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도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한 이런곳을 저 혼자 알고있자니 욕심쟁이가 된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아참, 맛은 주관적인거고 또 제가 첫 포스팅이라 지금 매우 긴장한 상태이니..
미흡한점이 있어도 눈감고 넘어가주시길 바래요~^^*
오늘처럼 날씨가 추운날
따끈한 국물에 소주한잔이 생각나지만 워낙에 고기킬러인 저는 근래에 자주 가게 된 '김해뒷고기'로 향합니다^^
남자친구가 얼마전 장림으로 이사하면서 놀러를 자주 갔던터라 우연히 알게 된 집입니다
위치는 장림1동 파출소 바로 맞은편이구요, 상당히 찾기 쉬워요.
주차장은 따로 없어요..
전화번호는 262-6001입니다~~
가게 전경 사진입니다.
앞에 차들이 다녀서 어렵게 겨우 찍었어요 ㅠㅠ
간판이.. 저걸 뭐라고 불러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곳과는 틀리게 간판자체에 불이 오지않고 바깥쪽에 전등이 설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골목 초입길에 보면 이 집앞만 유난히 밝아요 ㅎㅎ
조촐한 메뉴입니다^^
벽에 큼직큼직하게 4군데나 걸려있어요 ㅋㅋㅋ
아, 그리고 메뉴판엔 없는데 해장라면도 있거든요
이녀석이 소주한잔 걸치고 먹으면 아주 그냥 와따입니다^^
처음엔 뒷고기가 2500원이었어요
근데 이번에 돼지값이 오르고.. 또 원래 기본반찬이
김치랑 마늘 무절임밖에 없었거든요
동네장사다 보니 여기저기 의견이 많아서 기본반찬도 좀 더 추가 되었더라구요.
(사실 추가되었다고 해도 다른 고깃집보단 작다고 말씀이 많더라구요
그치만 고기먹으러 가는거지 기본반찬 먹으러 가는건 아니니깐요.... 저는 이런주의 ㅎㅎ)
아무런 말없이 그냥 천원씩이나 인상했으면 기분나빠서 안갔을텐데,
사장님이 저희커플을 기억해주셔서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말씀하셔서.. 이해하고 갑니다^^
사실 요앞전이 너무 저렴하긴 했던거죠 뭐 ㅎㅎㅎ
기본반찬들입니다.
쌈채소도 나오구요, 김치전도 있었는데
제가 추가시키는 바람에 사진엔 없네용ㅋ
드디어 꼬기!!! 등장입니다.
이건 뒷고기2인+껍데기1인 세트메뉴에요
이정도양에 만원이면 작진않죠?^^
그치만 저희커플은 두접시 먹는답니다..호호호;;
아, 그리고 저희도 가졌던 의문인데..
김해에서 먹었던 뒷고기도 그랬고 꿀꿀x뒷고기도 그랬고
뭉턱뭉턱 잘려서 나오는 고기잖아요. 양념도 좀 되어있고..
근데 여기는 틀려요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원래 뒷고기라는게
도축장에서 맛있는부위를 뒤로 뺴돌려서 먹었다해서 뒷고기라고 유래가 된건데
특정하게 정해진 부위가 없고, 보통은 후지부분.. 머리쪽이나 턱쪽이나 도축하고 남은 뼈에 붙은 부분의
살들을 떼서 파는데 사장님집은 앞다리쪽 항정살도 있는 항전지를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운이좋으면 항정살이 같이 나올때도 있답니다 ㅎㅎ
고기가 나오고 나면 등장하는 겉절이
요놈이 참 물건이에요
도대체 소스의 비법이 무엇인지 달짝지근하고 감칠맛나는것이
추가를 몇번이나 하는지...
추가부터는 큰 냉면그릇에 가득 나옵니다^^
남자친구가 화장실 갔다온사이에 고기를 올려버려서..ㅠㅠ
사진이 이런거밖에..흑흑....
어쨌든 맛있게 굽히고 있는 고기들~~~
뒷고기는 국내산 생고기라고 크게 붙여놓으셨는데,
솔직히 100% 믿을수 없는 세상이지만..
고기가 정말 맛있긴 맛있어요.
이집꺼 먹고 다른데꺼 먹으면 퍼석퍼석한 느낌이 들어요
아, 그리고 불은 가스불이 아닌 번개탄입니다~
메추리알 옆에 정체불명의 가루!! 보이시나요?
저게 비법의 가루 인데요
카레향도 나고 후추향도 나고..
암튼 정확한 유추는 어렵지만 사장님이 그 두가지 들어가는건 맞다고 하셨고요 ㅎㅎ
고기에 뿌려먹으면 더 연하고 카레향도 나고 좋아요^^
혹시나 잡냄새 날까봐 뿌리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안뿌려도 잡냄새는 안나지만 뿌리면 더 독특하고 맛있어요!!
자, 드디어 시식의 시간입니다~~ㅠㅠ
감동의 눈물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껍데기먼저!!
마당쇠에 가서도 껍데기 참 좋아하거든요, 쫄깃하고 피부에 좋고 다이어에도 좋고...*-_-*
그.치.만!!
여긴 마당쇠보다 더 식감좋고 양념에 숙성되어있어서 더 맛있어요
정말 껍데기는 이집이 최고인듯!!!
(빨간양념 아닙니당 간장양념 같은거요)
냄새도 안나고 쫄깃하고 도톰하고.. ㅠㅠ너무너무 맛있어요!!
쌈에 껍데기+고기+겉절이+구운김치+구운콩나물+무절임+마늘
이렇게 싸서 먹으면 그 맛은...
아하ㅓㅁ;립;'가;ㅁ임ㄴ;리ㅏ;ㅇ라;ㅂ지가잆;'빙
제가 아는 한국어로는 형용이 안되는 수준!!!
빠질수없는 된장찌개~!!!
된장도 맛있고 다 너무 맛있어요!!ㅠㅠㅠ
제가 요즘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가는데,
가면서 느낀거는 젊은사람들의 입맛에 좀 더 맞는 음식점인거 같아요.
오늘도 갔다왔는데 사장님이 하단 동아대에 본점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젊은이들의 입에 맞는거일수도 있고,
이건 여담이지만..
사장님과 사모님이 참 젊으세요..
무.척 젊으세요...
특히 사모님은 저랑 비슷하실것 같은데..(참고로 전 25살 처자입니다^^)
혼자서 주방을 보시더라구요, 사장님은 불피우시고 서빙하시고 이것저것..ㅋㅋㅋ
전 아직 회사다니며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데..
저랑 비슷한 나이의 다른사람은
자기장사한다는게 참 부럽기도 했지만..
얘기들어보니 장난 아니더라구요..
두분 다 참 열심히 하시는게 보기좋았어요
이왕 드시는 고기
맛있고 싼걸로 드시면 어떠실까 해서 글 올려봤어요~^^
처음 올린 포스팅이라 어색하지만,
앞으로도 자주 올릴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