려움이 있다" 등의 설명적인 말을 사용하라. 아이가 자신의 말이 유창하지 못함을 알고 있는데 남들에게 ' 말더듬'으로 주목시킨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는 것을 피하게 하는 부자연스러운 일이 될것이다.
(17)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게 한다든가 암송하는 것 등을 강요하지 말라. 아이가하고 싶어할 경우에는 그렇게 하도록 한다.
(18) 너무 광범위한 질문를 피하고 어떤 것을 묘사한다든지 회상하게 하는 것은 하지 말라.
(19) 극단적으로 말을 더듬는 날은 말을 하도록 강요하지 말라.
(20) 아이가 더듬더듬 말하고 나면 당신은 아이가 말한 내용을 반복할 수도 있다. 이것은 아이가 말한 것에 주의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한다. 또 비유창함의 기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21) 말하는 시간의 압박감을 주지 않도록 하라. 말을 천천히 함으로써 시간의 압박감을 줄일 수 있다. 말의 속도를 조절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휴지로 인하여 수반될 수 있는 시간의 조급함을 가져서는 안된다.
(22) 아이가 원한다면 말더듬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하라. 그러나 그것을 크게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
(23)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말하는 태도를 발전시킨다는 것을 기억하라. 아이가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이용하라.
3)말더듬의 예방
말더듬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말더듬과 말더듬이 아닌 그러나 비유창하게 말하는 것의 구별과 말더듬의 시작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구별과 식별은 아동의 부모가 해야 하는데 언어병리학의 전 문가가 아닌 사랑으로서 이러한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임상경험에 의하면 말더듬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고 또는 예방의 문제를 상의하려고 오는 아동의 보호자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오히려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말더듬이 한참 진행된 아동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말더듬이 시작되는 연령은 언어습득이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면서 말수도 많아지는 연령대인 2세 반에서 5세 사이이다. 우리 나라 아동의 말더듬 출현에 대한연구(김숭국, 1980)에서는 약 50%가 3세 이전에,약 90%가 8세 이전에 말더듬이 출현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생기기 전 1-2년간은 후에 말을 더듬을 아동일지라도 정상적으로 말을 한다. 다시 말하면 언어습득 후 곧 말하기 시작하는 즉시 말더듬이 나타 나는 것은 아니고 얼마간의 정상적인 말의 표현기간이 있고 나서 말더듬이 생긴다는 말이 다. 물론 그 후의 연령대인 5-8세경에 말더듬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개는 말을 더듬는 또래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아동의 경우도 잠재적으로는 말을 더듬을 수 있는 소인을 가지고 있다가 외적인 자극에 의하여 나타났다고 볼 수 있 다.
말더듬의 시작은 꼭 전부가 그렇지는 않지만 긴장이나 성대의 막힘이 없이 말이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중상은 급진적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발달되어 나간다. 그로 인해 부모나 가족이 아동의 말에 무언가 이상이 생겼구나라고 생각하기 시작해서 경각심이 생겨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녀가 말의 유창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거나 자기의 생각대로 아동의 말더듬는 것을 제지하려고 나서는 시기는 5-6개월 사이 정도가 된다. 이때 부모의 세심하고도 사려 깊은 대처가 있거나 치료사의 도움이 있다면 말더듬은 예방이 가능하다. 또 어떤 아동의 경우는 이런 중상이 나타나다가 저절로 없어져서 소위 "놔두어도 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말더듬이 많이 출현되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신경근육, 인지, 그리고 정서상으로도 급격한 발달이 있는 시기이다. 머리에 있는 많은 생각이 있어서 입을 통하여 쏟아져 나와야 하는데 말에 관련된 기관의 성숙이 급속히 발달되어 나감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순조롭게 표출하기에는 아직 서투르고 언어의 구문, 의미, 어휘를 잘 갖춘 생각을 담아서 밖으로 나가기에는 미숙한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이런 아동의 시기에 말하기가 순조롭게 되지 않는 것은 비단 말을 더듬는 아동뿐만 아니라 많은 아동에게 대부분 나타 나는 중상인 것이다. 그러나 말을 더듬거리는 회수가 확연히 중가되고 지속적일 때 말더듬는 카동으로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말을 더듬을 아동과 그렇지 않을 아동을 마치 어떤 병균에 감염되었느냐 아니냐를 알아내는 것처럼 확연하게 알아내는 방법은 없다. 말더듬이란 단지 신체적인 병리 현상뿐만 아니라 복잡한 심리, 인지 현상과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말을 더듬을 때의 운동반응의 속도나 시간을 측정하여, 또는 언어발달 상의 상이한 점 등을 들어 말더듬이 시작되는 초기에 말을 더듬을 아동을 찾아내어 예방조치를 하려고 시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들은 모든 아동에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이다.
최근의 연구는 아동이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요인으로서 환경적인 화용론의 문제로 초점을 잡고 있다. 즉 의사소통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이것은 말의 산출능력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이 저해되는 환경에 중점을 둔 연구이다. 말더듬은 말을 더듬는 아동이 자신에게 속한 언어환경으로부터 받는 영향과 아동이 그 환경케 끼치는 능력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온다는 것이다. 아동에게 오는 언어 환경적 요인, 즉 정서적, 인지적, 구어적 그리고 비구어적 스트레스는 아동의 구어적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을 저해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면은 정서적인 문제이다. 말을 더듬는 성인은 아동보다는 개인의 성격상 정상적으로 말을 하는 상대들보다 넉응력이 약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아동의 경우는, 최소한 말더듬 초기의 아동에게 있어서는, 이런 정서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 지는 않는다. 아동의 정서적인 문제를 키워 나가는 것은 오히려 부모들의 탓이라고 생각된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말을 더듬는 아동의 부모 중 상당수가 가정환경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게 꾸려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아동의 말더듬이 정서적인 고통과 함께 일어난다는 것을 대개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긴장, 투정부림, 울음, 소리침 등이 있으면서 말더듬이 생긴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한 아동이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신경과 근육이 관련된 신체적인 문제, 심리적 스트레스와 관련뵌 정서상의 문제 ,그리고 의사소통의 상호관계로서의 환경적인 문제와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은 전체적인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그 첫째는 말의 비유창함의 빈도와 기간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것과 둘째는 유창성을 재고시켜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치료자는 부모와 토론하여 아동과 부모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과 언행, 아동에 대한 부모의 기대, 상호반응하는 일 등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치료자는 부모로부터 얻은 정보에 근거하여 따스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갖는 제반 여건이 조성되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성인 말더듬
1)말더듬에 관한 질문과 응답
■ 말더듬은 왜 생기는가?
왜 말을 더듬는지에 관한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 텍사스대학의 연구진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말더듬과 경련성 언어장애 현상은 인체 내의 생화학적 이상 때문이라고 하였으나 그것은 말더듬 현상의 일부에 해당할 뿐 전반적인 말더듬 원인을 설명한다고 보기에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 말더듬은 그 원인이 신체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심리 , 정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가능성이 있는 요인들로서는 유전, 정서적 스트레스, 미묘한 근육운동 협웅에서의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부모가 말을 더듬었기 때문에 그 자녀가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1차적인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그럴 확률은 많다. 말을 더듬는 사람 중 65% 이상이 가족 중 어느 누가 말을 더듬었던 연고를 가지고 있다.그렇다고 말을 더듬는 사람이 외형상으로 신체기관상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외형적 차이는 아니지만 말더듬는 사람은 뇌의 좌우반구에 언어의 수용과 산출을 맡고 있는 기능상의 분화가 뚜렷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지기는 하였다. 정상적으로 말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언어를 총괄하는 중추가 좌반구에 있다. 또 말더듬이 근본적으로 심리적인 동요나 불안 때문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 말더듬는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 나라에서 말더듬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조사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대개 그 나라국민의 0.5 %정도가 말더듬 출현율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 20만 명 정도가 된다. 실로 굉장히 많은 사람이 말더듬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 말더듬는 사람은 무언가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 ?
역사적으로 유명인사 중에 말을 더듬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 기록상으로 인류 최초로 말을 더듬었던 유명인사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구약성경에 나오는 모세이다. 후에 유명한 웅변가가 된 데모스테네스나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 스토텔레스, 수필가 찰스 램 , 우화작가 이솝, 유전학자 찰스 다윈, 영국의 왕 찰스 1세와 조지 6세,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문필가 섬머셋 모옴, 영화배우 마릴린 몬로 등 수많은 유명인사가 '말더듬장이'였다. 미국의 언어병리학과에서 '말더듬'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들 중에도 전에 말을 더듬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의 학문적 열의는 바로 그들 자신의 뼈아픈 경험에 의한 것으로, 이 언어장애를 꼭 해결하여 고통받고 있는 말더듬는 사람들에게 밝고 행복한 언어생활을 되돌려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의 필자 자신도 말을 더듬었기 때문에 말더듬는 사람의 고민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실감 있게 경험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대학교수, 의사, 기업체 경영자 등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도 말을 더듬는 유명인사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 히포크라테스 등은 말더듬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이론적인 정립을 시켰던 인물이기도 하다. 섬머셋 모옴은 그의 말을 더듬는 사람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하기도 하였다.
물론 정신지체 중상의 사람들 중에 말더듬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말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이 정상인에 비하여 현저히 뒤떨어지므로 말더듬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 인지 또는 신체의 전반적 문제를 갖고 있다.
■ 말더듬는 식은 다 같은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같은 사람도 때에 따라 다르다. 말을 더듬는 정도나 빈도는 의사소통을 할 때의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혼자 있을 때, 애완동물에게 말할 때 또는 아기에게 말할 때는 전혀 안 더듬고 말하다가 도 다른 특정한 상황에 처하면 심하게 더듬는다. 신경성 원인에 의한 말더듬은 모든 단어에서 더듬는 경우도 있고, 항상 거의 같은 형태로 더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말더듬은 언제나 일정하게 같은 식으로 더듬지는 않는다. 사람이 성장함에 따라 그 형태와 정도가 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정한 사람의 경우에는 말더듬이 나타나는 빈도와 심한 정도가 사이클 식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말더듬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영향으로 성장하고 발달하고 변덕을 부린다.
■ 왜 특정한 음이 잘 안 되고, 그 음을 말하려 하면 더듬어지기 마련인가 ?
