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전반 최대의 수학자로서, 순수 수학에는 물론, 응용 수학에도 눈부신 업적을 남겨 '수학의 왕자'로 불리고 있다. 그의 업적은 현대 수학과 이론 물리학 외에, 오늘날의 과학 기술 분야의 발전에도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브란시마이크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불과 10세 때 등차 급수의 합을 구하는 공식을 알아내어 선생님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나중에 브린시바이크 공의 도움으로 괴딩겐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학생 시절인 19세 때, 유클리드 이래 2000년간 삼각자와 컴퍼스만으로는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해 왔던 정17각형을 그릴 수 있음을 증명해, 대수학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 최소 제곱수를 발견하여 복소수 평면을 발표하였으며, 1799년에는 이른바 대수학의 기본 정리를 증명함으로써 학위를 받았다. 그는 정14각형 그리는 방법을 정수론 에서 얻었는데, '수학은 모든 과학의 여왕이며, 정수론은 수학의 여왕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정수론을 가장 높이 평가하였다. 또한 1801년에는 <수론 연구> 를 발표하여 정수론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업적을 쌓았다. 1801년 이후로는 괴팅겐 대학 교수로 평생을 보냈는데, 그는 정수론 이외에도 최소 제곱법을 비롯한 곡면론,허수론,방정식론 등을 깊이 연구해 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그리고 타원 함수의 발견과 최초로 완전한 정의를 내린 복소수 등은 그가 죽은 후, 그의 유고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의 증명은 이전의 뉴우튼, 오일러 시대의 수학과 그 이후의 수학을 수학 사상적으로 구분하게 되었다. 복소수란 말도 그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자기 유도의 단위인 '가우스'란 말도 그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