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설교가 기억납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지 못 할 것입니다.
기억이란 게 그리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설교를 적으면 이런 것이 좋습니다.
"오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지나는 말은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지는 게 정상입니다.
그냥 듣는 것과 적으며 듣는 것은 엄청난 기억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록을 하면 "요점정리"가 됩니다.
30여분 가량의 설교를 1페이지 정도로 요약한다는 것은 처음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꾸 하다보면 요점정리기술이 생깁니다.
이 요점정리는 우리의 사고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더 수준 높은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설교자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하는데 들인 수고가 설교를 적다보면 나타납니다.
대충대충 준비한 것과 심혈을 기울어 준비한 것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어연중에 설교자들도 의식하게 됩니다.
좀 더 철저한 준비된 설교를 해야겠다는...
그래서 더 좋은 설교를 듣게 됩니다.
"성경 해석의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글을 읽는다는 건, 설교를 듣는다는 건 해석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신학서적을 깊게 읽지않는 일반교인들은 어떤 설교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성경에 관한 한 목회자를 신뢰하게 됩니다.
그러나 설교자도 부족한 사람임을 전제로 들어야 합니다.
성경 본문과 말씀 전개를 따라잡는 것의 첩경은 기록입니다.
"설교자에 대한 예의"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설교를 한번 듣고 흘러버린다면 얼마나 아깝습니까?
자기의 신앙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라도 기록하십시오.
설교를 적는다는 것은 설교자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신앙의 근거가 성경" 아닙니까?
그 성경을 풀어 오늘에 적용하는 것을 금방 잊어버린다면 우리의 신앙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냥 제자리입니다.
설교를 기록하는 사람이 많은 교회일수록, 성도의 신앙도 깊고 설교자의 말씀도 깊습니다.
설교를 기록하십시오.
설교를 받아적은 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