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화
https://youtu.be/QQvyltsix60?si=qOPweIBXmeSr_tP1
외적의 침입이 잦던 시기에 고구려 석공들이 대를 이어 바위를 쪼아 한 장의 기와를 만들어 대성산 장수각에 보관한다.
이 기와는 신비하여 변방 국경에 위험이 닥칠때마다 현란한 무지개 빛을 내서 나라로 하여금 외침에 대한 준비를 하게 한다.
주인공 범다리는 3년간 변방에서 오랑캐와 싸우다 돌아와 홍골대장댁 파수병으로 들어가게 되고 달매와의 혼인날도 잡는다.
신라의 만파식적을 모방한 고구려의 전설
이 영화는 고구려의 광활한 땅을 탐내는 외적들의 침입이 잦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대성산에 전해지는 전설중의 하나인 달매와 범다리의 이야기이다.
이 시기 대성산에는 오랜 세월 석공들이 바위를 쪼아 만든 ‘무지개기와’라는 신비로운 기와가 있었는데 이 기와는 변방 국경에 위험이 있을 때마다 무지개 봉화를 뿜어 적군의 침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신비로운 고구려의 보물이었다.
대성산 장수각은 파수병 이외에는 아무도 갈 수 없는 곳으로 무지개기와를 지닌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로서 달매의 아버지는 이 곳의 파수병이었다.
북방 돌궐 오랑캐들은 고구려를 지켜 주는 무지개기와를 없애기 위해 국경 수비대 대장에게 접근하여 환심을 산 후 달매의 아버지를 역적으로 모함하여 죽이고 말았다.
역적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달매 역시 역적으로 몰리고 달매의 약혼자였던 범다리 역시 투옥의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국경 수비대 대장은 범다리가 그 동안 세운 군공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그를 풀어 주었다.
한편 무지개기와를 지키는 달매의 아버지를 죽였음에도 여전히 대성산성 방비가 굳건하자 오랑캐들은 무지개기와를 파괴하기 위하여 고구려 정부에 무술 대회를 열어서 승리하는 사람에게 대성산 장수각의 파수병의 직책을 주도록 공작하였다.
국경 수비대 대장은 가장 무예가 뛰어난 범다리를 출전시키기로 하였고 자신의 양녀가 염탐첩자인 것을 모르고 범다리와 혼인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달매는 범다리가 배신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국경 수비대로 찾아가지만 범다리가 만나주지 않자 범다리가 변심하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때 범다리는 달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뒤따라 가다가 역적으로 몰리어 잡히게 되며 달매는 이 사실을 듣고 자신이 범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을 몹시 책망하여 죽을 결심을 한다.
그러나 마을의 촌장은 죽음보다 무술 대회에 출전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범다리의 누명을 벗기는 것이 그녀의 임무임을 주지시킨다.
범다리는 수문장의 도움을 받아 탈옥하게 되는데 범다리의 등장을 지켜보고 있던 국경 수비대 대장의 양녀는 자신의 음모가 곧 탄로날 것을 예측하고 무지개기와를 없애기 위해 대성산으로 올라갔다
범다리는 고구려인을 가장한 오랑캐와 최후 격돌을 벌여 승리하게 되고
달매는 무지개기와를 지키기 위해 양녀를 쫓아 대성산으로 올라간다.
대성산에서 달매는 양녀와 격투 끝에 양녀를 죽이지만 독이 묻어 있는 칼에 맞아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범다리는 나라는 지켰으나 달매와의 사랑은 끝내 이루지 못한다.
■■신라의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 전설
신라시대 용으로부터 영험한 대를 얻어 피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설화.
신이담(神異譚)에 속한다.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 만파식적조와 『삼국사기』 권32 잡지 제1 악조(樂條)에 실려 있다.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하여 동해가에 감은사(感恩寺)를 지었다.
682년(신문왕 2)에 해관(海官)이 동해안에 작은 산이 감은사로 향하여 온다고 하여 일관으로 하여금 점을 쳐 보니, 해룡(海龍)이 된 문무왕과 천신이 된 김유신(金庾信)이 수성(守城)의 보배를 주려고 하니 나가서 받으라 하였다.
이견대(利見臺)에 가서 보니, 부산(浮山)은 거북 머리 같았고 그 위에 대나무가 있었는데, 낮에는 둘로 나뉘고 밤에는 하나로 합쳐졌다.
풍우가 일어난 지 9일이 지나 왕이 그 산에 들어가니, 용이 그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면 천하가 태평해질 것이라 하여, 그것을 가지고 나와 피리를 만들어 보관하였다.
나라에 근심이 생길 때 이 피리를 불면 평온해져서, 만파식적이라 이름을 붙였다. 그 뒤 효소왕 때 이적(異蹟)이 거듭 일어나,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