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골목
접골목은 나무 이름이 아니고 생약명이고
말오줌때나무, 덧나무, 지렁쿠나무, 딱총나무를 전부 접골목이라 합니다.
접골목(接骨木)은 이름이 말해주듯이 뼈가 부러졌을 때나 삐었을 때 잘 듣는 약나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중국명입니다
그러나 접골목은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 북부, 사할린,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서양에도 있습니다
접골목의 학명은 Sambucus로서 그 뜻은 일종의 「현악기」의 이름이라 하며, 즉 Sambace는 이 식물의 재목으로 만들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나무의 실용적인 면이 이름이 된 좋은 예로서 매우 흥미 있습니다
한편 Sambux는 붉은색이라는 뜻으로 열매가 붉은색을 나타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접골목 열매술 )약초와 심마니
접골목류에는 말오줌때, 덧나무, 지렁쿠나무, 딱총나무 등이 있으며 하나같이 그 열매가 빨간빛으로 익으므로 매우 아름다워 근래에는 관상용으로
널리 쓰고 있습니다
봄에 새 가지 끝이 원추화서로 황백색인
잔 꽃이 빽빽이 핀다.
이 꽃이 반쯤 피였을 때 따서 말린다.
이 꽃을 접골목화(接骨木花)라 하며 점액질, 휘발성 기름, 유산(鞣酸) 등을 함유하여 향기가 좋습니다
이 꽃을 삶은 물은 발한이뇨제(發汗利尿劑)로서 내복하며, 또 타박상에
찜질약으로 쓰이고 상처 난 곳,
류마티스 등 용도가 다양하다.
또 나무(材)를 까맣게 태워서
뼈 부러졌을 때의 치료에 쓰면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흔히 민간에서 닭이나 새의 병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한다.
잎이나 줄기를 말린 것도 발한이뇨제로
잘 듣는 것이 옛날부터 알려져 있어
집 주위에 흔히 심어 두고 봄에
어린 싹은 나물로 먹습니다
이때는 잘 우려내야지만 설사하지 않는다.
시골에 가면 촌락 주위에 흔히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정 상비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어린싹은 나물로서 식탁을 즐겁게 해주고 꽃과 잎 줄기는 발한이뇨제로 감기에 잘 들므로 오늘날처럼 아스피린이나 항생제가 없던 옛날에 얼마나 귀중한 민간약 구실을 했을까를 상상할 때 울타리로 심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골절에도 귀중한 약이니 버릴 수 없는 다목적의 약용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열매는 술을 담가서 마시면 피로회복, 감기(해열발한), 이뇨, 신경통, 류마티스의 고통을 낫게 할 뿐 아니라 타박상, 골절 등의 고통도 제거해주므로 치료뿐 아니라 병후 회복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전승하고 싶은
민간요법 입니다
울릉도에서는 말오줌때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서 죽은 말오줌때에서
목이버섯이 생기고 있습니다
목이(木耳)버섯을 음식에 넣었을 때
음식이 더디게 상하므로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 그 귀중함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새로 도입된 엘더베리도 접골목의 일종으로서 열매를 약용으로 쓸 뿐 아니라 적색계(赤色系)의 유일한 천연식용염료로 쓰인다. 또한 열매를 발효시켜서 포도주와 똑같은 과실주를 만들며 시럽도 만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접골목은 재질이 부드러워서 상감, 세공용으로 쓰였으며 가지는 가운데에 수(髓)가 있어 부러지기 쉽습니다
아이누의 민속에는 사람이 죽으면 척추(脊髓)가 썩는다고 믿고 있었으므로 이 나무가 추가 있으므로 꺼려 했으며 또 독특한 냄새가 있으므로 마귀를 쫓는 일에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무주에서 촬영 약초와심마니)
산모가 애기를 분만할 때 난산으로 고생하게 되면 이 나무에 작은 칼로 구멍을 뚫어 그 구멍으로 산모의 목덜미에 대고 불면서 「애기야 나오라」 「애기야 나오라」하며 주문을 외운다는 것이다.
사할린에서는 이 나무로 부적의 인형을 만들어서 어린이의 옷깃이나 허리띠에 달아주어서 귀신의 범접을 물리쳤다 합니다
아이누인형(이 나무로 만든)은 머리에 사초(莎草)의 잎을 머리카락으로 붙여서 만든다고 하는데 이 아이누인형은 악마를 보면 사초의 머리털을 곤두세워서 맞선다는 것이며 근처 부락에 유행병이 발생하면 이 나무인형을 길거리에 많이 세워서 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주술적인 민속도 있었다고 합니다
모두 의학이 발달되지 못했던 옛날에 장수를 기원하던 안타까움이 스며 있는 민속들이다.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사이에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는 민속이 있는데 우리나라 서북지방에서는 이를 본떠서 딱총나무의 가지를 잘라 가운데 심지를 빼버리고 종이를 씹어서 총알을 만들어 그 구멍에 넣고 쏜다.
그리하면 딱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총알처럼 나가므로 이 나무를
딱총나무라고 하게 되었으며 아이들이 즐기는 벽사의 민속 놀이 입니다
#산약초효능과축.수산물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