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伏主山 檜木峰 송년 산행
< 2005. 12.15 (목) 중앙산악회 >
오늘은 산행 겸 송년회 날이다 아침부터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추운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즐겁게 버스 에 올랐다. 회원만 산행하는 날이라 자리가 듬성 듬성 비어 있었다. 그래도 평상시 산행 보다는 회원만이 참석하는 자격을 가진 자리라 소속감으로 한층 화기가 감도는 분위기였다. 올겨울 들어 최고로 추워 진 날씨지만 모두들 배려하는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 하였다.
▣ 철원 복주산
철원군 근남면과 화천군 사내면 경계 에 있는 높이 1,152m의 비교적 가파 른 산으로 광주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대성산·복계산·광덕산·명성산 등이 이어져 있다. 남서산자락에서 발원하는 수계는 한탄강 지류인 남대 천으로 흘러들고, 광덕리에서 용담 천의 지류가 발원하여 사내천으로 흘러든다. 남서쪽 기슭의 하오현과 북동쪽 기슭의 수피령은 예로부터 철원과 화천을 이어주는 주요고개 이다.
<복주산 회목봉 산행도>
해발 650m 실내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는 산길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눈 쌓인 길이라 한층 힘이 들었다.
선두 쪽으로 달려가다가 힘에 부처 꽃순이 뒤에 발자국을 밟으며 열심히 따라 올랐다. 사방으로 보이는 것은 군인 부대로 전방 이라는 실감이 나지 만 현 정권의 남북 화해 무드로 긴장감 이 떨어지고 그저 평화롭기만 하다. 정상 표시판 돌이 깨져 버려진 복주산 (1,152m)을 사진으로 남기고 계속 되는 능선을 타고 빠른 걸음으로 화목봉을 돌아 4시간 만에 광덕산가든 이 있는 도로변 주차장으로 하산 하였 다. 서둘러 돌아오는 차창에는 서리가 끼어 바깥을 내다 볼 수 도 없는 4차선 도로에 눈밭이 가득 하다.
5시 반 쯤에 성남시 중앙시장에 회원이 경영하는 스탠드바에 입장 하여 오래 만에 테이불에 둘러 앉아 회의를 시작 하였다. 회의는 순서에 따라 회칙이 정 하는 대로 결산 보고를 하였다. 2005년 총수입 26,544,650원에 지출 18,486,560원 잔액 8,058,090원 이며 여기에 회비수입 5,280,000원을 합하여 총 13,338,090원의 잔액이 남아있음을 김 성용 감사의 감사 보고 가 있은 후 신임 회장은 정관이 정하는 대로 임원회의에서 추천한 공 재섭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감사를 선출하고 차기 집행부는 회장이 모두 선임하여 2006년 1월부터 산행에 임 하도록 하였다.
공식회의를 마치고 2부 순서에는 전속 밴드의 연주 속에 회원 노래잔치가 시작 되었고 시류에 비켜선 원점으로 흥을 돋우고 모든 회원이 어울려 춤을 추면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미련 을 털어 버리고 저녁 8시 경에 귀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