어떤 사람근 "ㄷ, ㅌ"이 들어 있는 단어를 말할 때, 또 어떤 사람은 "ㅂ, ㅍ"이 들어 있는 단어를 말할 때 꼭 더듬게 된다고 한다. 직장에서 전화를 많이 받는 위치에 있는 한 아가씨는 "여보세요"라는 말이 잘 안 된다고 불평한다. 공무원인 한 분은 전화를 받을 때 자신의 부서명을 말 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 첫음이 안 나와서 애를 먹는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자씨 이름을 말하기가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언어학적으로 볼 때, 어떤 특정음이 다른 음보다 발음하기 어려운 것인가? 아니면 "ㄷ"이 "ㄱ"보다 발음하기에 어려워 말을 더듬는 사람이 "ㄷ"을 더듬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그렇지 않다. 물론 아기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빨리 배우는 음이 있고 보다 늦게 습득되는 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말이란 일단 배우기만 하면 거의 자동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말을 더듬는 것과 언어습득시에 늦고 빠르게 배우는 것은 아무 관계가 없다. 또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어떤 특정음을 더듬는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위에서 예를 든 바와 같이 어떤 특정한 음을 말할 때 더듬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심리적으로 그 말을 더듬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또는 말더듬는 사람이 꼭 해야 할 말, 즉 자기 이름, 전화 받을 때의 "여보세요" 자기 부서명 등은 그 말을 해야 하는 빈도수도 많고, 달리 말하거나 피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자연히 막히는 말로 생각하게 되고 그런 심리상태는 굳어져서 더욱 더듬게 되는 것이다.
■ 말더듬는 사람은 왜 말을 급히 몰아가는가? 그리고 왜 어구와 어구 또는 문장 사이의 쉬는 시간을 두려워하는가?
말더듬는 사람이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휴지, 그 자체라기보다는 휴지시간을 갖고 난 후의 첫음절이다. 첫음절에서 대부분 막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더듬는 사람은 일단 이 어려운 음절을 지나서 말이 잘나오면 숨도 쉬지 않고 계속 연달아 말을 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말이 빨라질 수밖에 없고 말은 불안하게 계속된다.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정지하는 것이 두려워 그저 불안한 자세로 끝없이 가려다 어디에선가 잘못되어 넘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말더듬에 대해 민감한 것은 좋은 것이 아닌가 ?
친구들이나 심지어 가족들조차도 말더듬는 사람 앞에서 말을 더듬는 데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주저한다. 그 사람의 기분을 해칠까 걱정스럽고 당사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더듬는 사람은 자기의 말에 대해 편안한 마음 을 갖고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말더듬을 농담의 소재로 삼을 수록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또 말더듬는 사람은 유머 감각을 길러서 평소에 농담이나 위트 있는 말을 잘하는 것도 말더듬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말을 꺼내려 할 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너무 무게 있는 말만 하려 하지 말고 가벼운 유머로 시작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요한 모임에서도 외국인들은 농담으로 말문을 열고 연설을 시작하는 것을 흔히 보았을 것이다. 말더듬는 사람은 특히 이런 여유를 배워야 한다. 말을 시작할 때 하려는 말을 마음 속에 몇 번 되뇌이고 더듬지 않으려고 조마조마하며 말하거나 아예 문장을 말하기 전에 외워서 말을 시작하려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 말의 진행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더듬어진다. 오히려 자기의 목소리에, 즉 자기 목소리가 잠겼다든지, 찢어지면서 나온다든지, 맑게 나온다든지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을 하는 것이 말이 잘 진행 되는가를 조마조마해 하면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 말더듬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가?
성인의 경우오랜 세월 동안 말더듬으로 인한 좌절, 열등의식, 자기폐쇄, 고독감 등을 경험하게 된다. 근육의 긴장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말하는 것에 관한 한 끊임없이 긴장하게 된다. 이런 생활은 결국 현실 생활에서 다른 일을 할 때 쉽게 피곤해 하 고 의욕이 저하된다. 또 계속되는 좌절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하고 보다 어두운 측면에서 일을 대처하게 만든다. 자신의 언어장애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생각하고 매사 잘못이나 일의 실패 등을 말더듬 탓으로 돌린다. 말을 더듬는 사람은 지나치게 자신의 문제를 주관적으로 끌고 가는 데 문제가 있다. 또 감정적으로 빠져 들어가는 경향이 많다. 말더듬는 사람 자신이 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말더듬는 사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말더듬는 사람은 소화불량 중세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 말더듬을 완전히 고칠 수 있을까?
아동의 경우 말을 더듬는 일정 기간을 일시적으로 겪고 그 후로는 전혀 말을 더듬지 않는 비율이 왜 많다. 아동의 경우 지적 또는 정서적 장애나 신경손상 등에 관련되어 있지 않고 단지 말만을 더듬는다면 완전한 치료가 된다. 그러나 특히 뇌손상 등에 의한 신경의 이상으로 더듬는 경우와 일부 성인의 고질적인 말더듬은 약간의 중상이 남을 수도 있다. 여기서 "완전히"라는 말이 '말을 더듬지 않는다'라는 뜻이라면 이 대답은 간단하다 그러나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원하고 그것이 말더듬 치료의 최종 목표 라면 우리는 깊이 있게 이를생각해야 하고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 또한 복잡하다. 말을 더듬지 않는 사람도 유창하게 자기 모국어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또 말더듬는 사람의 상당수가 발음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명료한 조음습관을 길러 주어야 하는데 말이 막히는 것이 치료가 되어도 조음장애는 남게 될 수 있으므로 이것도 치료해야 한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말의 흐름 자체만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 사람의 어휘력, 사회상식, 스피치 기법 등의 문제이므로 말더듬을 모면하였다 하더라도 유창하게 말하는 것은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한 멀고 험한 길이다. 말더듬었던 사람이 말하는 것을 회피하고 상당 기간 정상적으로 언어생활을 하지 않았으므로 말더듬을 고치고 나서 신속히 이의 갭을 메꾸기 위한 또 다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말더듬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얼마나 있을까?
말더듬이 누구의 도움이나 치료를 받지 않고 스스로 교정이 되는 비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는 현재 말을 더듬는 아동을 가진 부모로서 전문기관에 가서 언어치료를 받아야 할 사정이 못되거나 주저하는 사람에게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말더듬의 비율이 9세에서 11세 사이에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말더듬이 이 연령대에서 자연히 치유가 된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이런 현상은 이 연령대가 지나면 자연스러운 치유를 기대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자연 치유율을 확실하게 수치로 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학자에 따라서 다소간 차이가 있는데 대개 40-80%까지의 범위로 잡는다. 말더듬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Van Riper교수는 치료율의 평균을 63%로 잡고 그 범위를 l8%에서 94%까지로 보았다.
■ 말더듬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충고를 따라야 하나 ?
말을 더듬으면 주위사람들로부터 흥이나 비난을 포함하여 충고의 말이 쏟아져 나온다. 그들에게서 또 말더듬을 치료해 준다는 사람들의 여러 가지 선전이나 말더듬을 스스로 고쳤다는 사람의 민간요법 수준의 정보도 들을 수 있다. 더러는 효과적이고 도움 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효과를 얻은 사람의 몇 배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충고나 선전을 믿고 따라했다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금전적인 손해를 본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이러한 쓰라긴 경험을 하면 당사자는 더욱 좌절을 하게 되고 말더듬의 골은 깊어만 간다. 자기의 말더듬을냉철하게 객관성 있게 생각해 보라. 그리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라. 그리고 충고를 겸허하게 들어보되 받아서 실천할 때는 자기의 중상을 잘 알고 맞는 충고인지를 냉철하게 따져보고, 치료사를 선택할 때도 허황 한 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 최면이나 약물사용을 통한 언어치료는 효과적인가?
말더듬이 말을 하는 행동에 대하여 지나치게 긴장함으로써 생긴다고 볼 때 이런 긴장이나 초조함, 그리고 불안감을 해소해 주고 편안하게 하여 준다면 말더듬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약물사용이나 최면 등을 사용하여 말더듬 치료를 시도하여 왔고, 초기에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언어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더듬 치료에 좋은 방법의 하나로서 받아들여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국은 이 방법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특히 치료실에서 일상생활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전이가 잘 안 되였다는 점이다. 즉, 언어치료사와 같이 있을 때는 그토록 말을 더듬지 않고 잘 하다가도 밖에서 조그마한 벽에 부딪쳐도 금방 말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제 같은 약물이나 최면술보다는 실생활에 적용하여 조금도 마음의 흔들림이 없이 유창하게 말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말더듬은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이 단순하고 한두 가지의 원인에 의하여 발생된 것이 아니고 보다 복잡하고 다원인적인 중상이다. 따라서 어떤 한 가지 방법으로 자극을 주거나 훈련한다고 하여 즉각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말더듬은 보다 다각적으로 보다 깊이 있게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언어의 치료활동에 의하여 말더듬는 본인꼭 어떤 상황하에서 어떤 식으로 누구에게 말을 하든지 잘할 수 있는 '법'을 터득하여 이를 생활화할 때에만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 말더듬을치료하는 기간은 보통 얼마나 걸릴까?
아동의 경우보통 한 달이면 치료는 끝날 수 있다. 그런 경우는 아동이 말더듬이 말더듬에 대해 전혀 몰라 자신이 말더듬이 인지도 모르고, 부모나 치료사도 그가 듣는 곳에서는 "말더듬"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이다. 아동은 말이 막히면서 하는 것이 말더듬이며 그러한 자신이 말더듬이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놀리거나 이상한 눈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순간부터 그 아동 은 말을 잘 안하려고 하고 주위 사람을 피하게 되는데 말러듬 치료에 있어서 그만 큼 치료기간이 길어 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말더듬는 성인의 경우는 말더듬으로 인한 수없는 좌절과 열등감, 수치심을 매일 말이 필요할때마다 느끼고 "중병"을 앓고 있으니 어찌 치료기간도 어찌 치료기간도 길지 않을 수 있겠는가?
빙하는 수면 위로 올라온 부분이 1/7밖에 안되고 수면 밑에 있는 부분이 대부분이다. 그와 같이 성인 말더듬의 경우 주위 사람이 보고 있는 말더듬은 그 사람이 표출시키지 않는 부분에 비하여 훨씬 적다는 것이다. 이 수면 밑의 빙하, 즉 표출되지 않은 말더듬 병의 부위를 완치하는 것은 고도의 치료노력과 상당한 기간을 요하게 하는 것이다. 성인 말더듬을 완치하는 기간은 보통 일주일에 3-4회 치료하여 3-4개월로 잡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간이다. 그러나 이 기간의 단축이나 연장은 치료사가 얼마나 능란하게 프로그램을 잘 적용하여 치료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을 뿐만 아니라 당사자가 얼마나 치료사에게 협조를 잘하고 지시를 잘 따라 주느냐에 있다.
