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화엄경(華嚴經) 제14권 정행품(淨行品) (3)

[Johng]

見端正人 當願衆生 於佛菩薩 常生淨信

견단정인 당원중생 어불보살 상생정신

단정한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과 보살에게 항상 깨끗한 믿음을 내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醜陋人 當願衆生 於不善事 不生樂著

견추루인 당원중생 어불선사 불생락착

누추하고 비루한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착하지 못한 일을 즐기는 집착을 내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報恩人 當願衆生 於佛菩薩 能知恩德

견보은인 당원중생 어불보살 능지은덕

은혜 갚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과 보살의 은덕을 능히 알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背恩人 當願衆生 於有惡人 不加其報

견배은인 당원중생 어유악인 불가기보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나쁜 사람에게 보복을 하지 않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沙門 當願衆生 調柔寂靜 畢竟第一

약견사문 당원중생 조유적정 필경제일

만약 사문(沙門, 승려)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조화롭고 부드럽고 적정하여 필경에 첫 번째가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婆羅門 當願衆生 永持梵行 離一切惡

견바라문 당원중생 영지범행 이일체악

바라문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영원히 범행을 지니어 온갖 나쁜 일을 여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苦行人 當願衆生 依於苦行 至究竟處

견고행인 당원중생 의어고행 지구경처

고행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고행에 의지하여 구경의 자리에 이르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操行人 當願衆生 堅持志行 不捨佛道

견조행인 당원중생 견지지행 불사불도

절재있게 행동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의지와 행위를 굳게 지키어 불도를 버리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著甲冑 當願衆生 常服善鎧 趣無師法

견저갑주 당원중생 상복선개 취무사법

갑주를 갖춘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항상 훌륭한 갑옷을 입고 스승이 없는 법에 나아가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無鎧仗 當願衆生 永離一切 不善之業

견무개장 당원중생 영리일체 불선지업

갑옷이 없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악업을 영원히 여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論議人 當願衆生 於諸異論 悉能摧伏

견론의인 당원중생 어제이론 실능최복

논쟁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여러 가지 이도의 논쟁들을 모두 꺾어 굴복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正命人 當願衆生 得清淨命 不矯威儀

견정명인 당원중생 득청정명 불교위의

바른 생활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청정한 생활로 위의를 거스르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於王 當願衆生 得爲法王 恒轉正法

약견어왕 당원중생 득위법왕 항전정법

임금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법왕이 되어 항상 바른 법을 굴리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王子 當願衆生 從法化生 而爲佛子

약견왕자 당원중생 종법화생 이위불자

왕자를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법에 따라 화생하여 부처님의 아들이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長者 當願衆生 善能明斷 不行惡法

약견장자 당원중생 선능명단 불행악법

장자를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온갖 일을 밝게 재단하여 악법을 행하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大臣 當願衆生 恒守正念 習行衆善

약견대신 당원중생 항수정념 습행중선

대신들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항상 바른 기억을 지켜서 모든 선을 닦아 행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城廓 當願衆生 得堅固身 心無所屈

약견성곽 당원중생 득견고신 심무소굴

성곽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견고한 몸을 얻어서 마음이 굴복하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王都 當願衆生 功德共聚 心恒喜樂

약견왕도 당원중생 공덕공취 심항희락

나라의 왕도를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공덕을 함께 모아 항상 마음이 즐겁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處林藪 當願衆生 應爲天人 之所歎仰

견처림수 당원중생 응위천인 지소탄앙

수풀이 무성한 곳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하늘과 사람들이 찬탄하고 우러러 보는 곳에 있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入里乞食 當願衆生 入深法界 心無障礙

입리걸식 당원중생 입심법계 심무장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깊은 법계에 들어가 마음에 걸림이 없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到人門戶 當願衆生 入於一切 佛法之門

도인문호 당원중생 입어일체 불법지문

남의 문전에 이를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불법의 문에 들어가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入其家已 當願衆生 得入佛乘 三世平等

입기가이 당원중생 득입불승 삼세평등

그 집에 들어갈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수레에 올라타서 삼세가 평등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不捨人 當願衆生 常不捨離 勝功德法

견불사인 당원중생 상불사리 승공덕법

버리지 못하는 이를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항상 수승한 공덕법을 버리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能捨人 當願衆生 永得捨離 三惡道苦

견능사인 당원중생 영득사리 삼악도고

능히 버리는 이를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삼악도의 고통을 길이 여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空鉢 當願衆生 其心清淨 空無煩惱

약견공발 당원중생 기심청정 공무번뇌

발우가 빈 것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그 마음이 청정하게 비어 번뇌가 없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見滿鉢 當願衆生 具足成滿 一切善法

약견만발 당원중생 구족성만 일체선법

발우가 가득차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훌륭한 법을 구족하여 만족하게 이루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得恭敬 當願衆生 恭敬修行 一切佛法

약득공경 당원중생 공경수행 일체불법

공경을 받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불법을 공경하여 수행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不得恭敬 當願衆生 不行一切 不善之法

부득공경 당원중생 불행일체 불선지법

공경을 받지 못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좋지 못한 법을 행하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慚恥人 當願衆生 具慚恥行 藏護諸根

견참치인 당원중생 구참치행 장호제근

부끄러워하는 이를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끄러워하는 행을 구족하여 육근을 보호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無慚恥 當願衆生 捨離無慚 住大慈道

견무참치 당원중생 사리무참 주대자도

부끄러움이 없는 이를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끄러움 없는 마음을 버리고 대자비의 도에 머물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得美食 當願衆生 滿足其願 心無羨欲

약득미식 당원중생 만족기원 심무선욕

맛 좋은 음식을 만났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그 원하는 바에 만족하여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망이 없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得不美食 當願衆生 莫不獲得 諸三昧味　

