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가 정신병 (秋美哀歌 靜晨竝) 김삿갓의 풍자 詩

[moomoo]

김삿갓의 풍자 詩

추미애가 정신병   (秋美哀歌  靜晨竝)

아무래도 이친연   (雅霧來到  迷親然)

개발소발 개쌍연  (凱發小發  皆雙然)

애비애미 죽일연   (愛悲哀美  竹一然)

가을날 곱고 애잔한 노래가 황혼에 고요히 퍼지니 

우아한 안개가 홀연히 드리우니 멀고 가까움이 한가지로다

기세 좋은 것이나 소박한 것이나 모두가 자연이라

사랑은 슬프며 애잔함은 아름다우니 하나로 연연하다

 이 詩를 읽어보니 금강반야바라밀경이 생각난다 

-멀고 가까움이 한가지로다  /모두가 자연이라

-자연을 굳이 분별하지않고 한가지로다 하고 속내를 들어낸걸 보면 김삿갓은 장자나 불교의 영향을 받은 사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