■ 말더듬은 어느 시기에 출현되는가?
말더듬의 시작은 어린 나이에 출현하는 것이 사실이다. 2세 반에서 4세 사이에서 주로 출현되고 6세 이후에는 출현이 적다. 15세 이후에 말더듬이 시작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러는 말더듬이 어른에 때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신경손상으로 인한 경우나 어떤 심리적 충격, 어릴 때 말을 더듬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심리적 , 신체적 충격으로 다시 나타나는 경우 등이다.
■ 말더듬은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은데 왜 그러한가?
말더듬 출현율의 성비는 남 : 여 = 2 - 4 : 1이다. 말더듬 뿐만아니라 언어장애자의 성비는 남자가 여자보다 3 : 1로 많다. 남자가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출생시 여자는 남자보다 신경적으로 더 발달되어 있고 여자가 말과 언어면에서 남자보다 먼저 발달되기 때문이다.
또 성장환경상 여자는 말하는 것을 숨기기 쉽고 또래로부터 받는 압력이 덜하다는 지적도 있다. 저절로 치유되는 면에서도 여자는 보다 어린 나이에 보다 빨리 이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스트레스와 말더듬은 어떤 관계가 있나 ?
말더듬은 스트레스에 약하거나 영향받기 쉬운, 소위 민감한 사람들에게 더 자주 일어난다. 말을 더듬지 않는 사람도 스트레스가 약간 있으면 문장 및 구에서 반복이 일어나고, 스트레스가 좀더 많으면 단어를 반복한다. 이때까지는 고착된 말더듬지라고 말할 수는 없다. 스트레스가 훨씬 더 많으면 음절에서 동요가 일어난다. 이것이 습관화되면 말더듬이 된다. 이때부터는 말의 리듬이 깨어지고 생각과 말이 일치되지 않는다. 즉, 생각대로 말이 "타이밍"에 맞추지 못하게 되고 이것을 여러 번 경험하면 이제 말하기를 피하고 두려워한다. 다른 단어로 바꿀 수 없는 단어 중 특히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막히는 경향이 있다.
■ 말더듬 치료자와 말더듬는 사람이 알아야 할 언어치료의 이론적 기초는 무엇인가 ?
말더듬 치료는 심리언어적 입장이나 말의 생성과 관련된 신체생리적인 면을 참고로 하여 각 언어치료사의 현장에서의 경험과 이론적 배경을 동원하여 치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말을 더듬는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말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때 말그 자체와 이에 부수되는행동, 그리고 말더듬으로 인한 심리적인 상태가 잘못 배운 습관에 의해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말더듬 치료란 이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새롭게 정상적으로 말하는 학습을 하도록 하자는 데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학습이론이다.또 말더듬 치료자가 알아야 할 점은 자동조절 시스템에 관한 이론이다. 우리 신체에서는 한 계통이 잘못하면 다른 계통이 피드백을 이용하여 이 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의식이나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고 무의식 중에 이루어진다. 이 자동조절 시스템과 말더듬과는 어떤 관련이 있다. 말더듬은 말이라는 운동에서 무엇인가 잘못되어 더듬어진다는 면도 생각해야 하지만 청지각 피드백상의 잘못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말의 수용과 산출 그리고 통합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언어학적인 면에서 말더듬을 논할 경우, 우선 말더듬은 음성을 매개로 한 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이 음성을 연구하는 분야인 음성학적인 고찰이 우선되야 할 것이다. 이 음성학적인 수준에서도 특히 음절에서의 소리와 운율(강세, 억양)이 주로 포함된다.
■ 말더듬 치료를 위한 기기에는 어떤 것이 있나 ?
우선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중된 DAF(Delayed Auditory Feedback)기기가 있다. 이 기기는 말의 속도를 조절해 줄 뿐반 아니라 자기의 말을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말의 학습곡 가능한 말더듬 치료에 필수적인 기기이다.음성으로 나오는 말을 가시적으로 피드백을 해 주고 이를 정 확히 분석해 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유용한 것이다. 한 예를 들면 IBM에서 제작된 [Speech Viewer]라는 언어장애 치료용 프로그램은 말더듬는 사람에게 그의 말의 속도, 강세, 억양 패턴 등을 모니터 스크린을 통하여 보여주고 분석하여 주는데 말더듬 치료뿐만 아니라 언어치료 전반에 걸쳐 탁월한 효과를 주고 있다.비디오와 오디오 시스템은 비단 말더듬뿐만 아니라 말을 교정하거나 교육하는 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비디오 카메라는 말더듬는 장면과 치료하는 장면을 비교한다든비 자신과 타인의 말더듬을 분석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는 말을 녹음하여 후에 이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기기이다.
주로 연구용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말을 할 때 근육운동을 측정, 검사하는 근전계(electromyograph, EMG)가 있고, 청지각 차단용으로 사 용하는 저주파 소음기 , 발음의 속도로절용으로 사웅하는 박자기 등이 또한 말더듬 연구용 및 치료용 기기이다.
2)대인공포증으로 말을 더듬는 사람을 위한 제언
우리의 주변에는 남들이 언뜻 보기에는 전혀 말더듬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남모르게 말더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아동에게서는 별로 많지 않지만 청소년층이거나 장년충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아주 많이 있다. 이들은 때로는 말더듬 치료를 받는다고 치료실에 들어와서 말을 한마디도 더듬지 아는 사람들이고 회사동료, 같은 과 동료학생들도 그 사람이 말더듬는지를 아예 모르거나 거의 모르는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거의 공통된 점은 특정한 사람이나 상황에서는 말을 더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 남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민감해서는 안 된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경향이 심하다. 더듬어 놓고 심하게 눈치를 살핀다. 자기가 말을 더듬었든지, 혹은 유창하게 말을 하였든지 간에 이 세상에서 자신만큼 자기의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말을 더듬 어 놓고 그 말더듬 행동 자체보다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생각한다션 더욱 남들 앞에서 말을 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말더듬과 남이 생각하는 나의 말더듬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냉철하게 객관화시켜라
말더듬는 자신에 대하여 분노하면 할수록 말더듬은 악화된다. 말더듬는 사실에 슬퍼하면 할수록 말더듬의 쓰라린 기억은 더욱 생생하게 살아 남는다. 남 앞에서 말을 더듬었어도 당황하지 말고 태연하게 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라. 말더듬는 순간에 특히 침착하라. 말을 더듬고 나서 이를 큰 수치로 생각하여 마음의 상처를 내지 말고 조용히 남의 일처럼 분석해 보라.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화하여라. 자기의 말더듬을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말더듬 자체를 분석하는 냉철함이 꼭 필요하다.
■ 남을 볼 때 그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말고 실체를 보라
말을 할때 저분은 나 보다 몇 배 학식이 높은 분인데, 또는 지위가 높은 분인데, 연장자인데 하고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떨려서 말하고 싶은 것을 잘 말하기 어렵다. 그렇게 하기보다는 사람은 모두 살과 뼈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상해 보아라. 세계를 호령하였던 영웅도 절세의 미인도 세계적인 학자도 죽으면 누구나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가 아닌가 ? 대중 앞에 나설 때는 대중들의 눈빛으로 주눅들지 말고 대중을 무슨 나무나 돼지 정도로 보고 이들을 호령하는 장군의 기개로 나서라. 무슨 말을 하는 순간은 그 주제에 대해서 그 대중들보다 내가 최고로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라
■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결점을 사랑하라
어느 사람에게 있어서나 완벽하게 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누구나 생각했던 만큼 말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갖게 마련이다. 누구나 조금은 조음에서 잘못이 있고 어벽이 있고 어눌하게 말이되는 순간이있다. 듣는 사람들은 너무 매끄럽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무언가 결점이 있지만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말더듬은 그런 결점의 하나이다. 적당히만 말을 더듬는다면 말더듬을 크게 흉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 과거의 관계에서 떠나라. 당신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있을 뿐이다
지난날 어떤 사람 앞에서 말을 더듬었다는 사실이 마음 속에 새겨져 있으면 미래로 나아가는 걸림돌이 된다. 그 사실을 상대방은 까맣게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진실로 과거를 묻어버릴 수 있는 열쇠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 말더듬의 악순환의 고리는 과거사에 집착하여 과거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된다.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제발 하루 속히 깨닫기 바란다.
■ 감추는 대신 남과 솔직히 말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라
치료자 앞에 와서 말더듬는 사람이 편안해지고 또 말더듬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상담중에 자신의 말더듬을 솔직히 말할 수 있었고 치료자는 또 따뜻하게 그 말을 잘 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동병상련이라고 말더듬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고민을 서로 나누면 좋다. 그룹치료를 받으면 자주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숨기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고 무겁던 기분이 날아갈 듯할 것이다. 또 남들이 고민을 듣고 "별것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거나 폭소를 터뜨리고 나면 자기것도 역시 "별것 아니었구나" 라고 깨달을 것이다.
■ 시선을 바르게 갖는다
상대 방을 바로 보지 않으면 두려움이 앞선다. 상대 방을 자연스럽게 보는 습관을 가져라. 보이는 것을 안 보려고 하면 그만큼 두려움이 증폭된다. 청중 앞에 섰을 때 앞이 보이면 침착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살펴라. 그리고 각 사람의 얼굴에서 별 명거리를 찾아보아라. 자신이 떨리는 것은 나의 마음일 뿐이지 남도 그러려니 생각하지 말라. 남이 희미하게 보이면 그때가 가장 불안한 것이다.
■ 밝은 면을 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남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확실히 모를 때 부정적으로 상상하지 말라. 설령 그가 비웃고 조소를 보냈을지라도 나의 생각이 그가 나를 좋게 보아서 웃었다고 생각하면 그뿐이다. 말더듬으고 인한 반응을 항시 나쁜 쪽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남 의 반응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말더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다.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것도 많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흉을 보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약점으로 잡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쪽은 소수일 뿐 이다.
■ 두려움을 역조건법으로 풀어라
두려워하는 사람을 자주 피하지 말고 오히려 더 접근하여야 한다. 그러는 중에 두려움이라는 것이 한낱 허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주 대하면 친근감이 생긴다. 멀리서 피하기만 하면 공포의 대상이 된다. 어떤 구실을 만들어 어려워하는 사람을 일부러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하라. 피하견 그 대상은 허깨비 같은 존재가 되어 그저 언뜻 본 괴물로 존재한다. 그러나 만져보면 공포의 허깨비는 사라진다. 따라서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부딪쳐 보아라. 그 대상이 사람이 라면 기회를 만들어서 뛰어 들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작은 용기로 나중에는 용기는 필요 없고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없을 것이다. 그 큰 용기가 없거나 도저히 실수해서는 안되는 처지라면 치료실에서 역할 연습을 철저히 하고 나서 부딪쳐 보아라.
