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타임 일요일오후, 다들 시간맞춰와주시고 전철안 문화공간에서
센스있게 대기도해주시고 한분한분 올때마다 방갑게맞아줘서
편하게 연극볼수있는 분위기만들수있어서 좋왔습니다,
불꺼진 창가에 등불을 밝혀주고계신 정신적지주, 춘수님
팝송을 즐겨듣는다던,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리운님
중간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주고 알려주신 유현덕님,
온화한미소와 차분한 이미지의 나나소울님
패션 리더이자 주변사람 챙김챙김 잘해주시는 Ujin님,
지인의 갑작스런 불참에도 용기내주신 시크한, 하늘3님
문화생활 좋아하고 인생철학이 투철한 학사출신 선생님, 모림님
컨디션이 안좋은데도 참석해주신 살구꽃님,
모두모두 자기위치에서 수고하셨고 연극모임의 차후 방향성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좋은 의견들 말씀해주셨는데
다음 연극올릴때 생각하고 소량 반영해보겠습니다^^
이번 연극은 대학로가아닌 창덕궁옆 북촌극장에서 진행하였고
나름, 신식 건물에 사람과 사람사이 공간이 협소하지않아 좋았습니다
10분전 입장으로 밖에서 대기하며
오신분들끼리 제비뽑기식으로 자리배정도하고 그렇게 놀았내요,,
그렇게 시간이되어 극장안으로 입장하고,, 무대위엔 이미
청년들이(배우들 남4여4) 각가지 편한자세로 앉자 시끄럽게 놀고있었는데, 관객들이 입장하는데도 자기들끼리 떠들어서
저런애들이 연극을 무사히나 마칠수있을까 생각하는 찰라, 선생님이
등장하고 누가 시작한다는 말도없이 그렇게 연극이 시작됩니다
내용은, 방황하는 청년들의 이유있는, 타락과 일탈하는 과정을
적나라게 표현했으며 불투명한 미래, 부모와의 갈등속 비상구없는 청춘의 극단적 선택이라는 화두를 던졌으나 죽음이후에 영혼이되어서도
그건결코 끝나는게 아님을 행위예술적 연극으로 표현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씬에 소품을이용한 행위예술이 짧게 혹은 길게
등장하는데요,, 저게 어떤부분을 상징하고 표현하는것인지
보는내내 생각하며 보게되는 연극이였고, 여주인공의
첫경험장면과 교복치마입고 여학생4명이 누워서 노는장면,
속옷을 머리에쓰고 파티를벌이는 장면등이 있었으나 기대하던
예술이냐 외설이냐의 기로에선 장면은 없어서 아쉬웠내요^^
생각해보면 연기자욱하고 여백이많은 몽환적 연극이였습니다,
그렇게 연극을보고 익선동 한옥거리를지나 더밑으로 내려와서
어렵게 찾은 종로3가 고깃집에서 1인1메뉴 하는분들과,
같이 고기먹는 부류, 주류 비쥬 이렇게 나눠서 식사하고 헤어졌내요
오신분들, 걷는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담에도 함께해요,, 쿨 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