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난승지(難勝地) -1
모든 보살은 이 제4지의
행하는 법을 다 듣고
모두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함이 한량이 없었네.
그리하여 천상의 보배 꽃들을
마치 눈처럼 어지러이 내리고
모두 찬탄하기를, '장하여라,
금강장 대사여'라고 하였다.
타화자재천왕은
여러 권속들과 함께
허공 위에서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였네.
온갖 묘한 광명을 놓고
천상의 온갖 음악 울리며
노래로 부처님의 공덕과
보살들을 찬탄하였네.
천상의 모든 아가씨들은
각각 맑고 묘한 소리로
다 함께 부처님을 찬탄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오래 전부터
애써 구하고 원하시던
가장 바르고 진실한 도를
이제사 비로소 얻으셨네.
천상 인간을 이롭게 하시는 이
오랜만에 뵈옵게 되었나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지금 천상의 궁전에 오셨네.
오랜 세월 지난 뒤에
이제 비로소 이상한 모양 보이시고
오랜 세상 지난 뒤에
이제 비로소 묘한 광명 놓으시네.
중생들 오랜만에
이제 비로소 안락을 얻고
오랜만에 듣게 되었네,
자비롭고 덕스런 그 음성을.
온갖 공덕의 언덕에 건너
오랜만에 이제 만나게 되었네.
성왕(聖王)께서는 교만한 마음 따위를
모두 다 잘 부수셨나니
견주어 공양할 만한 분이 없었는데
이제 비로소 공양하게 되었네.
능히 천상의 길을 여시어
일체지를 얻게 하시네.
세존께서는 매우 청정하시고
무량하기 허공 같으며
세상 법에 물들지 않기
마치 연꽃이 물에 있는 것 같네.
세상에 있어서 가장 높고 크기는
마치 큰 바다 가운데 있는
저 수미금산왕 같거니
그러므로 기뻐하며 예배 드리네.”
이와 같이 천상 아가씨들은
각각 온갖 묘한 음성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찬송하고는
잠자코 부처님을 바라보았네.
그러자 해탈월보살은
금강장보살에게
보살이 제5지를 얻는
모습의 인연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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