■ 불안이나 공포를 없애려 들지 말라. 다만 상관하지 말아라
대중 앞에서 또는 높은 분 앞에서 말을 하려는데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일 뿐이다. 그런 것은 말을 평소에 잘 하는 사람도 있는 일이고 대중연설을 많이 한 사람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느끼는 중상이다. 문제는 이런 불안이나 두려움을 억지로 없애려고 애쓰는 데 있다. "왜 내가 불안해 하지, 나는 그럴 필요 없어." "아니야, 난 무서워 죽겠어. 또 다시 말을 실수하면 나는 끝장이야. "아냐, 다시는 실수를 안할거야." 이렇게 자기와 싸운다. 말더듬으로 인한 불안 때문에 싸운다면 승자는 없다. 싸움을 계속하면 할수록, 격렬하면 할수록 그것으로 말더듬은 악화된다. 패배의 쓴 잔은 항시 자기 몫이 된다.
■ 자기의 증상을 과감히 표현하라
두려우면 마음 속으로 싸우지 말고 남에게 "지금 말을 더듬을까 봐 떨리는데요"라고 말하라. 노래를 시키면 "나는 음치라서요" 라고 말하고 노래를 부르는 이치나 대중연설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연단에 나가면 첫마디가 "떨려서 말이 잘 안나오는데요"라고 하면 잘 안나오는 목소리가 좀 나아질 수 있고 떨리는 느낌이 사라질 수 있다.말을 잘하는 척하다가 말을 너무 더듬어 망신을 당할 정도가 된다면 차라리 "나는 말을 더듬는데 좀 더듬는 말이 나오더라도 봐주십시오"라고 미리 말해 두는 것이 낫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말이 어눌한 것도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자기 몫을 받아들이며 때로는 이를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유창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1. 첫음이 막혀서요
-더듬어 지는 말에서 뛰처 나오기
ꡒ머머마마말을 해야 하는... 순간마다 다다닥치는 이 고통을 우누누가 알아주겠어요. 으즈저저차차라리 몸의 한 부분에도..통증이 있다면 수술을 해서 도려내면 그그그 고통은 곧 사라지잖아요. ꡓ말을 심하게 더듬는 사람이 한 말이다. 말이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되는 대표적인 증상이 말더듬이다.
말더듬의 증상은 같은 음절의 말을 몇 차례 계속하는 말의 반복, 발성이 되지 않고 공기의 흐름이 일순간에 정지되는 말의 막힘, 일단 발성된 음절의 말이 다음 음절로 이어지지 않는 말의 연장 세 가지가 주요한 음성상의 증상이다. 그런데 말더듬 습관이 오래 된 사람일수록 이 말의 막힘이 말의 반복이나 연장보다도 더 자주 일어난다. 그렇다면 결론은 자명하다. 말의 흐름을 유지하기 하려면 이러한 막힘을 예방하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말을 습관적으로 더듬는 사람들도 속삭여서 말하거나 콧소리로 발성을 시작하거나 노래를 하면 말의 막힘이 없이 진행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속삭여서 또는 공기만을 내보내면서 말을 이어간다는 것은 꽉 닫혀 있는 성대막을 열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성문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 자유롭게 되어 말의 시작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콧소리로 발성한다는 것은 조음 기관의 혀, 입술, 턱 운동의 도움이 필요없이 단지 성대에서 진동되어 인두까지 온 말소리를 입이 아닌 코 구멍으로 나오게 한다는 것이다. 또 노래란 각 음절의 말의 진행을 느리게 하여 조음 기관을 이완시켜서 말의 막힘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 3가지 방법 중에 어느 한 가지 만으로도 막혔던 말이 순조롭게 될 수도 있고 더러는 두 가지로, 심할 경우는 3가지 방법 모두를 써야 할 경우도 있다. 자 말이 막힌다는 사람들은 나를 잘 따라오기 바란다.
(1) 입을 약간 열린 상태에서 조금도 긴장하지 말고 조음기관의 어디에도 힘을 주지말고 힘없이 이완된 상태에서 시작한다.
(2) 이제 공기를 입으로 내보낸다. 연습을 처음 할 때는 휘파람 불 듯이 확실히 공기를 소리내면서 내보낼 필요가 있다.
(3) 이제 하고자 하는 말의 첫 음을 속삭여서 살짝 짧게 시작만 한다. 이때 발성이 되어서는 안된다.
(4) 첫 음절의 시작에 앞서 이제 작은 소리로 “엉”하는 발성을 한다. 그 소리는 코로 내보내지게 된다. 이제 발성은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5) 첫 음절에서 둘째 음절로 부드럽게 이어주는 것이 문제이다. 이때 실패하면 발성된 첫 음이 반복된다. 그 실패를 막기 위해서 살짝 음을 상승 리듬으로 올려주어야 한다.
(6)첫 음절에서 둘째 음절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작은 소리로 약간 끌어 주어야한다.
내가 위와 같은 방법대로 밖에 나가서 해보라고 일러둔 한 학생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첫 음을 속삭여서 그리고 비음으로 했지만 둘째 음으로 넘어갈 때 잘 연결이 안되고, 넘어가려는 순간에 숨이 꽉 막히고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의 대답은 이렇다. “첫 음을 부드럽게 내면서 끌어주세요. 그러면서 이어서 음의 높이를 약간 올리면서, 그 반동으로 둘째 음절로 들어가세요. 자 이것을 그림으로 그리면 다음과 같아요.”
안
아 안
................. 아 아 아 안녕하세요.
속삭여서냄 작은 소리로 서서히 끌면서 끌면서 정상적인 말
길게 말함 올림 내림
1주 후에 그녀의 보고에 의하면 성공적으로 잘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 말을 강조하였다. 작은 소리로 길게 말하는 부분에서 서서히 끌면서 올렸다가 내리는 그 순간에 마음에 동요가 있어서는 안되고 매우 침착하게 그러면서 남을 의식하지 않는 대담성이 있어야 되요.
2. 당황스럽고 창피해요.
-자기 분석법
말을 잘하지 못하고 나서 자기 스스로를 질책하거나 후회스러워 하고 심지어는 더듬고 나서 울거나 머리를 쥐어박는 식의 자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것은 말을 개선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마음에 더더욱 좋지 않게 말을 하게 만들 수 있다. 마음에 상처를 주면 그것은 기억 속에 더 깊이 박혀 유사한 상황이 오면 그 기억은 더 말을 더듬게 만든다. 말을 실수하고 나서 어떠한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최소한 말의 실수가 있을지라도 “허허허” 웃어넘기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즉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서 쓰라린 기억을 남기지 말라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냉철하게 객관화시키라는 점이다.
말더듬는 자신에 대하여 분노하면 할수록 말더듬은 악화된다. 말더듬는 사실에 슬퍼하면 할수록 말더듬의 쓰라린 기억은 더욱 생생하게 살아 남는다. 남 앞에서 말을 더듬었어도 당황하지 말고 태연하게 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라. 말더듬는 순간에 특히 침착하라. 말을 더듬고 나서 이를 큰 수치로 생각하여 마음의 상처를 내지 말고 조용히 남의 일처럼 분석해 보라.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화하여라. 자기의 말더듬을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말더듬 자체를 분석하는 냉철함이 꼭 필요하다.
분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말을 더듬고 나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거울이 있는 곳에 가서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조금 전에 더듬을 말을 그대로 그러나 슬로우 모션으로 다시 해본다. 말이 막히면 발성을 하지 않더라도 입의 동작은 그대로 유지하되 판터마임 식으로 빈 입으로 소리 없이 조음동작을 한다.
(2) 이제 그 느린 동작으로 속삭여서 말해본다. 그러면서 혀와 턱, 입술의 움직임을 느껴보도록 한다.
(3) 이제 발성을 하되 각 음절이 끊어지지 않게 연결하면서 즉, 노래 식으로 말을 해본다.
(4) 조금 전에 막혔을 때의 호흡, 발성과 현재의 상태와를 비교해 본다. 그리고 왜 막혔는지 또는 더듬었는지를 따져본다. 그 결론적인 내용을 잘 기억한다.
(5) 막혔던 단어나 상황을 만났을 때 먼저 기억했던 내용을 적용해 본다.
3. 말더듬을 가지고 놀아요.
-유회법
공포 또는 말에 대한 근심은 발성과 말의 진행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 그러면 무엇이 두렵게 만드는가? 말하는 사람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이것은 한가지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말하는 전체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말하는 상황에 따라 그 두려움도 독특하다는 것이다.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과거의 실패에서 또 실제로 일어났지는 않지만 그런 실패를 상상하여 기억에 남아둔 것이 생각으로 떠오름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말더듬을 말의 장애, 또는 언어 장애로 보지 않고. 심리 사회적 장애로 보는 학자도 있다.
말더듬의 두려움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방법 중 첫째는 자신의 말더듬 우습게 보는 마음을 길러놓는 것이다. 그러니 위해서는 고의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더듬어보면서 웃고 장난치고 말더듬으로 농담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고의적으로 더듬는 것은, 첫째는 말더듬에 대한 공포심이나 부끄러움을 없앨 수 있다. 둘째는, 자신의 말더듬는 방식을 바꾸어 볼 수 있다. 셋째는 말더듬을 분석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말더듬는 습관에서 헤어나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있는 것이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말더듬을 고의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당신의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긴장을 깨부술 수 있다.
종전까지 자신이 해 왔던 말더듬 유형을 그대로 따르지는 말고 다른 방법으로 부드럽고 쉽게 더듬는 것이다. 자신의 말더듬 유형이 어떤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난 후에 이제는 고의적으로 말을 더듬어 본다. 이완된 상태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말을 더듬는 것이 충분히 연습이
이루어지면 이제 말더듬을 정복할 수 있는 목표지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간 것이다.
