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선일보
지난 1월 9일,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 회사 주가는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가 하락 배경은 복합적이었는데, 전문가들은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2조1690억원어치 주식을 매각한 사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이후 삼성 오너가는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 2021년부터 분할 납부해오고 있다.
한국은 최고 상속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일본(55%) 다음으로 높은 50%다. 최대 주주 할증을 더하면 최고세율은 60%에 달하는데, 이 경우 일본보다 높아진다. 이 상속세를 내기 위해 상속인은 보유 지분을 처분한다. 이전엔 유통되지 않았던 지분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가 하락하고, 결국 피해는 개미(개인투자자)가 입게 된다.
On Jan. 9, Samsung Electronics’ stock price experienced a significant drop as the market opened, marking its fourth consecutive trading day of decline. This downturn is attributed to several factors, including speculation that the Samsung family sold off approximately $1.6 billion (2.17 trillion won) in stocks to meet inheritance tax obligations. Since the passing of the late chairman Lee Kun-hee, the Samsung heirs have been addressing a substantial $9 billion (12 trillion won) inheritance tax bill in phased payments starting in 2021.
South Korea has one of the highest inheritance tax rates in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at 50%, second only to Japan’s 55%. In Korea, inheriting shares from the largest shareholder incurs an additional 20% tax on the appraised value, raising the top tax rate to 60%, even higher than Japan’s. Heirs often sell shares to pay these taxes, leading to an oversupply in the market, which depresses stock prices and adversely impacts retail investors.
2. 조선일보
“경쟁사가 처음으로 삼성 이겼다”... 삼성전자, ‘AI 반도체’ 주도권 되찾을까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 유지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사에 시장을 선점당한 상황에서, 빠르게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삼성은 AI 반도체용 D램 반도체 신기술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차세대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고민은 핵심 수익원인 D램 시장점유율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매출 기준 D램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차이는 4.6%p까지 좁혀졌다. 작년 1분기 19.5%p에 달하던 격차가 15%p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일본 닛케이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1위가 흔들린다’는 기사에서 “삼성에 D램은 오랫동안 최대 수익원이었고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고수익을 구가했지만, 이제 2위(SK하이닉스)에 바짝 쫓기고 있다”며 “고객이 요구하는 D램 사양이 바뀌는 가운데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 뼈아픈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Samsung Electronics races for dominance in AI chip market after SK Hynix
Samsung Electronics is ramping up efforts to develop and mass-produce artificial intelligence (AI) chips. South Korea’s largest memory chip maker has lagged in this area compared to rivals like SK Hynix and is determined to regain market leadership by capitalizing on the AI boom.
Samsung and SK Hynix are the world’s leading producers of high bandwidth memory (HBM) chips, essential components of Nvidia’s graphics processing units, or GPUs, which power generative AI systems such as OpenAI’s ChatGPT. The two chip makers control 90% of the global HBM market.