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은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동일한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오늘도 수많은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일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올바른 견해가 대부분의 성도들에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부터 잘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이 하나님의 일입니까? "교회 안에서 목사가 침이 튈 정도로 강조하는 일들이 하나님의 일입니까?" "무조건 목사의 말에 '아멘'하면서 앞뒤 안가리고 그 말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까?" "교회를 위해서 자신의 것을 모두 다 헌신하고 수고하는 것입니까?" "열심이 특심인 사람들처럼 매년 선교 단체를 통해서, 아니면 개교회 자체로 단기 선교를 하기 위해서 사비를 들여서 머나먼 나라를 찾아가는 것입니까?" 다 좋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데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그러나 제발~ 우리 잠시 생각을 해봅시다. "기독교 신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결론적으로 기독교 신앙은 열심과 행위 보다는 그 열심과 행위를 하게 하는 동기에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종교적 열심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올바른 지식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귀하게 보시는 행위는 반드시 그 지식에 근거한 동기, 가치, 중심으로부터 산출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신앙의 선배들의 신앙적 행위를 본받으려고 하는 것은 그 행위 이전에 그들의 중심, 그 행위의 동기가 올바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을 경험한 자들이었기에 그것이 마음의 불이 되어 삶을 태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우리는 알맹이는 다 버리고, 껍데기만을 붙들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고, 껍데기로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착각을 합니다. 마치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숨겨진 의미는 알지도 못하면서 율법의 조항에만 매달려서 살았던 유대인들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행하기 이전에 먼저 기독교 신앙에 대한 올바른 지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 "하나님의 일을 행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성경을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우리는 바리새인들처럼 헛된 종교적인 열광에 빠져서 자신의 인생과 영혼을 그릇된 길로 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요 6장 28-29절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보십시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이런 답변을 들으면 열심이 특심인 사람들은 썰렁해집니다. "아니 내가 예수를 믿으니까 지금 이렇게 열심을 내려고 하는 것이지, 그런 당연한 말을 왜 하십니까?", "지금 나는 예수를 잘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죠. 이게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 것들이 성경이 우리에게 분명히 요구하는 '하나님의 일'인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먼저 믿는다는 것은 앎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서신서를 잘 보면, 사도들이 교리를 먼저 다루고, 그 다음에 그 교리에 맞는 실천적인 삶을 요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시 말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제로 합니다. 이 전제 위에 믿음의 행동이 있는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게 되면 올바른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성경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묻겠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예수를 알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교회를 수십년을 다녔고, 말씀을 수백, 수천번을 들었고, 교회에서 하는 성경공부는 모두 마쳤고, 교회에서 이 직분 저 직분을 맡으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당연히 하나님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착각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아는 것'이고, '예수를 아는 것'은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고, '예수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를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일은 예수를 믿는 것인데, 그것은 예수를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하나님께서 쓰레기로 여기고, 쓸데없는 것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까? 그것은 예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잘못 배워서 그런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묻겠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예수를 닮아가고 있습니까?" 예수를 닮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셔야만 했던 삶의 가치와 동기, 정신, 그 마음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십자가의 삶'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을 보십시오. 수많은 성도들이 예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선교한다고 난리치고, 전도한다고 으쌰으쌰하고, 봉사, 구제 한다고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정말 열심입니다. 열심으로 치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의 열심은 늘 문제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줄까요? 그렇게 열심인데, 왜 교회는 늘 손가락질을 당할까요? 사회 봉사, 구제는 언제나 개신교가 일등이라고 하는데, 왜? 도대체 왜???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실존을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하는데, 우리는 세상의 악취가 되어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조롱당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실존입니다.
제발~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쓸데없는 종교적인 열심으로 자신의 종교적 성취감을 맛보려고 하지 말고, 그것으로 자신의 빈약한 영적 수준을 포장하지 말고, 외적인 종교 활동으로 자신의 신앙 있음을 입증하려는 헛된 일에서 잠시 손을 놓고, 생각을 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이성'이라는 기능은 왜 교회만 오면 마비가 될까요? 무조건 '네! 네!'하지 말고,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생각합시다.
먼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를 알기 위해 힘을 쓰는 것입니다. 예수를 알기 전까지 가만히 계셔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예수를 모르면 가만히 기다리시면서 그분을 바라보고 자신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을 알아가도록 더 노력하십시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람을 통해서 분명히 이루어가십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예수를 아는 것에 온 마음을 다하십시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기에 예수를 알 때까지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당신이 예수를 아는 지식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못 견딜 때 … 정말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이 나의 영혼을 뒤흔들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싶어질 때 … 진리의 빛에 사로잡혀 영혼을 향한 애통하는 마음이 생길 때 … 바로 그때 다른 지체들을 위해 봉사하고, 다른 영혼을 위해 전도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서 구제하고, 다른 나라에 가서 선교를 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헌신을 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제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설쳐대지 마십시오. 다 불법을 행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상한 선교 단체(?)에 가입해서 선교 활동 한다고 분주한 분들이 있는데, 교회로 돌아가서 교회의 가르침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먼저 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설쳐대는 당신으로 인해 교회는 혼란스럽고, 지체들은 상처를 받고, 하나님의 이름은 세상으로부터 모욕을 당합니다. 성경을 잘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책망하실 때는 언제입니까? 전도, 선교, 봉사, 구제 등을 안한다고 할 때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지 못할 때, 하나님의 자녀가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것은 진리 안에서 당신과의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위함이지, 우리를 일꾼으로서 부려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성경을 통해서 배우십시오. 하나님, 예수님, 십자가, 복음,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교회로 돌아가서 다시 배우십시오. 배운 것들로 만족하지 말고, 복음의 진리를 더 풍성하게 알기를 소망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고, 실천하십시오. 결코 늦지 않습니다. 아니, 이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예수를 믿는 것이고,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를 아는 것이며, 예수를 아는 것은 예수를 사랑하는 것이고, 예수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일은 예수의 형상이 우리 안에 온전히 회복되어지는 것입니다. |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