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돌리네습지는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우곡1리 읍실마을의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내륙·산지형 습지이다.
'돌리네'란 석회암지대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 등에 녹아 형성된 큰 웅덩이를 말한다. 문경에서는 산북면 우곡리와 호계면 선암리 일대에 돌리네가 밀집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석회암 지대는 배수가 잘 이루어지므로 돌리네 지형에는 습지가 발달하기 어렵다. 그러나 산북면 우곡리에 위치한 굴봉산 정상부에만 돌리네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는 문경돌리네습지 바닥에 석회암 풍화토양인 테라로사*가 미세하게 쌓여 불투수층 습지를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돌리네습지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서, 지형 및 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와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러한 가치로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6월 15일 환경부 고시 제2017-117호에 따라 국가습지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 494,434 ㎡ (습지면적 : 4,430㎡)
*테라로사 : 빗물이나 석회수에 의해 석회암 탄산칼슘이 녹아 규산, 철 등의 불순물들로 이루어진 석회암 지대의 점토질 토양을 말함.
[참고문헌]
문경시, 문경돌리네습지 홈페이지(https://www.gbmg.go.kr/doline/doline/introduce)
첫댓글 무려 3억 년전의 고생물로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가 굴봉산 돌리네습지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음.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