일단 자신이 사용하기로 결정한 쉬운 말더듬 유형이 무엇이든지 간에 완전히 자발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자발적이지 못하거나 통제에서 벗어난다면 효과가 없다. 평소에 사용하는 말더듬는 유형과 다르게 말을 끌거나 쉽게 반복하면서 천천히, 침착하게 말하도록 실험해 보라 통제할 수 없었던 것을 통제했을 때 그것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혼자 있을 때 큰소리로 낭독하거나 조용히 쉽게 반복하거나 연장(말을 길게 끄는 것)을 시도해 보라. 후에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시도해 볼 수 있게 된다. 자발적으로 말을 더듬을 필요성을 느꼈을 땐 스스로 시도하고 경험들을 쌓아야 한다. 예를 들면 상점에 들어가 점원에게 여 러 상품들의 가격들을 물어 보라. 이때 몇 단어들을 허위로 더듬거린다.
막히는 것을 쉽게 그러나 분명하게 하라. 당신이 더듬거릴 때 눈맞춤을 유지하라. 다만 이때 유의할 점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단어들을 의식적으로 더듬거릴 필요가 있다.
자발적으로 말더듬기는 부끄러움과 당황스러움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신이 이 방법대로 연습을 시도하고 착실히 따라주면 자발적으로 말더듬는 것이 휠씬 더 쉽게 될 것이다. 감정적인 혼란상태 없이 의지대로 더듬을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고 전진하라.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자발적으로 더듬기는 유효한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말더듬이라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말더듬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을 하는가를 냉철하게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며 참을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명확한 방법으로 자신의 단점을 대처하는 용기를 가졌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을 느낄 것이다.
스스로 말더듬에 대하여 유머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방법을 시도하게 되면 말에 대한 예민한 감정들이 다소 둔화될 것이다. 예를 들면, 경우에 따라 자신이 말더듬이라고 유머스럽게 표현해 보라. 즉 "나도 말하지 않을 때는 절대로 더듬거리지 않아." 또는 자신이 말더듬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서 단지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중간 중간 짧은 멈춤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을 해본다
4. 단칼에 말더듬을 두 동강 낼 수 는 없는지?
-단계 훈련법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불행하게도 하루 밤사이에 말더듬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그러므로 단계적으로 차분하게 그리고 고쳐나가는 길 밖에는 없다. 말더듬 자체는 단번에 고칠 수 없지만 우선 말더듬으로 인한 2차적으로 수반된 습관을 먼저 고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머리를 흔든 다든지, 고개를 숙인다든지 상대방을 보지 않고 말을 하는 버릇은 말더듬는 사람이 결심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단기간 내에 고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수반된 행동을 고치기만 하여도 훨씬 말더듬이 보는 사람에게 심하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을 위한 둘째 방법은 혀. 입술, 턱을 느슨하게 움직이면서 단어를 조용하고 부드럽게 '그리고 미끄러지듯이 말을 하라는 것이다 말할 때 사용되는 근육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말이 안나오면 소리를 내지 않고 팬터마임으로 연습을 해본다. 그렇게 한 후 이제 목소리를 살짝 넣어서 이제는 조용히 힘들이지 말고 말을 해본다.
억지로 말을 구사하기 위해 애쓴다는 것은 말더듬을 고치는 데 있어서 별 의미가 없다. 대신에 긴장을 줄인 상태에서 쉽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말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마음으로 부드럽게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입만 움직여서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책을 소리내지 않고 빈 입만으로 20쪽 정도 읽기를 한다.
세 번째는 속삭여서 말을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노래를 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여, 그 다음에는 챤트, 즉 노래 반, 말 반의 형식으로 약간 리듬을 넣어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런다음에 이제 정상으로 말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노래에서부터 정상적인 말 사이에는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섯 번째는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즉, 투쟁하지 말라는 것이다. 투쟁하지 않고도 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입 속에 공기가 차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술에 힘을 빼고 혀가 입술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하면서 말을 흘리는 듯이 하여야 한다.
공기의 압력이 입안에 갑자기 증가된 직후에 말이 심하게 막히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느 한도 내에서 대부분의 말더듬는 현상은 말이 자유스럽게 자동적으로 만들어지는 작동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로 보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언어의 메커니즘은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에 지나친 힘을 가할 때는 적절하게 조절해 주지 못한다. 그래서 당신이 이 규칙대로 쉽게 말을 더듬거릴 수 있다면, 더 쉽게 말할 수 있고 더듬는 빈도수가 휠씬 줄어들 것이라.
비록 실천하기는 힘들지만 말할 때 쓰이는 근육이 이완될 수만 있다면 말더듬 치료는 쉬워진다. 특히 입안의 긴장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만 되면 긴장과 이완상태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두려움을 느끼는 단어의 첫 음을 길게 할 수 있다면 더욱 쉽게 말을 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 단어로 쉽게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단어의 각 음절을 길게 할 필요는 없다. 첫음절에서 다음 음절로 넘어가는 연결을 잘해 주어야 한다. 중간에 말소리가 끊어
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개"라는 말을 할 때 “ㄱ”을 가볍게 접촉하면 '애'음이 미끄러지듯이 서서히 흘러
나온다는 것이다. 다른 자음들은 폐쇄음보다는 더 가볍게 모음으로 연결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시청"이라고 할 때 “ㅅ”은 호홉공기가 잇가에 부딪쳐서 마찰되는 소리가 만드는 것으로 "ㅣ"로 들어가는 데 멈춤이 필요 없는 음이다.
이러한 방법에 따라 하루에 적어도 5분에서 10분 정도 혼자서라도 책을 부드럽고 쉽게 읽는 연습을 하여야 할 것이다. 낭독을 하되 긴장을 푼 느슨한 상태로 말을 하도록 한다. 이런 방법으로 평소에 말할 때 습관을 들인다. 말을 할 때는 근육들의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하도록 한다. 긴장을 몰고 오는 것은 심리적인 것이다. 따라서 편안한 가운데 아주 천천히 말소리를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두려운 단어의 첫 음을 길게 연습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 혼자서 낭독 할 때는 어렵지 않게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을 때 평상시 더듬는 단어를 확인해 보라. 그리고 그런 단어들을 만날 때 천천히 매끈하게 끌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막히지 않고 다음 소리로 잘 이어질 것이다.
말할 때 이 방법, 즉 쉽게 말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순간적으로 잊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말할 때마다 이 방법을 기억하도록 애써야 한다. 예를 들자면 시계나 거울 등에 '말 할 땐 언제나 쉽게 더듬는 방법대로 하자'라고 써 붙여 보라. 그러면 두려운 단어가 올 때마다 쉽게 말할 수 있도록 기억이 되살아날 것이다.
잠잘 때가 되면 하루 중에 의식적으로 이 규칙에 맞게 연습했던 상황을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당신이 이 규칙들을 실행하기를 원한다면 노트에다가 어떤 방법으로 연습할 것인가에 대한 절차들을 상세히 적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5. 숨고 싶어요
-공개법
자신의 말더듬을 숨기려는 시도는 성인 말더듬에게는 공통적으로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한 갈등은 심각하다. 말더듬이 남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쓰게 되는데 이는 결국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말더듬의 뿌리는 더욱 깊어만 간다. 따라서 언어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은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더 이상 안 더듬는 체하지 않도록 지도해 주어야 한다. 그가 스스로 말더듬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마음 속에 매우 큰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 주어야 한다.
대개의 경우 말더듬 치료를 받으려고 오는 사람들이 언어치료실에서 치료라 앞에서는 거의 말을 더듬지 않고 또 마음도 편안한 상태로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자기의 내심에 숨겨 두었던 말더듬에 관한 모든 것을 터놓고 말해 버리니까 이제 숨겨야 할 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다시 치료실 밖으로 나가면 또 더듬기 시작하고 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이 앞서간다. 바로 이런 현상을 비교하여 깨닫도록 해준다. 자기를 밝힌다는 것은 말더듬을 키우라는 뜻이 아니 다. 대신에 말더듬을 받아들이고 기꺼이 이를 치료한다는 뜻이다. 말더듬은 단지 말의 장애일 뿐만 아니라 사회성 장애이다. 왜냐 하면 말을 더듬는 사람은 사회에 적응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고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말더듬는 사람은 자신의 말에 대하여 너무나 집착하고 이에 대한 타인의 반응에 너무나 민감하다, 사회의 성공적인 일원으로서 자신을 포함시키려는 시도는 그의 말더듬을 감추려 하고 현실과 싸우는 중에 갈등을 증폭시키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을 도와주기 위하여 치료자가 해야 할 일은,
① 피치료자가 그의 숨겨 온 감정을 표현하도록 한다. 그들을 밖으로 노출시키도록 한다. 이 때 치료자는 강압적이기보다는 신뢰감을 주도록 하고 친밀감을 갖도록 한다. 종국적으로는 그가 금기시하였던 생각도 모두 말하도록 하여야 한다.
② 상담자가 이러한 느낌을 보다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의 행동에 미친 실제적인 영향에 대해 인식해 보도록 한다.
③ 상담자가 그의 느낌을 사회적으로 정당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④ 그가 말의 성공을 체험하도록 도와준다.
6.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요
-역조건법
내가 어린 시절에 참 무서움을 많이 탔다. 전기가 없는 칠흑 같은 밤에 희미한 호롱불에 의존하여 길을 가다보면 조금이라도 이상하게 보이는 것마다 귀신같고 이상한 도깨비처럼 보이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산짐승 같아 놀라기도 하였다. 그런 것을 만날 때 마다 손에 땀이 나고 침이 마르고 가슴이 쿵쿵 뛰고 사지가 굳어져서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온몸이 오싹했다.
그런 겁쟁이인 나를 하루는 아버지가 데리고 나갔다. 내가 “아버지 저거봐요. 귀신같아요”라고 말하면 넵다 달려가서 발길로 걷어차는 것이었다. 그러시고는 “야! 와서 만져보아라 이건 귀신이 아니라 나무 가지야”라고 하셨다. 정말 그럴까 싶어 벌벌 떨면서 간신히 가서 실제로 더듬어 만져보면 정말 나뭇가지였다. 다음 번에는 도깨비 같다고 하니까 도깨비 잡아 준다고 하시면서 가시더니 잡아온 것이 반딧불 곤충이었다. 추운 겨울밤에 산골짜기에서 무언가 가랑잎 사이로 바스락거리며 뛰쳐나가는 것이 있어 송장 파먹는 여우를 보았다고 말하니 날이 밝아지자 아버지 손에 이끌려 그곳에 가보니 토끼 발자국이 나 있었다. 이렇게 몇 번을 하고 나니 이제 밤에 밖에 나가도 무서운 것이 점점 사라지고 급기야는 한 밤중에도 공동묘지 너머 사시는 외삼촌댁에도 심부름만 잘 다녔다. 말더듬 사람도 말하는 것에 대해 또는 사람이나, 특정한 장소에 대해 이런 주관적인 근심과 두려움, 심지어 공포심까지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버지가 나에게 어둠에 대한 공포를 줄여 주셨듯이 과감히 닥쳐서 맞닥트려 보아 마음으로는 두려워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그 공포의 대상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실감케 할 필요가 있다.
