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업체 손털고 나간 오라관광지 개발사업 JCC 추진...카지노, 숙박시설 4300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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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C(주)가 추진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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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취소된 지 2달여 만에 제주오라관광지 개발사업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새로운 제주오라관광지 개발사업은 단일 사업으로는 면적과 투자금액이 제주지역 사상 최대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JCC(주) 지난 7월말 제주시 오라2동 산 56-2번지 일대 353만9341㎡ 부지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제주도에
요청했다.
기존 오라관광지 개발사업은 268만3686㎡였다. 이번에는 거의 90만㎡가 더 커진 셈이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홍콩 란딩과 싱가포르 겐팅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제주'다.
사업부지 면적만 398만㎡다.
하지만 신화역사공원 부지의 3분의 1 규모인 133만2822㎡는 J지구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업시행자로, JDC가 직접 투자하고
개발한다. 따라서 리조트월드제주의 실질적인 부지는 264만7000㎡다.
제주오라관광지는 부지면적만 아니라 투자금액도 신화역사공원을 넘어섰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되는 금액만 5조260억원이다.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제주 투자금액은 2조10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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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C(주)가 추진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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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지구 사업자인 JCC는 관광숙박시설,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골프장, 공공시설을 도입하겠다고
제주도에 제출했다.
회의실 7000석, 초대형 규모의 전시실(2만㎡) 등 제주오라 에코마이스센터를 건립, MICE 관광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제주시 지역의
마이스산업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2500실 규모의 7성급 호텔, 1842실 규모의 테마형 콘도 등 숙박시설만 4300실을 넘어섰다.
상업시설용지에 면세백화점과 명품빌리지, 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휴양문화시설용지에 워터파크, 체육시설에 18홀
골프장이 들어선다.
주목할 만한 점은 JCC(주) 역시 신화역사공원처럼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JCC는 "기존 개발계획 진행이 중단된 상태의 지역에 환경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발계획을 재수립해 진행하겠다"며
"에코마이스센터 인프라 중심읠 복합리조트를 개발해 MICE 인프라를 도입하고, 7성급 호텔,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합리조트의 핵심은 '카지노'라고 할 수 있다. JCC는 아직까지 직접 '카지노'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라며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
오라관광지 개발사업에 해외 마카오 카지노업체인 G사가 합류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개발사업 예정지는 한라산 국립공원과 바로 맞닿아 있는 해발 400~500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열안지 오름도 사업지구내에 있고, 제주과학고와
탐라교육원을 둘러싸고 있다.
제주도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심의 대상' 사업으로 JCC에 통보했다.
JCC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승인 받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동안 오라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했던 종전 5개 업체는 모두
손을 털고 나가야 했다.
JCC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제주 사상 최대인 5조원대
개발사업이지만 카지노와 환경문제 등 의 숫한 논란이 예상된다. 향후 추진 과정에 도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