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파누프닉의 '카틴 학살' 추모곡 "카틴 묘비명"
안제이 파누프닉 경의 카틴 학살 추모곡 Katyn Epitaph(카틴 비문)
Sir Andrzej Panufnik의 "Katyn Epitaph"는 1940년 4월부터 5월까지 소련 의해 카틴 숲에서 학살된 폴란드 국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작곡된 작품입니다. 이 곡은 1967년에 작곡되었으며, 1976년 런던에서 초연되었습니다.
파누프닉 경은 이 곡을 작곡하기 위해 카틴 학살의 생존자들과 가족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문서를 조사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카틴 학살의 참혹함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곡은 1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7분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곡은 처음에는 조용한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점차 강렬한 분위기로 발전하다 장렬한 끝을 맺는 데, 이는 카틴 학살의 참혹함과 그에 대한 고조된 정서로 항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이 곡은 서정적이면서도 비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곡의 마지막 부분은 다시 비탄의 울분으로 돌아옵니다. 이는 카틴 학살에 대한 분노와 저항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울러, "Katyn Epitaph"는 카틴 학살의 참상을 고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작품으로, 폴란드의 대표적인 현대음악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파누프닉 경은 이 곡을 작곡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곡은 카틴 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죽음을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이 곡을 통해 그들의 고통과 희생을 세상에 알리고,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작곡했습니다."
덧붙여, "Katyn Epitaph"는 폴란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대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이 곡은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현대음악 곡이며, 파누프닉 경을 알게 된 결정적인 작품입니다.
한편, 이 숭고한 곡은 카틴 학살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입니다. 글/신명섭(시인)
안제이 파누프닉 경의 또다른 관현악 명작
"Landscape"(1962 rev.1965)
Compser's Notes
This is an attempt to convey musically a landscape of my imagination, similar to those I have seen in Suffolk or remember from Poland - a boundless landscape which evokes melancholy - where the far distant, evanescent horizon induces a sense of space and unconfined contemplation. It contains an echo of Poland in the musical texture. In design, it is constructed in three sections. The second section mirrors the first, like seeing the same landscape from the opposite end. The third section returns to the viewpoint of the first, but one might feel that heavy clouds have gathered low over the land. In the last bars of this short interlude for string orchestra, perhaps one might imagine oneself staring at a point in the dissolving horizon until it fades into infinity.
작곡자의 노트
이 곡에서는 내가 서퍽(영국 지방 행정구)에서 보았거나, 폴란드에서 기억하는 것과 유사한 나의 상상의 풍경(우울함을 불러일으키는 무한한 풍경)을 음악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곳에서의 머나멀고 덧없는 지평선은 공간감과 무한한 관조를 불러일으킵니다. 더해서 음악적 질감 속에 폴란드의 울림이 담겨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두 번째 섹션은 첫 번째 섹션을 반영하여 반대쪽 끝에서 같은 풍경을 보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 번째 구간은 첫 번째 구간으로 돌아가지만, 무거운 구름이 땅 위로 낮게 모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관현악단을 위한 이 짧은 막간의 마지막 마디에서, 아마도 우리는 사라져가는 지평선의 한 지점이 무한대로 사라질 때까지 응시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