이와같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자주 피하지 말고 오히려 더 접근하여야 한다. 그러는 중에 두려움이라는 것이 한낱 허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주 대하면 친근감이 생긴다. 멀리서 피하기만 하면 공포의 대상이 된다. 어떤 구실을 만들어 어려워하는 사람을 일부러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하라. 피하면 그 대상은 허깨비 같은 존재가 되어 그저 언뜻 본 괴물로 존재한다. 그러나 만져보면 공포의 허깨비는 사라진다. 따라서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부딪쳐 보아라.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기회를 만들어서 뛰어 들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갈 수 록 작은 용기로 나중에는 용기는 필요 없고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없을 것이다. 그 큰 용기가 없거나 도저히 실수해서는 안되는 처지라면 치료실에서 역할연습을 철저히 하고 나서 부딪쳐 보아라.
집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쵸코바”어디 있느냐고 물어보다가 “초”에서 더듬는 대학생이 있었다. 그가 말더듬는 순간 계산을 해주려던 아가씨가 킬킬 웃고 옆에서 계산하려고 대기하고 있던 사람도 웃는 것인지 비웃는 것인지를 보고 그는 계산하는 둥 마는 둥, 당황해서 그 가계를 빠져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후에도 그 수퍼마켓을 다시는 가지 못하고 그곳을 지나가기도 싫어 집에 가는 지름길을 두고 빙 돌아서 집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그런 상황을 피해서 그래서 기억에서 없앨려고 하지 마세요. 그것은 더욱 두려움을 키울뿐입니다. 부정적인 정서에 대하여 상반되는 반응, 즉 두렵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것을 심리치료에서 역조건법이라고 하지요” 내가 일러준 말이다.“그렇지만 두려운 것을 어떻게 맞닥뜨릴 수 있습니까?” “그런 문제가 있지요. 우선 이렇게 해봅시다. 학생이 교실에서 단상에 올라가 발표할려고 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다리가 떨리고 숨이 차올라 마치 불덩어리 같은 것이 목구멍에 있는 것 같고 앞을 보지도 못하고 눈앞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끼지요. 그런 사람들을 보고 단숨에 단상에 올라가 유창하게 말하라고 해서 그게 생각대로 될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그렇게 일거에 무얼 할려고 하지말고 단계별로 하라는 것이지요. 앉아서 말하는 것은 잘 되는 사람은 이제 일어나서 말을 해보고 쉬는 시간에 단상에 올라가서 놀아보고 수학시간에 나와 칠판에 문제도 풀어보고요. 근심은 상반되는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정신적 불안상태의 아버지라고 말더듬 연구의 세계적인 학자 밴 라이퍼 교수는 말했어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하다가 결국 말을 더듬고 그런 일이 계속되면 말더듬이 고착이 되는 것이지요.
7. 회피하고 싶어요
-회피 방지법
말의 회피를 중지시키는 것은 말더듬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회피의 중지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① 책을 소리내어 읽게 하고 내용에 있는 단어를 동의어로 바꾸어 말하게 한다. 예를 들면 "가"로 시작되는 단어는 모두 같거나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로 바꾸어 읽도록 한다. 예를 들면 "강우"를 "비내림"으로 말하도록 한다.
② 말을 더듬는 사람이 전화하면서 하고 있는 회피, 대치, 삽입 등을 치료자가 모두 모방을 한다. 그런 후 치료자와 피치료자는 토론을 해본다.
③ 이제는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흉내내도록 한다.
④ 희곡을 소리내어 읽도록 하고 대사를 글로 쓰게 한다. 그리고 이 때 각 구절에서 그가 사용했던 회피, 대치, 삽입 등을 같이 써보도록 한다.
⑤ 전화를 하게 하고 역시 그가 하였던 것들을 4번과 같은 요령으로 쓰게 한다.
⑥ 치료자는 전화를 하면서 그가 사용한 대로 회피, 대치, 삽입 등을 그에게 보여준다.
⑦ 말을 더듬은 사람이 말하는 것을 비디오로 녹화하여 얼마나 자주 이런 행동이 일어나는지를 세어 보도록 한다.
⑧ 다른 사람의 말더듬을 녹화 또는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치료자와 피치료자가 같이 분석을 해본다.
8.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니까
-둔감화법
치료자는 말을 더듬는 사람의 어떤 정서적인 면을 치료해야 하는가를 알아내야 한다. 어떤 사람은 특정한 단어를 말하려 할 때마다 그 단어를 이루고 있는 첫 음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그 음을 말하는 데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말을 듣는 사람에 따라서 어떤 특정한 사람 앞에서는 말이 잘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경우에 말이 잘 되는 사람은 오히려 정해져 있지만 말이 잘 안되는 상대는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의 말더듬는 사람에게 통례로 되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특정한 장소에서는 말이 더 더듬어진다고 믿고 있다. 가정에서는 잘되는데 학교에서, 그것도 운동장에서는 잘 되는 편인데 교실에서는 말이 더 더듬어진다고 내심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심한 사람의 경우 위의 예 전부에 해당되는 수가 있고, 약하게 더듬는 사람은 위의 예에서 한 가지 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
언어치료사는 말더듬는 사람이 특정음에 대하여 공포가 있는가, 아니면 대인 또는 대상황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두려움, 공포심, 또는 회피하는지를 잘 정리하여 기록해 놓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진단, 상담, 보고, 그리고 관찰 등을 통하여 한 사람의 말더듬을 심리적인 면에서 조사가 끝났다면 이제부터는 언어치료를 위하여 어떤 자극을 주고 어떤 훈련을 시키며 어떤 반응을 얻어낼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차례이다. 이 경우에 자극과 훈련의 선택은 철저하게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즉, 정서적 환기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나가는 방법이다. 같은 자극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그를 놀라게 하거나 충격적이거나 괴롭게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고, 또 같은 훈련이 어제는 어려웠지만 오늘에 와서는 수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이용하여 말더듬는 사람들에게 자극과 훈련을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인공포가 있는 어떤 말더듬는 사람이 가족과 친구에게 말을 할 때는 말을 별로 더듬지 않지만 직장의 사장에게 자기의 소관업무를 보고하고 설명할 때는 말을 더듬는다. 이를 극복하려고 할 때 언어치료사는 언어적인 면에서의 훈련을 시키고 나아가서는 직장 친구와 사장 사이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사람을 택하여, 말하자면 과장이나 부장에게 말을 잘 하도록 훈련을 시킨 후 종국에는 사장에게 가서도 말을 잘 하도록 하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이때 자극이 든 훈련의 수준이 그의 심리에 경각성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즉, 새로운 자극이나 훈련에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답답하고, 막힘이 가슴에서 목까지 차오르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혀가 굳어져서 달라붙는 등의 느낌이 일어나기 직전의 수준에서 훈련이나 자극의 시행을 정하여야 한다. 이러한 신중하고 점진적인 시도로 참가자들은 성공을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성공을 통하여 이제 참가자의 기억 속에 어떤 특정한 글자나 상황과 대인관계에서 더 이상 말을 실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깊게 심어 놓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말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전에 말하기를 두려워하고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였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만일에 자극의 반응이나 훈련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중에 성공하지 못하고 실수를 한다면 앞으로 나아가기를 중지하고 시도하려고 하였던 일보다 좀더 쉬운 단계로 돌아가서 성공을 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치료자의 앞에서 책을 읽을 경우 매우 유창하게 낭독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에게 이제는 묵독으로 읽은 내용을 말하도록 하였을 때 말의 흐름에서 약간의 방해를 받지만 큰 어려움이 없었고, 약간의 반복이 말하는 10분 동안 2~3회 정도 나타났다고 하자. 이제 그와 대화를 하였을 때 그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심하게 더듬는 증상이 나타나서 대화훈련이 어렵다고 판단되었다면 치료자는 여기에서 더 이상의 대화훈련을 중지한다. 이 말더듬는 사람은 읽은 내용을 독백으로 하는 것은 가능하나 누구와 대화하는 것은 어려운 수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치료자는 독백과 대화의 과정상에서 이 언어장애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나 경각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의 훈련을 찾아야 한다. 치료자는 독백을 해야 할 내용을 말하는 사람이 조금 전에 성공적으로 행하였던 것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을 택하여 말하게 한다든지, 연극의 대본인 희곡을 읽게 한 후 독백하게 하여 대화를 독백의 형식으로 표현하는 형식을 취한다든지, 또 다른 방법으로 대화를 보다 짧고 쉬운 말로 하도록 처음 단계에서 조정을 해주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초점이 말하는 사람이 성공의 체험을 축적하여 현실의 일상생활에서 이와 유사한 경우를 만났을 때 더 이상 말을 더듬지 않도록 하자는 데 있다. 이러한 성공의 체험을 축적하게 하는 훈련을 언제까지 하는가 하는 결정은 실행자가 심리적인 갈등이 없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자동적으로 말을 잘 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9. 습관을 버려야 할텐데
-행동 수정법
행동수정의 여러 과정은 획일적이거나 모범답안을 만들어 제시할 성격은 아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치료자에게 보다 보편 타당한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① 말을 더듬는 사람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관찰한 대로 말해 주어야 한다. 말 자체뿐만 아니라 얼굴표정, 몸짓, 자세 등에 대하여 그의 자존심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세히 말해 준다.
② 다른 상담자들에게서 살펴본 말더듬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반응과 같은 것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를 찾도록 해준다. 이 경우 비디오 촬영한 것을 이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③ 다른 말더듬을 녹음 또는 녹화하여 이를 같이 분석해 보도록 한다. 가능하면 자세히 분석한 결과에 대한 그의 생각을 말해 보도록 한다.
④ 책을 읽기 전에 두려워하는 말, 즉 더듬어질 것 같은 단어 밑에 밑줄을 긋는다. 읽는 내용을 녹음한 후 이것을 들으며 실제로 더듬은 단어에 다른 색깔의 볼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그런 다음 두려워하였던 단어와 실제 더듬었던 단어가 서로 많이 일치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단어의 수도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책을 읽을 때 말더듬이 있는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
⑤ 말을 더듬는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인 감정에 대한 문장이나 문학작품 등을 읽고 토론한다. 또는 이 책의 해당되는 내용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어 보는 것도 유익하다.
