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겨울을 타다
썸(어울림)을 타다
타다 [染]
1. 달라붙는, 좋아하는, 어울리는, 엉기는, 물드는, 영향받는, 공기(共起)되는, 취약해지는, 허용하는, 맥못추는 성질을 가지다. (-가/-를)
더위를 탄다, 추위를 탄다
목줄 탄다, 때를 잘 탄다
2. 옻, 풀독 등을 타다. (-를)
손타다
3.. 계절이나 분위기, 간지럼 등을 타다.
여자는 봄을 타고 남자는 가을을 탄다
손타다
【…을】 (‘손’과 함께 쓰여)
「1」 사람이나 물건이 많은 사람의 손길이 미쳐 약하여지거나 나빠지다. 우리 집 강아지는 동네 사람들의 손을 자주 타서인지 잘 자라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 손을 타서 반들반들 때가 묻었고, 표지 귀퉁이가 말려서 접혀 있었다.≪서정인, 붕어≫
「2」 물건 따위가 가져가는 사람이 있어 자주 없어지다. 마늘이고 파고 동네에서 좀 한갓진 텃밭 곡식은 언제 손을 타는지 모른다.≪이무영, 농민≫
*위의 뜻 이외에도 경남 방언권에서는,
'아아가 손을 탄다'란 말도 쓰이는데 아이가 특정한 사람의 손에만 가려고 하고 다른 사람의 손이나 품에 가면 가는 것을 꺼려하거나 울게 되는데 이때 '아아가 손을 탄다'란 말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