득불미식 당원중생 막불획득 제삼매미

좋지 못한 음식을 얻었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삼매의 맛을 얻지 못함이 없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得柔軟食 當願衆生 大悲所熏 心意柔軟

득유연식 당원중생 대비소훈 심의유연

부드러운 음식을 만났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대비로 훈습하여 마음과 뜻이 유연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得麁澁食 當願衆生 心無染著 絕世貪愛

득추삽식 당원중생 심무염착 절세탐애

거친 음식을 만났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마음에 물들거나 집착이 없이 세간의 탐애를 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飯食時 當願衆生 禪悅爲食 法喜充滿

약반식시 당원중생 선열위식 법희충만

밥을 먹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선정의 기쁨을 밥으로 삼아 법의 기쁨이 충만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受味時 當願衆生 得佛上味 甘露滿足

약수미시 당원중생 득불상미 감로만족

음식 맛을 볼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감로의 높은 맛을 얻어 만족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飯食已訖 當願衆生 所作皆辨 具諸佛法

반식이흘 당원중생 소작개변 구제불법

식사를 마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부처님의 법을 갖추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說法時 當願衆生 得無盡辯 廣宣法要

약설법시 당원중생 득무진변 광선법요

법문을 설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다함없는 변재를 얻어 법의 요의를 두루 펼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從舍出時 當願衆生 深入佛智 永出三界

종사출시 당원중생 심입불지 영출삼계

집에서 나갈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지혜에 깊이 들어가 삼계에서 영원히 나오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入水時 當願衆生 入一切智 知三世等

약입수시 당원중생 입일체지 지삼세등

물에 들어갈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온갖 지혜에 들어가 삼세가 평등함을 알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洗浴身體 當願衆生 身心無垢 內外光潔

세욕신체 당원중생 신심무구 내외광결

목욕을 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몸과 마음에 때가 없고, 안팎이 빛나고 청결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盛暑炎毒 當願衆生 捨離衆惱 一切皆盡

성서염독 당원중생 사리중뇌 일체개진

한창 더울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번뇌를 여의어 모두 다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暑退涼初 當願衆生 證無上法 究竟清涼

서퇴량초 당원중생 증무상법 구경청량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위 없는 법을 증득하여 구경까지 청량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諷誦經時 當願衆生 順佛所說 總持不忘

풍송경시 당원중생 순불소설 총지불망

경을 읽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설하시는 바에 따라 모두 잊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得見佛 當願衆生 得無礙眼 見一切佛

약득견불 당원중생 득무애안 견일체불

부처님을 뵙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장애 없는 눈을 얻어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諦觀佛時 當願衆生 皆如普賢 端正嚴好

체관불시 당원중생 개여보현 단정엄호

부처님을 자세히 뵐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두 보현보살과 같이 단정하고 엄숙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見佛塔時 當願衆生 尊重如塔 受天人供

견불탑시 당원중생 존중여탑 수천인공

불탑을 보게 되면, 마땅히 모든 중생들을 탑과 같이 존중하여 하늘과 사람들의 공양을 받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敬心觀塔 當願衆生 諸天及人 所共瞻仰

경심관탑 당원중생 제천급인 소공첨앙

공경하는 마음으로 탑을 관찰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같이 우러러 보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頂禮於塔 當願衆生 一切天人 無能見頂

정례어탑 당원중생 일체천인 무능견정

탑에 머리 숙여 예배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능히 모든 하늘이나 사람들이 정수리를 보지 못하게(모두 불지에 들기를 원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右遶於塔 當願衆生 所行無逆 成一切智

우요어탑 당원중생 소행무역 성일체지

탑을 오른쪽으로 돌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행하는 일이 거스르지 않고 온갖 지혜를 이루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遶塔三匝 當願衆生 勤求佛道 心無懈歇

요탑삼잡 당원중생 근구불도 심무해헐

탑을 세 번 돌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불도를 부지런히 구하여 마음이 게으르고 쉬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讚佛功德 當願衆生 衆德悉具 稱歎無盡

찬불공덕 당원중생 중덕실구 칭탄무진

부처님 공덕을 찬탄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모든 덕을 구족하여 다함이 없이 칭찬하고 찬탄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讚佛相好 當願衆生 成就佛身 證無相法

찬불상호 당원중생 성취불신 증무상법

부처님의 상호를 찬탄할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몸을 성취하여 상이 없는 법을 증득하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若洗足時 當願衆生 具神足力 所行無礙

약세족시 당원중생 구신족력 소행무애

발을 씻을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신족(神足)의 힘을 구족하여 행하는 곳에 걸림이 없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以時寢息 當願衆生 身得安隱 心無動亂

이시침식 당원중생 신득안은 심무동란

취침하고 쉴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신체가 안락을 얻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睡眠始寤 當願衆生 一切智覺 周顧十方

수면시오 당원중생 일체지각 주고시방

잠을 처음 깰 때는 마땅히 모든 중생들이 온갖 지혜를 깨달아 시방을 두루 살피게 되기를 원하여야 합니다.

佛子若諸菩薩 如是用心 則獲一切勝妙功德

불자약제보살 여시용심 칙획일체승묘공덕

불자여, 만약 보살이 이와 같이 마음을 쓴다면, 곧 일체의 수승하고 묘한 공덕을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

一切世間 諸天魔梵 沙門婆羅門 乾闥婆 阿脩羅等 及以一切聲聞緣覺 所不能動

일체세간 제천마범 사문바라문 건달바 아수라등 급이일체성문연각 소불능동​

모든 세간의 모든 하늘, 마군, 범천, 사문, 바라문, 건달바, 아수라 등과 모든 성문과 연각들이 능히 동요하게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