⑥ 두려운 상황에 들어가기 전, 예를 들면 전화를 걸거나 낯선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기 전에 그 상담자의 느낌이나 예상되는 점을 기록해 보도록 한다. 말을 심하게 더듬지 않는 사람은 글 대신에 말로 표현하도록 시켜본다.
⑦ 그가 두려워했던 상황에 들어간 후에 그가 어떤 느낌을 가질 것인가를 치료자가 말해 본다. 그리고 나서 그것이 정말 그에게 해당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말하게 한다.
⑧ 그 상담자에게 그의 말더듬을 치료자가 가장 가깝게 모방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시도를 해 보면서 잘 안되는 점을 가르쳐 달라고 하여 가장 가깝게 될 때까지 코치를 받는다.
⑨ 말을 더듬는 사람이 쉽고도 힘을 들이지 않는 말더듬의 예를 모으도록 해본다. 그런 다음 치료자가 그 예들을 각각 제시하여 말을 더듬는 사람의 더듬는 것과 유사한 것인지를 말해 보도록 시킬 수도 있다.
⑩ 더듬어지는 말을 여러 번 반복시키고 그에게 적용되는 식을 찾기 위해 말하는 방법을 달리해 보도록 한다.
⑪ 그의 말을 녹화 또는 녹음한 것을 보거나 들으면서 그가 말을 더듬은 단어 수와 더듬지 않은 단어 수를 비교시켜서 그가 얼마나 유창하게 말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기 한다. 마을 더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더듬어지는 말에만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자신이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⑫ 만일 그가 막히는 말더듬을 하고 있으면 초시계를 사용하여 그가 오래 막힌 음절에서 다음 음절까지 가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를 측정하여 본다.
⑬ 책을 읽기 전에 두려워하는 말, 즉 더듬어질 것 같은 단어 밑에 밑줄을 긋는다. 읽는 내용을 녹음한 후 이것을 들으며 실제로 더듬은 단어에 다른 색깔의 볼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그런 다음 두려워하였던 단어와 실제 더듬었던 단어가 서로 많이 일치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단어의 수도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책을 읽을 때 말더듬이 있는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
⑭ 치료자와 피치료자는 함께 피치료자의 말더듬 유형, 대인공포증, 대상황 공포로 인한 말더듬, 말더듬과 함께 수반되는 얼굴표정 등의 모든 것을 기록해 본다. 그런 다음 그런 것들이 왜 있어 왔는지를 검토해 본다.
⑮ 발음상의 문제를 살펴본다. 말더듬는 사람 중에는 발음도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모음에서 꼭 해야할 발음 대신에 ‘어’ 나 ‘으’등의 애매한 발성․발음으로 단어를 처음 시작하는지를 살펴본다.
⑯ 비디오 촬영을 하여 그가 막 말을 시작하기 전 비정상적인 입의 모양, 턱의 움직임, 혀의 위치 등을 그가 정상적으로 말할 때의 것들과 비교시켜본다. 단순히 피치료자에게 보이는 것과 비정상적인 것의 차이를 세밀하게 비교하여 설명하여 준다.
⑰ 입술과 안면에 떨림이 있을 때 일부러 떨림을 만들면서 말하게 시킨다. 거울 앞에서 말하도록 하면서 이들 두 상태를 비교시킨다.
⑱ 성대나 혀, 그리고 턱에 긴장이 와서 말의 막힘이나 반복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일부러 각 발성기관과 조음기관에 긴장을 넣어서 말하는 연습을 시킨다. 그리고 이에 대한 토론을 해본다.
⑲ 좌절, 좌절, 두려움, 수치심, 또는 분격함을 가질 때의 느낌을 자세히 말해 보도록 한다. 치료자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능한 한 말을 적게 하면서 피치료자가 말을 많이 하도록 유도한다.
⑳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말하거나 써보도록 한다.
위의 번호순서는 언어치료를 하는 치료의 순서로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 사람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적용하면 된다. 요령은 피치료자에게 가장 저항이 적은, 충격을 적게 주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말을 더듬는 사람에게 주어진 훈련상의 임무가 그를 억누르는 것이 되어서 그가 그 억압에서 못 빠져나을 것 같다고 하는 생각을 할 정도가 되면 그 임무를 보다 가벼운 것으로 조정해 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어떤 치료상의 훈련을 선택할 때 서로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피치료자의 능력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그에게 강압적인 느낌을 주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난이도, 위협이 된다고 생각되는 정도, 스트레스의 수준을 정하는 것이 좋다.
피치료자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말더듬을 탐구하려 하면 그것을 피하지 말고 찾아 들어가야 한다. 말더듬의 치료가 되는지를 시험해 보려면 그것을 경험으로 판단해 보아야 한다.
둘째, 치료자가 따뜻하게 , 그리고 사려 깊은 태도로 피치료자를 받아들이면 자연히 좌절, 공포, 수치심은 가라앉게 된다. 치료자가 너무 강압적이어서는 안된다. 언제나 친절하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셋째, 비록 즉각적이고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을지라도 이 언어장애를 보는 관점을 바꾸어 놓는다면 그것은 장기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0.생각을 바꾸기가 힘들어요
- 잘못된 관념의 제거
말더듬는 사람들은 거의 공통적으로 자신들 나름대로의 고정관념이 있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안되는 일, 계획에 차질을 주는 요인을 모두 말더듬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공부를 잘 못하는 것도 좋은 직장에 취직이 안 되는 것도, 맘에 드는 상대와 사랑을 못하는 것도, 매일 머리가 무거운 것도, 소화가 안되는 것도... 모두 말더듬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더듬으로 인한 면과 이런 것들을 직․간접적으로 생각해 보면 전혀 관계가 없거나 시각을 바꾸어 보면 말더듬과 무관한 것도, 말더듬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말더듬의 비중을 키워 놓으면 놓을수록 말더듬은 더욱 세게 억누르게 된다. 또 너무 무거운 짐을 너무나 많은 일에 눌러 놓았으니 더더욱 빠져나오기는 힘들다. 그래서 말더듬으로 해서 말하는 것 자체도 피하지만 일생의 큰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적극적인 추진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거나 되는 대로 내버려두거나 소극적인 대처를 하기 일쑤이다. 치료자는 말을 더듬는 사람의 이러한 심리적인 과중한 쇠사슬을 끊어주고 그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말더듬이 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중병도 아니고 생활의 전부도 아님을 사실로서 말해 주어야 한다. 말을 정말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어벽은 있고 말의 진행상 흠은 있게 마련이다. 말더듬을 이런 눌변의 한 종류로 보면 된다. 말은 순식간에 공기로 나오는 것이므로 내용, 조음, 문장구조상 실수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할지도 모른다.
말이란 언어 생활의 일부인데 우리는 언어 생활 말고는 식생활, 주생활, 의생활... 등 수없이 많은 생활 속에 산다. 말하기는 언어 생활의 전부도 아니다. 언어 생활에는 말하기 뿐만 아니라 듣기, 읽기, 쓰기가 있다. 더구나 말더듬은 말하기의 전부의 문제가 아니고 겨우 문장의 첫 음에서 잘 안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도 항상 처음에서 더듬는 것이 아니고 어떤 때는 모두 유창하게 잘 되는 것이 말더듬이 아닌가?
말더듬으로 인하여 출세도 못하고 돈도 못 벌고 하고 싶은 일도 못한다고 핑게대는 사람은 말을 더듬었던 사람들 중에 한 나라의 국왕도 있었고(영국의 1세), 국가의 수상으로서 만인의 존경을 받은 사람도 있었고(영국의 처칠 수상), 불세축의 대 철학자(히포크라테스), 만인의 사랑을 받은 배우(마릴린 몬로), 더 나아가서 역사에 길이 남는 대 웅변가(데모스테네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섬모셋 모옴 같은 사람은 오히려 자기의 말더듬으로 인하여 생긴 심리를 글로 잘 표현하여 훌륭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지 않았는가.
말더듬을 공룡으로 보지말고 집에서 기르는 애완용 강아지쯤으로 보아야 한다. 즉, 말더듬을 너무 크게, 그리고 공포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아주 작고 귀엽게 보고 오히려 사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기 암시법이라는 훈련 방법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즉, 잠이 들기 직전에 “나는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을 하고 마음속으로 ‘나는 그것을 믿는다.’라고 생각하며, 정말 믿는 마음으로 잠에 들어간다. 이튿날 눈을 뜨자마자 다시 이와 같이 “나는 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을 하고, 또 마음속으로 ‘나는 그것을 믿는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한 후에 이제 말더듬는 생각이 떠오를때마다, 그 말더듬는 생각에 나래를 펴지말고 이 자기 암시법을 넣어서 자기 자신을 격려하는 것이다.
11. 연설을 잘해야 하는데
-발표와 연설의 준비와 방법
(1). 기본적 개념
대중연설은 한 개인의 행동과 가르침 또는 인격을 통하여 연사의 생각, 즉 진리를 모든 효과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듣는 이들에게 구두로 알리는 것이다. 훌륭한 대중연설은 청중의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2). 연설의 중요성
듣는 이 모두에게 가르치고 감화를 주어서 유익한 정보를 주고 즐겁게 하거나 감동을 주어서 그들을 변화시켜야 함으로 이 연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3). 연설의 목적
① 진리를 말하여 지적 생명을 불어 넣어야 한다.
② 정보를 알려주어 판단을 하게 한다.
③ 인간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④ 사실에 대한 예리한 분별력과 진리의 심오함을 이해시키려 함이다.
⑤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고취시키고자 함이다.
(4). 연설을 위한 준비
① 깊이 있는 전문가적인 지식의 힘을 청중에게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② 듣는 사람들의 필요나 생각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③ 자신의 말과 행동이 가능한한 일치하도록 삶을 살아가야 한다.
(5). 주제의 선정
① 자신이 자신감이 있고 주체측이 제시하는 주제를 일치시켜야 한다.
② 말하는 이 자신의 경험은 다른 사람이 필요를 하는 것만을 제시하여야 한다.
③ 착상은 자신의 지식, 경험, 권위자의 말, 듣는 사람의 필요성, 당시의 시대적 흐름과 일치되고 조화롭게 된 것을 택하여야 한다.
(6). 자료의 수집
①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놓아야 한다.
② 듣는 이의 잠재의식 속에서 감동을 이끌어 내어 영상화시켜 이것이 그의 생활 속에서 실현화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야 한다.
③ 주제에 부합된 것을 택하되 전체 문장에서 볼 때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침이 없이 고르게 조화가 되도록 자료를 모은다.
