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를 그만두고 친구를 따라 사냥을 하다가 사냥회원중에 목장을 운영하던 형님의 권유로 새끼젖소 기르는것을 하게되었다. 새끼젖소의 숫컷은 키워서 육우로 되는데 목장에서 기르기엔 암컷만 필요하고 숫컷은 3개월만 키워주면 그때부터는 목장에서 육우로 다시 키운단다.
그래서 타인들에게 3개월을 기르게한뒤 다시 사간다는것이다. 난 한번 해보기로하고 친구가 사냥개 키우는 공터 한쪽에 하우스를 만들어 키워보기로하였다. 송아지 우리를 짖기전에는 새끼 한마리가 4만원 하던것이 송아지우리 완성되고 키우려하니 10만원으로 껑충 뙤었다. 누군가 나같은 사람이 많은가보다.
그래도 목장형님의 도움을 받아 27마리를 하게되었다.
물을 끓이고 분유를 탄다음 어린아기가 분유먹는 온도로 맞주어 분유통에 담아 새끼 한마리씩 먹여주는것이다. 이렇게 아침 저녘 2회씩 6주정도 매일 주고, 다음에는 사료를 분유에 풀어 손가락으로 새끼들 입에 넣어주면서 사료로 바꾸어간다. 3-4주후에는 다시 건초로 바꾸어가고 건초를 잘 먹고 되새김질을하면 다 키운것이다. 키우는 과정에서 자칫잘못하면 송아지는 쉽게 죽는다, 나도 3마리를 죽였다. 이윽고 3개월후 소장수들이 와서는 한마리 한마리씩 가격을 먹이고는 사간다. 24마리에 평균 38안원 정도 값을 받고 팔았다. 짭잘한 용돈벌이였다.
이후 겨울에는 송아지가 태어나지 않는단다. 그래서 겨우내 친구와 사냥을 즐겼다.
이듬해 본격적인 송아지 사육을 위해 평내에있는 하우스를 매매하였다. 하우스 안에 방도 만들어져있어서 내가 바라던곳인것같아 하우스 4동에 2,500만원을주고 구입하고 이사했다. 낡은 하우스의 비닐과 천막을 교체하고 방을 다시 꾸미는데 천만원 가량을 투자했다.
그리고는 송아지 우리를 만드는데 전념하여 2개월만에 완성하고 송아지 구입에 나섰는데 송아지 1마리가 40만원 한다더라. 그런데도 송아지를 구하기가 힘들다한다. 난 어렵게 부탁해서 20마리 정도를 구해 길렀다. 그런데 자꾸만 죽어가는것이다. 이유도 모르겠고 수의사마저 이유를 모르겠다한다. 7마리 정도를 죽이고는 나머지를 가까스로 키워서 팔았다. 사료 분유 건초 등을 합쳐서 거의 본전정도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소는 호흡기가 취약이라더라. 하우스 주위에 개와닭을 기르기에 그 털들이 송아지의 호흡기에 들어가 죽은것같아 당장 그만두었고, 송아지 우리는 고맙게도 목장형님이 사갔다. 커다란 꿈을 가지고 큰돈을 투자했는데 걱정이되었다.
무엇을 할까 많은 고민을하던 중에 tv에서 방송하던 달팽이 사육이 눈에 들어와서 달팽이 사육을 하기로 하였다. 사육을 하기위해 하우스 안에 판넬로 막장을 만들고 수소문끝에 별내에 있는 '참사랑달팽이농장'에서 사육하는 방법을 배우고 달팽이를 분양받아 키우기 시작했고, 또 그형님과 함께 일죽에있는 달팽이 법인조합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그런데 판로가 문제였다. 식용달팽이라서 판로가 좋을줄 알았는데 값이 워낙 비싸서 거래가 않되는게 문제였다. 조합원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알아봤지만, 통조림, 튀김, 홈쇼핑 등 해볼거 다해봤지만 가격이 문제였다. 결국 판로가없어 1년만에 손해만보고 접어야만했다.
다음으로 생각한것이 푸드트럭이였다.
별내형님이 달팽이를 그만두고 형수와항께 푸드트럭으로 곱창을 파는데 괜찮다한다. 나도 결국 뛰어들었다. 탑차를 사서푸드 트럭을 꾸미고는 아파트 알뜰장에 나가서 장사를 시작했다. 마진은 적어도 할만은 했다. 그렇게 1년을 곱창장사를 하는데 그리 마진이 적어, 남녀노소 좋아하는 닭강정으로 종목을 바꿨다. 닭강정은 곱창보다는 마진이 조금 줗았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있는데 하우스에 안좋은 소식이왔다. 정부에서 하우스가 불법이라서 철거하라는 명령이왔다. 이곳은 농사밖에 할 수 없는 곳이기에 철거를 하지않으면 이행강제금 부과에 강제로 철거를 한단다. 하소연도 해봤지만 들어주질않았다. 모든걸 포기한채 쫒겨나고 말았다. 결국 난 가진것을 모두 잃고말았다. 잘살아보려 하였지만 모든게 풀리지않고 참으로 허무하게 퇴직금 모두를 잃고 말았다. 신세가 처량하고 한심하였다. 내인생이 왜이리 지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