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사 신도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때문에 온 세상이 난린데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유정사에도 꽃이 피고 봄이 왔지만 마음은 봄이 아닙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진짜 봄이 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직장에 다니기도 어렵고 가게운영하기도 힘들고 아이들은 학교에도 못가고
보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고 가고 싶은 데도 마음대로 못가서 답답하고 힘들죠.
절에도 조용한 가운데 혼자서 농사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월말에는 하루에 신규확진자가 800여명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가 151개국
마스크 사기도 너무 어렵고 확산되는 코로나가 무서울 지경이었죠.
그래도 우리국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코로나19에 맞서 싸웠지요.
진료복이 땀에 흠뻑 젖도록 열심히 치료하는 의사들
보안경 자국난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밤낮없이 간호하는 간호사들
하루종일 방역작업하는 공무원들
손으로 직접 만든 마스크를 기부하는 사람들
돼지저금통을 기부하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달라고 손 편지 전하는 어린이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840억을 기부한 수 많은 사람들
코로나예방수칙를 지키며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으로
50일이 지난 지금 신규확진자가 50명 내외로 줄어든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한국인 입국을 거부하던 나라들이 지금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식에 대해 극찬하며 도움을 청하고 있네요.
여기에 대한 외신을 보면
코로나19 대응은 한국이 롤모델
한국의 코로나 검사속도와 양에 대해 굉장한 능력이라고 극찬하며 존경심을 보낸다.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한국정부는 투명하고 체계적이며 민주적인 대처방식을 보여준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가
조용하지만 능력있는 관리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일관된 논리, 정확한 정보 분석, 침착한 대처능력이 강력한 치료제가 됐다.
한국인들은 지역봉쇄나 물건사재기 없이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컨트롤하고 있어 우리도 배워야 한다.
한국인 오지 말라든 일본, 확진자가 늘어난 위기 속에 뒤늦은 한국 베끼기
한국이 처음으로 확진자 보다 많은 완치자를 발표하고 있다.
지금 한국의 코로나19 방역노하우와 방역물품, 진단키트 등 도움을 요청한 나라가 117개국 입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난리나도 한국에 산다는 것이 안심이 되지요.
그러나 아직은 끝난게 아니죠. 감염이 재확산될 수도 있고 세계적으로 대유행이니까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방수칙과 사회적거리두기를 잘 실천하여 코로나19를 완전종식하고 경제도 회복될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이겨냅시다.
유정사 소식이 궁금할까봐 사진도 몇장 올렸어요. 어디서나 마음으로 기도하고 코로나19 조심하세요.
머지않아 세상이 평온해지면 절에서 반갑게 다시 만나요.^^
유정사 신도님들 가족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2020년 4월 10일
유정사 주지 성견 합장.
부처님 사진은 지난 동지날 사진입니다.
벚꽃은 지고 연산홍이 피어나고 있어요. 연꽃이 필 때쯤 안정이 되겠죠.
3월 20일 심은 감자 싹이 올라오고 있어요. 감자 캘 때는 모두 오셔서 같이 삶아 먹읍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