④ 인간의 지적, 정서적 고갈을 적셔줄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7). 제목의 작성
제목은 명확성, 정확성, 간결성 그리고 한정성을 가져야 한다.
(8). 본문과 본론
① 서론, 본론, 결론의 기본 구성을 갖는다.
② 준비는 본론, 결론, 서론의 순서로 한다.
③ 본론의 윤곽은 큰 제목 Ⅰ,Ⅱ,Ⅲ 형식으로 정하고 더 자세히 분류할 경우 작은 제목인 1, 2, 3 으로 나눈다.
④ 본론은 연설 전체의 중심사상 또는 주제의 전개에 기여하는 내용을 넣는다.
(9). 결론
① 구체성과 긍정적이고 강력한 것이어야 한다.
② 적용시에 현재의 상황과 결부시켜야 한다.
③ 예화 사용시에는 감동을 주는 것으로 신중히 선택하여야 한다.
④ 권고의 말을 할 때는 명백한 행동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필요하다.
⑤ 말의 마지막을 예고하지 말고 그의 목표를 향하여 신속하게 움직이며 예리한 적용과 호소를 통하여 말씀의 힘이 다하기 전에 끝을 내야 한다.
(10). 서론
① 주제와 본문, 듣는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한다.
② 변명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③ 장황한 인사말이나 연관 없는 유머를 도입하지 말아야한다.
④ 도전적인 질문, 생생한 영상 언어, 짧은 대화체 문장, 한 편의 짧은 시, 놀랄만한 사건 소개, 통계 등을 도입하여도 된다.
(11). 내용
① 문체는 기억하기 쉽게 쓰고 어려운 전문 용어나 듣고 나서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어체적 어휘를 피한다.
②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한다. 한꺼번에 7가지 이상의 정보를 담은 문장으로 말하지 않는다.
③ 구두로 하는 의사 전달이므로 자신의 생각을 구어체로 변환시켜야 한다.
④ 말의 매 순간이 분명해야 하므로 혼란스런 문장 구조나 흐릿한 내용과 명료하지 못한 발언을 피한다.
⑤ 청중이 말씀을 들으면서 연사가 자기에게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한다.
(12). 언어의 구사
① 독창성을 발휘하되 생생하고 명료한 스피치를 구사해야 한다. 타인의 영혼을 움직이게 하는 자신에 찬 말을 해야 한다.
② 담대하게 청중에게 요구하는 경우 2인칭을 사용하고 회중으로부터 자신을 분리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1인칭을 적절히 사용하여야 한다.
(13). 스피치 전달 직전
①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지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여야 한다.
② 원고를 숙지하고 리허설을 하여 철저한 준비를 한다.
③ 청중과 시선 접촉을 유지하고 청중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
(14). 발화
호흡 - 말을 위한 호흡은 보다 깊이 있게 해야 한다.
복부에 포인트를 두고 배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로 말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
발성 - 음성의 고저 강약을 잘 조절해야 한다. 지나친 고음을 자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강조를 위하여 돌출음을 사용할 수 있다.
공명 - 강조할 때 우렁찬 목소리를 낸다. 그러나 콧소리를 많이 쓰면 말의 명료성을 잃게 된다.
평소보다 약간 입을 크게 벌리고 말한다는 느낌으로 말하라. 잠재된 의식을 흔들기 위하 여 일부 문장에서 속삭여서 말할 수 있다.
조음 - 생각이 일어남과 언어체계로 넘어가는 과정 그리고 말로 나오는 운동의 일치와 조화가 있어야 한다. 혼자 말 식의 중얼거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속도 - 생동감을 주려는 의도로는 빠르게, 격려나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하려 할 경우는 느리게 말한다. 듣는 이의 주의 집중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극적인 말의 중단을 강조하고자하는 단어나 어구 앞 또는 뒤에 사용할 수 있다.
얼굴표정 - 말의 내용과 일치하여야 한다.
제스처 - 부드럽게 사용하여야 한다. 과도한 제스춰는 청중의 주의를 혼란하게 만든다.
(15). 전달 스타일
원고를 읽는 방식 - 망각되거나 긴장되는 것을 없앨 수 있지만 청중에게 신뢰감이나 전달력이
약화된다.
기억에 의한 방식 - 관심이 기억을 더듬는 데 사용되고 오류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적 으로 한다면 전달력이 강한 장점도 있다.
임기응변적 전달 - 부분적이고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하여야 한다.
즉흥적 방식 - 아우트라인만 준비하여 메모를 만든다. 자세한 내용은 영감의 인도를 받는다.
인용문, 통계, 시, 노래의 구절은 정확히 기록하여 사용한다.
발표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
1. 마음 속에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말이 안돼!
- 대중 앞에서 말을 할 때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학교 양호교사로 있는 20대 후반의 여성이 찾아와 이런 말을 하였다. 자기는 유행성 독감이라도 발생하면 큰 걱정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 독감이 학생들에게 감염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있지만 학생들 앞에서 예방교육도 시켜야하고 특히 교무실에서 교장 선생님과 교직원들이 있는 회의석상에서 말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자신이 없다는 것이었다. 말 더듬거리거나 꼬여서 어쩔 줄을 모르는 자신이 자구 떠오른다는 것이다. 말을 해야할 날짜나 장소라도 잡히는 날에는 자꾸 마음속에서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 아니야, 난 못해.” “아냐 , 난 할 수 있어.” “글세, 안 된다니까.” 이런 식으로 예상했던 일이 나쁘게 되어 버릴 것이고 그 예언이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시골에서 대학 입학을 위하여 재수하려고 서울에 올라와 있다는 고등학생 티가 아직도 나는 한 젊은이는 이런 말을 하였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한 기억 중에서 유독히 잘못된 것, 괴로운 사실, 크게 실수한 기억들이 자꾸 떠올라서 그럴 때마다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머리를 흔들거나 손을 내려치는 동작을 한다고 하면서 이것도 일종의 정신병이 아니냐고 물어왔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하지도 못한 기억이 자기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잘 한때도 있고 성공적으로 해낸 일이 있는데 자신의 마음속에 왜 그런 긍정적인 성과나 자질을 부정하거나 깔아 뭉기는지를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하였다.
반에서 성적을 1,2등을 다툴 정도로 공부도 잘하지만 자기가 생각해 보아도 마음이 워낙 여리고 무언가 잘못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나에게 상담하러 온 고등학생이 있었다. 그는 앉아서 말을 하면 잘 되는데 일어나서 발표하거나 특히 단상에 올라가면 가슴이 뛰고 숨이 답답해지고 얼굴이 빨개져서 말을 계속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 저는 작은 일에 너무 요리조리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것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았던 것인데 그 조그만 일에 대해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특히 말에서 그런데 조금이라도 잘못한 경우에 자꾸 그 순간이 떠오르며 스스로를 바보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다는 한 여대생은 “ 제가 왜 정치학을 전공하게 되었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대인 관계에서 대범하지 못해요. 다른 사람들의 나에 대한 반응에 대하여 너무 민감하다는 생각을 해요.” 라고 말하면서 왜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부정적인 쪽, 어두운 면만을 볼 것이라는 생각이 자구 떠올리게 되는지를 물어 봤다.
그들 마음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는가? 그들은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 그 두려움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그것은 또 어떤 다른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당신은 다음 중 어디에 속하는가?
․ 완벽주의 - 연설을 해 놓고 그것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자기의 말이 실패하였다고 본다. 잘한 점도 있지만 떠올려서 잘못한 부분을 상쇄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서 부정적인 기억만 머릿속에 남긴다.
․ 섣부른 결론 - 그렇게 결론을 내릴만 한 확실한 근거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을 못 할 것이라는 단정을 미리 해 놓는다. “나는 안돼” 라는 생각이 말문을 열어서 말을 진행시키는 과정을 무겁게 만든다.
․ 과장함 - “이번 발표가 내 일생일대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지나치게 무게를 실어 놓으므로써 말이 쉽게 풀리지 못하게 된다.
․ 마음을 잘 못 읽기 -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솜씨에 대하여 나쁘게 생각 할 것이라고 자꾸 생각을 한다. 흉을 보거나 꼬집어서 잘못을 찾아 낼 것이라고 판단해 버린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계속 곱씹어 나간다.
․ 외골수 - 오직 부정적이 세부적인 일을 택하여 오직 그것만 계속 생각을 한다. 긍정적이거나 중간적이 생각을 무시 해 버린다.
․ 점을 침 - 나쁜 결과를 미리 생각을 해서 그것이 맞아떨어진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자신의 말이 잘 안될 것이라는 예측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잘못된 결부 -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기 전에 일어난 어떤 일을 나쁜 징조로 연결하여 생각을 한다. 징크스를 잘 만들고 유독히 나쁜 쪽으로만 연상을 한다.
․ 부정적 라벨링 - 나는 “바보야” “멍청스러운 놈이야” “ 병신이 따로 있어” 라는 식으로 자기를 경멸하는 명칭을 붙여 버린다. 그래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이러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막연히 떠올려서 그 생각 속에 묻혀서 생각이 생각을 낳게 하면 그것들은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그 실체를 객관적으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자 이제 질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여 답을 해 보기 바란다.
① 대중 연설이나 발표를 할 때의 두려움이 언제 시작이 되고 그 시간 내내 어떻게 그것이 진행되는가?
②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 피하는 지를 묘사하여 보라.
③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가장 말을 잘 했던 때는 어느 경우였는가?
④ 가장 못했던 경우는 어느 경우였는가?
⑤ 마음 속에서의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두렵게 하는 대중 앞에서의 말하기와 관련된 생각, 믿음 그리고 이미지는 어떤 형태의 것인가?
⑥ 당신이 이제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대중연설에서 자신감을 갖을 수 있는 새롭게 터득한 방법을 상상해 보자. 그 느낌이 어떤 것인가를 적어 보아라.
⑦ 이러한 두려움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이제부터 당신의 삶에서 무엇을 다르게 할 것인가?
두려움을 껴안고 있지 말고 즉, 두려움을 그저 생각 속에서 머물게 하지말고 그것을 당신을 잘 이해해주는 몇 사람들에게 말하여서 자신의 감정을 서로 나누고 또 생각을 적어보는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두려움을 없애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마음이 서로 통하고 의지 할 만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 놓는 것이다. 자! 이런 단계를 거쳐보자.
․당신이 짊어지고 온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적어보라.
․당신을 도와서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여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두 사람이상을 택하여 이러한 당신의 시도를 서로 이야기 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